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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명지지 보트낚시에 50cm 붕어
2019년 07월 1238 12483

대어

 

서산 명지지 보트낚시에 50cm 붕어

 

이상혁 클럽비바 충청지부 회원, 닉네임 스키드

 

지난 5월부터 대물의 꿈을 안고 충남 서산 명지지(대산읍 대로리, 4만4천평)로 두 차례 출조하여 월척붕어는 여러 마리 낚았으나 내 기록(낙단보에서 낚은 43cm)을 깰 만한 대물은 만나지 못했다. 그리고는 6월 첫 연휴를 맞아 5일부터 9일까지 닷새 연속 명지지로 출퇴근낚시를 했다. 명지지 하류에 보트를 띄워놓고 밤낚시를 하고 출근했다가 퇴근하면 다시 명지지를 오가는 강행군이었다. 
명지지는 만수위에서 1.5m 정도 물이 빠진 상황이었고 낚시인은 아무도 없었다. 5일 밤, 입질 한 번 없이 보내고 6일 밤 다시 명지지를 찾았는데 비바람이 불어서 낚시가 불가능할 정도였다. 이날 내린 비로 수위가 40cm 정도 불어 올랐다. 그리고 7일 밤 세 번째 밤낚시를 시도했다. 명지지는 평소 바닥이 보일 정도로 물이 맑은데 이날은 큰비가 온 뒤라 물색이 매우 탁했다.

▲필자가 서산 명지지에서 낚은 50cm 붕어를 들어 보이고 있다.

▲50cm를 가리키는 계측자.

 

하류 제방 우측편 골자리 앞에 보트를 고정했는데, 북동풍이 불어서 바람을 등지고 3시 방향 연안 쪽을 바라보며 낚시를 했다. 수심은 1.5m. 주변에는 마름이 알맞게 자라고 바닥에는 물수세미가 간간이 바늘에 걸려 올라오는 상황이었다. 32대부터 43대까지 11대를 편성했고 미끼는 올 옥수수를 썼다.
밤 9시에 첫 입질이 왔다. 그러나 챔질타이밍을 주지 않는 한 마디 올림으로 끝나고 말았고, 밤 11시에 또 입질을 받았으나 역시 챔질하기 어려운 미약한 입질이었다. 미끼를 꺼내보니 옥수수는 그대로 있었다. 그리고 새벽 1시 50분, 문제의 입질을 받았다.
나는 그런 찌올림을 처음 보았다. 찌가 솟는 것을 알아채지 못할 만큼, 챔질할 용기를 내지 못할 만큼 서서히 상승하여 어느새 찌톱이 다 올라왔고, 마침내 옆으로 끌리는 것을 보고 대를 드는 순간 좌측으로 내달리며 옆의 낚싯대 세 대를 감아버렸다. 힘이 너무 세서 나는 잉어인 줄 알았다. 녀석은 다시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오른쪽 낚싯대까지 감고 나서야 서서히 끌려왔다. 랜턴을 켠 순간 엄청난 크기의 붕어임을 알았고 극도로 흥분하여 뜰채를 대는데 뜰채망 지름이 35cm밖에 안 돼 쉽게 떠지지가 않았다. 천신만고 끝에 대가리를 망 속에 넣었으나 그대로 들면 뜰채가 부러질 것 같아 밥상(받침틀 상판)을 딛고 올라서서 뜰채 프레임을 잡고 들어 올렸다. 계측자에 올리니 50cm를 가리켰다. 생각지도 못한 행운 앞에 뛰는 가슴을 주체할 수 없었다.
새벽 4시에 철수하여 잠시 눈을 붙이고 일터로 나갔다가 8일 밤 다시 명지지로 갔는데 찌는 밤새 침묵을 지켰고 아침 6시에 9치 붕어 한 마리를 낚고는 미련 없이 보트를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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