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호황낚시터 > 민물
충남 서산 모월지_갈수위엔 양수형 저수지 네가 구세주구나!
2019년 08월 1310 12549

충남 서산 모월지

 

갈수위엔 양수형 저수지
 

네가 구세주구나!

 

이기선 자유기고가

 

 

 동이 터오는 서산 모월지의 아침 풍경

 

충남 서산시 양대리에 있는 모월지(양대리지)는 13만5천평의 평지지로 제방이 따로 없는 각지형 저수지다. 물이 빠지면 수시로 바로 옆에 있는 하천에서 물을 퍼 올리는 양수형 저수지로 늘 비슷한 수위를 유지하고 있는 특징이 있다.
지난봄부터 서산, 태안 지역은 비가 오지 않아 많이 가물어 있는 상태로 저수지마다 물이 많이 빠져 있다. 게다가 6월로 접어들어서는 배수기까지 겹쳐 갈수위의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곳 모월지 역시 수로에도 물이 없어 수위가 많이 내려가 있는 상태지만, 붕어가 꾸준하게 낚이고 있어 가뭄을 맞아 갈 곳 없는 낚시인들이 찾고 있다.

 

해빙 직후부터 대물꾼들 상주
모월지는 연안을 비롯해 전역에 부들 수초가 잘 발달해 있다. 보트낚시인들도 많이 찾는 곳으로서 오래전에 배스가 유입되어 대물터로 변한 곳이다. 하지만 작년 여름까지 뚜렷한 조황이 없어 발길이 적었다. 그러다가 9월 초부터 10월 말까지 두 달 동안 4짜 붕어가 마릿수로 낚이면서 수도권 대물낚시인들 사이에 큰 화제가 되었다. 그리고 이듬해인 올해 2월 하순에는 5짜 붕어가 솟구쳤다. 
작년 가을의 4짜 호황과 올봄 5짜 붕어 배출로 인해 유명세를 탄 모월지는 해빙 직후부터 6월 중순 현재까지 20~30명 사이의 장박꾼들이 대물 붕어를 노리고 상주해있다. 작년 가을 같은 특출한 조과는 없지만, 걸면 대부분 월척이고 4짜 중반 사이의 붕어가 이따금 낚이고 있다.
모월지는 5월 중순경 시작된 배수로 인해 6월 중순 현재 물이 많이 빠져 있는 상태이며 자리마다 청태가 끼어 있는 등 낚시여건이 그다지 좋지 않은 상황이다. 도로가와 펌프장 왼쪽 연안은 여전히 좋은 조황이 이어지고 있어 낚시인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5짜 소식도 있었다. 4월 중순경 펌프장 앞 왼쪽 초입 두 번째 자리에서 턱걸이 5짜 한 마리가 배출되었다. 2월 26일 경기도 화성 낚시인 김성진 씨(충청대물낚시밴드 회원)가 5짜(51.5cm) 붕어를 낚았던 바로 그 자리였다.

 

미끼는 옥수수, 글루텐 순
모월지는 규모가 있는 저수지지만 허리급 이상의 대물붕어는 낚이는 자리가 어느 정도는 정해져 있다. 저수지 초입에 있는 펌프장을 기준으로 도로변 4~5자리와 왼쪽으로 걸어 들어 갈 수 있는 도보 포인트 3~4자리 정도이다. 따라서 잘 알려진 자리들은 장박꾼들이 늘 상주해 있어 처음 가는 낚시인들은 사실 이 자리에 앉기가 쉽지 않다. 다행히 가는 날 장박꾼이 철수를 한다면 모를까? 
대물 미끼로 효과가 좋은 것은 옥수수, 글루텐 순이다. 초봄에는 지렁이와 새우도 먹히지만 그 이후에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 입질 시간대는 초저녁 서너 시간과 새벽 1~3시 사이다. 서산 일번지낚시 홍재인 사장은 “초저녁에 한두 번 입질이 들어온다면 새벽에도 반드시 한두 번 대물 입질이 들어오는 특징이 있다.”고 말했다.

 

 

임경제 씨가 모월지 좌안 하류에서 새벽 1시에 낚은 허리급 월척을 보여주고 있다.

펌프장 좌측 도보 포인트인 모월지 좌안 하류 연안. 모월지의 4짜 포인트이다.

탐스런 모월지 월척 붕어의 자태

 

 

낚춘사랑 물안개님의 급보
지난 6월 15일 공주 유구천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데, 모월지로 출조한 낚춘사랑 회원인 이용호(물안개) 회원이 초저녁에 45cm 떡붕어를 낚았다고 알려왔다. 즉시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 “주변에 허리급과 4짜 붕어를 낚아놓은 사람들도 여럿 있고, 또 동행한 회원이 허리급 붕어도 3마리를 낚아 살림망에 보관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다음날인 16일 일요일 새벽 모월지로 차를 몰았다.
모월지는 생각보다 물이 많이 빠져 있는 상태였다. 주말이어서 그런지 붕어가 낚이는 포인트마다 낚시인들로 붐볐다. 날이 밝자마자 우선 펌프장 왼쪽부터 돌아보았다. 초입 두 번째 자리에 앉아 있던 임경제 씨가 새벽 1시에 짝밥(글루텐+지렁이) 미끼로 39cm 황금 체색의 붕어를 낚아놓고 있었다. 제일 안쪽 두 번째 징검다리(낚시하는 자리 뒤쪽으로 폭이 좁은 수로에 징검다리가 놓여 있다) 앞에 홀로 떨어져서 조용하게 낚시를 했던 정병길(서울 대림낚시 회원) 씨는 44.5cm 붕어를 낚아놓고 있었다.
그는 “며칠 전 낚시점 회원이 4짜 중반의 붕어를 낚았다는 얘기를 듣고 출조했다. 오전 8시경에 옥수수 2알을 꿴 채비에 첫 입질을 받아 터트리고 두 번 째 입질에 이 녀석을 낚았다. 처음에는 46cm가 나왔는데 꼬리가 달아 많이 줄었다. 이곳에서 만난 단골꾼의 말에 따르면 밤낚시와 오전낚시가 잘되는데, 사짜가 넘는 큰 놈들은 대부분 동이 튼 직후부터 두세 시간 동안에 낚인다. 지난주에는 5짜 떡붕어 2마리를 낚고 돌아갔다.”고 말했다.

새벽의 모월지. 주차 후 바로 앞에서 낚시할 수 있는 도로변 부들밭이 제일 인기 있는 포인트이다.

“이렇게 잘생긴 붕어 보였어요?” 경기도 안산에서 출조한 정의 교씨가 황금 체색의 38cm 붕어를 들어 보이고 있다.

 

 

최고 씨알은 44.5cm
도로가에서는 부들수초가 빽빽한 곳에서 밤낚시를 한 낚춘사랑 이용호 회원이 낚은 45cm 떡붕어를 낚은 것 외에 임인종(쟁이) 회원이 허리급 붕어 2마리를, 임윤복(월하) 회원도 1마리를 낚았다. 도로가 끝나는 자리에 앉았던 안산 낚시인 정의교 씨는 이틀 동안 입질을 받지 못하다 이날 6시 30분경에 첫 입질을 받아 38cm 월척붕어를 낚았다. 미끼는 글루텐 떡밥이다.
단골 낚시인들은 올여름 장마로 서산·태안 지역의 가뭄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 조황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물이 유입되면 깊은 곳에 머물고 있는 대물 붕어들의 활성도가 살아날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모월지는 한여름에는 모기 성화가 심하고 조황도 떨어지므로 잘 찾지 않는데 가을이 되면 작년의 호황을 재현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내비게이션 입력 주소 인지면 산동리 731

45cm 떡붕어를 낚은 낚춘사랑 이용호(물안개) 회원. 미끼는 글루텐.

“꼬리만 닳기 전에는 46cm였는데….” 44.5cm 붕어를 들어 보이는 정병길(서울 대림낚시 회원) 씨. 오전 8시경 옥수수 미끼로 낚았다.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