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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_거문도 배치바위 1번 포인트에서 70.8cm 돌돔 역대 2위 대기록 수립
2019년 07월 181 12524

대어

 

거문도 배치바위 1번 포인트에서

 

70.8cm 돌돔 역대 2위 대기록 수립

 

오경선 광주시 서구 화정동, 네이버카페 돌돔프로 회원

 

지난 6월 6일 광주낚시인 오경선씨가 거문도 배치바위 1번 포인트에서 70.8cm 돌돔을 포획했다. 현재 돌돔 국내 최대어는 2016년 8월 덕우도 노랑바위에서 심근섭씨가 낚은 73.5cm이며, 이번에 오씨가 낚은 돌돔은 역대 2위의 대기록이다. 오경선씨는 돌돔낚시 입문 2년차로서 2박3일 일정으로 거문도를 찾았다가 마지막 날 아침 9시 10분경에 7짜 돌돔을 낚아 올렸다. 미끼는 전복을 사용했다. 다음은 오경선씨가 직접 쓴 조행기다.

<편집자>

믿을 수 없는 일이 나에게 일어났다! 
돌돔 70.8cm! 돌돔 입문 1년 2개월의 초짜에게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자고 일어났더니 유명인사가 되어 있었다’는 말이 있는데, 내가 요즘 그 말을 실감하고 있다.
돌돔 입문 계기가 참 재밌다. 2년 전인 2017년 여름, 광주 호남피싱을 따라 참돔 찌낚시를 하기 위해 추자도 사자섬 오른발톱에 내렸다. 뙤약볕 아래에서 열심히 낚시를 하였지만 입질은 없고 허리가 아파 지쳐가고 있었다. 그때 같이 내린 돌돔꾼은 파라솔 아래 그늘에 반쯤 누워 한량마냥 시간을 보내더니 어느 순간 50cm가 넘는 돌돔을 무 뽑듯 뽑아냈다. 그 모습에 매료되어 작년 4월부터 돌돔낚시에 입문하게 되었다.
그 후 광주 호남피싱 한민선 사장님을 따라 추자도, 거문도, 여서도 등 돌돔이 나온다면 장소를 불문하고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그러다보니 손수 돌돔바늘을 묶고, 바닥걸림도 능숙하게 처리하며 비거리 60m 정도는 쉽게 원투할 수 있을 만큼의 중급 수준의 돌돔 마니아가 되어있었다.

▲필자가 거문도 배치바위 1번 포인트에서 낚은 7짜 돌돔을 자랑스럽게 들어보이고 있다.

▲ 배 위에서 돌돔을 계측하고 있다.

 

 

지난 6월 4일 아침, 나는 광주 호남피싱 회원들과 함께 여객선을 타고 거문도를 찾았다. 4일과 5일 이틀은 밖노루섬에서 야영낚시를 하였는데 혹돔만 달려들었고, 무더위에 지치고 말았다. 이때 네이버카페 돌돔프로 회원 중 한 분의 추천으로 배치바위 1번 포인트에 한민선 사장님과 함께 내렸다. 당일 물때는 11물. 아침 7시 30분이 간조로 오전에는 들물이 흘렀다. 이날 필자는 60호 버림봉돌 채비를 사용하였다. 낚싯대는 로드콤 MH540, H540, 시마노 상석조 540 세 대를 폈고, 겐파오 50, 카이콘 4000T 릴을 장착하였다. 원줄 18호, 목줄은 와이어 고센77(길이 25cm)에 케블라 15cm를 연결해 15호 돌돔구멍바늘을 묶었다. 미끼는 전복을 깍둑썰기로 잘라 각 낚싯대마다 10조각씩 달아 사용했다.
낚싯대 세 대를 각각 거리를 다르게 투척(맨 좌측은 38m, 중간대는 44m, 맨 우측은 55m)하고 입질이 오기를 기다렸다. 초들물은 조류가 약해서 그런지 입질이 없었고, 중들물경 드디어 조류가 살아나기 시작하였다. 우측 먼 바다 쪽에서 왼쪽으로 들어오는 조류였다. 이때 호남피싱 한 사장님이 “이제 고기 들어오겠으니 긴장하자”며 독려해주셨다. 아니나 다를까 44미터에 던져놓은 중간 대에서 입질이 들어와 줄무늬가 선명한 52cm 돌돔을 낚았다. 이때까지 14연속 꽝을 면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5짜 돌돔을 만나니 의욕이 솟구쳤다.
얼마 지나지 않아 좀 전에 낚았던 그 낚싯대에서 또 입질이 들어왔다. 숨을 죽이고 기다리니 미세하게 쓰윽 끄는 입질이 들어왔고, 슬며시 낚싯대를 들고 일어서니 또 초리를 쓰윽 끌기에 그만큼 초리를 숙여 뒷줄을 주었다. 그 뒤에도 끄는 입질이 반복되었다. 어느덧 낚싯대와 수면이 거의 90도가 되어 더 이상 대를 숙여 뒷줄을 줄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그때 우악스런 입질에 낚싯대가 끌려갔고, 난 반사적으로 사력을 다해 챔질하였다. 그런데 수중여를 건 것처럼 꼼짝을 하지 않는다. 나는 당황하였고, 할 수 없이 낚싯대를 든 상태로 뒤로 누워 버렸다. 그러고 나니 일자로 뻗어 있던 초리가 서서히 일어섰다. 이때부터 녀석과의 파이팅이 시작되었다.
힘겨운 사투를 벌였고 녀석도 힘이 점차 빠지기 시작했다. 저항이 약해지는 틈을 타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릴링을 시작하였다. 어느 정도 발밑으로 끌고 왔으나 다시 한 번 발악을 하며 물속을 휘저었다. 녀석의 힘은 정말 대단했다. 어느덧 수면에는 거무튀튀한 물체가 떠올랐다. 순간 “우와~ 저게 뭐야!” 우리는 놀라서 말을 잇지 못했다.
먼저 정신을 차린 한 사장님이 낚싯줄을 잡아 자리 왼쪽으로 고기를 유인하여 갯바위의 언저리에 올려놓았고, 나는 낚싯대를 거치해놓은 뒤 밑으로 내려가 녀석을 품에 안고 올라왔다. 갯바위에 올려놓고 보니 흡사 괴물 같았다. 떨리는 손으로 녀석을 꿰미에 꿰어놓고, 손뼘으로 대충 재보니 세 뼘하고도 꼬리부분이 남는다. 한민선 사장님은 적어도 6짜 후반은 되겠다며 축하해주었고, 우리는 하이파이브를 하며 기쁨을 만끽하였다. 그 뒤 또 한 번의 입질을 받았으나 릴링 도중 바늘이 벗겨지며 이날 낚시를 마쳤다. 
낮 12시 철수시간이 되어 전국낚시의 배에 오르니 박진국 선장도 이렇게 큰 돌돔은 처음 본다며 깜짝 놀랐다. 박 선장이 가져온 계측자에 돌돔을 올리자 헉! 정확히 70.8cm를 가리켰다. 박 선장은 “우리나라 역대 2위 돌돔 기록이다”라며 축하를 해주었다. 그제야 나는 실감이 났다.
배치바위 포인트를 추천해준 돌돔프로카페 김상대 회원과 기꺼이 포인트를 옮겨준 전국낚시 박진국 선장님, 일정 내내 처음부터 끝까지 옆에서 도와주었던 광주 호남피싱 한민선 사장님께 지면을 빌어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문의 광주 호남피싱119 010-2543-0119,  여수 전국낚시 010-3608-6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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