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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_북한강 화도읍 구암리에서 107.7cm 잉어
2019년 08월 629 12561

대어

 

북한강 화도읍 구암리에서 107.7cm 잉어

 

김상명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지난 6월 24일 월요일 아침 6시 30분경, 평소와 같이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구암리의 북한강변에 도착해, 릴대 5대를 던져놓고 7시경 늘 하던 대로 4km 정도 떨어진 가평 파크골프장까지 걸어갔다. 나는 작년 10월 당뇨로 인한 뇌졸증으로 오른쪽 손과 발 등의 부분 마비로 입원 치료를 받은 후, 혈당 조절을 위해 하루에 대략 2만보 정도 걷기운동을 하고 있다.  다녀와서 보니, 던져 놓은 5대 중 한 대의 줄이 하류 쪽으로 많이 내려가 쳐져 있어, 처음엔 강물이 세게 흘러서 그런가 보다 했다. 이곳은 청평댐 하류여서 평소 오전 중에는 항상 발전을 위해 방류를 하기 때문에 낚싯줄이 많이 쳐지는 편이다. 
그런데 유독 한 대의 낚싯줄만 심하게 끌려가 있기에 이상해서 릴대를 펴서 당겨보니 수초덩이가 엉킨 듯 요지부동이었다. 평소 느꼈던 잉어의 걸림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어서 줄을 당기다 그냥 끊어버릴까 하다가, 그래도 뭔가 예감이 묘해서(아마도 대물을 잡을 운세였던 듯) 릴 드랙을 풀어서 릴대를 다시 거치대에 걸어 놓았다. 혹 물살에 끌려가서 걸린 게 풀릴 수도 있지 않을까 해서다. 마침 옆에 지인이 나와 낚시를 하고 있어 인사를 하고 담소를 나누고 있는데, 걸어 놓은 지 대략 10분쯤 지난 낚싯대의 드랙이 갑자기 풀리기 시작했다. 

 

미터 넘는 잉어 포획의 꿈을 이루다


걸린 게 풀린 건가(이때까지만 해도 잉어의 입질이리란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다)? 억지로 감았다. 슈퍼캐스터 3.6m대가 부러질까 나일론줄 5호가 끊어질까 조심스러웠다. 감은 줄의 2/3 이상이 풀려서 거의 다 감는데 30분 이상 걸렸다. 거의 눈앞 20여 m 정도에서 갑자기 줄이 끌려 가는 것을 보고서야 비로소 잉어 대물임을 직감했다. 그때부터 힘겨루기 밀당을 반복했다.
바로 앞에까지 왔는데도 도대체 뜨지를 않는다. 공기를 먹여야 수월할 텐데. 뜰채질하기도 쉽지 않은 데다 설상가상으로 뜰채 크기도 지름이 60cm, 깊이가 50cm 정도로 대물 잉어에 비해 좀 작은 편이다. 잉어가 뜰채에 들어가다 빠져 나오기를 반복하는 통에 엄청 애를 먹었다. 겨우겨우 끌어 올렸는데 “와우!!” 어마어마한 크기에 거의 꿈인지 생시인지 구별이 안 갔다. 정신을 차리고 계측을 해보니 107.7cm! 정말 믿어지지 않았다.
남들보다 뒤늦게 낚시에 취미를 붙여 잉어낚시를 시작한 지 햇수로 8년째. 아직은 초짜에서 겨우 벗어난 정도의 조력을 가진 나지만, 모든 잉어조사들이 그렇듯 나 역시 소망이 미터를 넘는 잉어를 잡는 것이다. 막상 생각보다 일찍 인생의 꿈을 이루는 행운을 잡게 되니 한편으로 좀 허망하기까지 한 게 지금도 믿어지지 않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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