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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종! 울진 거일리 앞바다에 미터급 대방어가 낚인다!
2019년 07월 1435 12534

SPECIAL REPORT


특종

 

울진 거일리 앞바다에

미터급 대방어가 낚인다!

 

 

권희성 바다루어클럽 운영자. 닉네임은 신동, HDF해동조구사 필드스탭

 

울진 거일리 앞바다가 미터급 대방어 포인트로 확인되었다.
HDF해동조구사 필드스탭으로 활동하고 있는 권희성씨는 3년에 걸쳐
울진 일대로 대방어 출조를 해온 결과, 3월부터 6월까지 울진 앞바다로 멸치 떼가 진입하여
대방어 포인트가 형성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평균 90cm 씨알의 방어가 낚이는 거일리 앞바다는
올해부터 낚시가 금지된 왕돌초를 대신할 포인트로 주목받고 있으며, 앞으로 가을 시즌이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편집자 주>

 

나는 포항에 거주한다. 주로 포항 일대에서 낚시를 하지만 몇 년 전부터 보트피싱 출조를 할 때는 경북 울진권 일대의 연안을 주요 활동무대로 삼고 있다. 계기는 7년 전이다. 바다루어클럽 회원들과 어울려서 워킹과 카약피싱으로 영덕, 울진권 연안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광어와 양태를 낚다가 수심 10m권에서 서해 못지않은 광어 자원이 있다는 걸 알아냈다. 그 이후부터는 광어 자원이 풍부한 울진 지역 연안에서 보트피싱으로 광어낚시에 집중하게 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또 한 번 수심 10~40m의 인공어초 주변에서 대형 우럭이 낚이는 곳도 발견했다.

 

 

3년 전 울진 앞바다에서 대규모 보일링 발견

 

그러다 보니 나의 보트피싱 출조는 자연스레 인공어초와 자연어초 공략 중심으로 흘러갔고 3년 전에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된다. 울진바다목장해상낚시공원 일대에서 우연하게 돗돔을 낚는 것을 비롯, 그해 5월에는 울진바다목장해상낚시공원의 외곽 수심 20~30m에서 엄청난 규모의 보일링을 확인하고 그 자리를 공략하여 세 시간 동안 대방어를 무려 20마리나 낚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우리는 초대형 보일링을 그저 일회성 호황으로만 간주하였고 해를 넘겼다.
한 해가 지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2017년과 2018년에도 같은 시기에 몇 차례에 걸쳐 거일리 앞바다로 대방어 탐사를 나갔으나 같은 시기에는 울진권 일대의 여러 해안에서 광어도 잘 나오고 개우럭, 띠볼락, 왕볼락을 낚기에도 시간이 부족하였기에 동행하는 회원들의 입장을 고려해서 대부분 한두 시간 정도 짬낚시를 하게 되었다. 그 결과 매번 대방어의 존재를 확인한 것은 물론, 거일리 앞바다의 대방어 시즌은 6월 초순까지 꾸준히 이어진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거일리의 울진해상낚시공원 앞바다에서 만난 거대한 보일링. 갈매기가 방어에게 쫓겨 수면으로 튀어 오르는 멸치를 노리고 몰려들었다.

거일리 앞 바다에서 큰 씨알의 방어를 낚은 필자.

 

 

5월 6일에 첫 대방어 소식

 

올해 거일리 앞바다의 대방어 소식은 바다루어클럽 양승철(대한민국) 회원이 전해주었다. 5월 6일 첫 탐사에서 수심 30~40m로 멸치 떼를 따라 유입된 대방어를 공략하여 마릿수 성과를 거둔 소식을 접한 필자는 5월 11일 포항에서 울진으로 달렸다. 날이 밝자 거일리 인근 직산항 슬로프에서 보트를 내려 울진에 거주하는 바다루어클럽 박경순(짱구호) 회원과 함께 거일리 앞바다로 나갔다.
그곳에는 가히 환상적이라고 할 정도의 보일링이 일어나고 있었고 곧바로 메탈지그와 싱킹 펜슬로 공략에 들어갔다. 아침 피딩이라 그런지 오전 10시가 되기 전에 둘이서 벌써 20마리 이상 히트. 조기 철수한 후에 오후 느지막이 다시 포인트에 진입하니 보일링은 여전했다. 낚은 방어의 배를 갈라보니 알집은 보이지 않고 삭고 남은 대멸치와 치어가 들어있었다. 방어 산란 시기는 대개 2월에서 6월까지이고 연안 얕은 수심에서 산란하는 광어와 달리 먼 바다에서 부유성 알을 낳기 때문에 이미 산란을 마친 방어가 연안으로 들어온 것 같았다.

 

 

대방어 평균 씨알 90cm

 

올해 두 번째 출조는 5월 13일에 진행되었다. 바다루어클럽 최무석(유강) 회장, 강승우(훅가대표) 회원과 함께 셋이서 오후 일정으로 거일리 앞바다로 나갔다. 이날 최무석 회장은 자세한 상황 파악을 위해 주로 취재를 담당해주셨다.
현장으로 나가보니 지난 5월 11일과 달리 어군 형성 수심대가 다르게 나타났다. 11일에는 주로 30~40m권이었다면 이날은 20~30m에서 대부분 보일링 현상이 일어났다. 11일에는 파도가 완전 장판 수준이었는데 이날은 남동풍으로 파도가 제법 일렁이는 상황이었지만 대방어의 활성도는 11일과 마찬가지로 높았다.
어탐기로 확인을 해보면 중하층을 헤엄쳐 다니던 방어가 베이트피시인 멸치어군을 발견하게 되면 쏜살같이 수면으로 떠오르며 먹이를 포식하는 모습이 목격되었다. 한두 마리 히트하고 나면 이내 보일링이 깨지기 때문에 방어를 낚으려면 짬 주위를 주로 공략하는 부시리와 달리 보일링이 일어나는 지점을 재빨리 찾아내는 게 관건이다. 해가 서산에 기울고 어둠이 깔려올 때까지 입질은 계속 이어졌고 미스바이트도 제법 있었으나 두 사람이 1인당 10~15마리의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짬짬이 낚이는 씨알을 계측해보니 최소 85cm에서 최고 미터급에 조금 못 미치는 크기로 평균 씨알은 90cm였다. 철수해서 배 속을 갈라보니 대부분 반찬꺼리인 중멸치였다.

동시에 방어를 히트해 파이팅을 하고 있다.

 

 

쿠로시오 난류 유입을 원인으로 추측

 

문득 울진권 중에서도 거일리 앞바다에서만 대방어가 잘 낚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이것이 궁금해서 현지에서 어업을 하시는 분이나 현지 낚시인들을 여러 차례 만나보고 생각도 해보았다. 알아낸 사실은 몇 년 전 부터인가 쿠로시오 난류가 거일리 앞바다로 흐르기 시작했고 거일리 일대 앞바다가 인근 후포나 구산보다 평균 수온이 3도 가량 높게 형성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나도 거일리 앞바다가 인근 다른 지역 보다 수온이 높게 형성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온 터라 그 사실에 대해서는 수긍이 갔다.
또 하나의 특징은 거일리 앞바다의 조류 흐름이 다른 곳보다 월등히 빠르다는 것이다. 거일리에서 북쪽으로 사동 앞바다까지는 조류 흐름이 다른 지역 보다 빨라서 다른 지역보다 다소 무거운 채비를 사용하고는 있지만 거일리 앞바다에서는 가끔 강한 조류를 경험하기도 한다. 수심 10~15m 자연어초를 중심으로 한 왕볼락 공략을 할 때 어느 순간 30g 정도의 메탈지그가 사정없이 떠내려가는 황당한 경험을 한 적도 있다. 현지인들은 거일리 앞바다에서 왕돌초까지 긴 물골이 형성되어 있는 현상과 무관하지도 않다고 한다.
참고로 동해안에서 방어, 부시리, 참치 빅게임 보고인 왕돌초가 2019년 1월부터 주변 12해리가 낚시금지구역으로 설정된 지금, 거일리 앞바다의 대방어 출현은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앞으로 냉수대가 물러나고 가을까지는 어떤 추이를 보일 것일까 꾸준히 살펴볼 생각이다. 거일리 앞바다에서 왕돌초 등대가 있는 중짬까지의 전 구간에 대한 탐사도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본다.
■취재협조 바다루어클럽 cafe.daum.net/sealureclub, FTV한국낚시채널 어텐션, HDF해동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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