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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천_ 여름 바다의 왕자,보구치 컴백
2019년 08월 2454 12574

충남 서천 배낚시

 

여름 바다의 왕자,
보구치 컴백

 

이영규 기자

서해가 본격 여름 시즌에 접어들었음을 상징하는 물고기는 무엇일까? 흔히 농어, 광어, 참돔 등을 떠올리지만 현지 선장들은 보구치를 신호탄으로 꼽는다. 여름 고기로 알려진 농어, 광어, 참돔은 봄부터 얼굴을 비추지만 보구치는 6월 중순은 넘겨야 본격적으로 낚이기 때문이다. 마침 그때부터 날씨도 후덥지근해지며 여타 어종의 씨알 피크도 한풀 꺾인다. 그 즈음에 여름 진객 보구치가 전성기를 맞게 된다.

 

 

“앗싸! 쌍걸이다 쌍걸이!” 올해 첫 보구치 배낚시에 나선 평택의 이중호 씨가 방금 올린 보구치를 자랑하고 있다.

 

 

보구치는 생김새가 조기를 닮았다고 해서 흔히 ‘백조기’로도 불리는데, 현재 서해에서 보구치낚시가 가장 활성화된 곳은 충남 안면도에서 전북 군산 앞바다까지다. 그 사이에 속한 대천, 무창포도 보구치낚시 출항지로 유명하며, 주꾸미 배낚시가 시작되는 9월 초까지 서해중부권을 대표하는 배낚시 어종으로 각광을 받게 된다.
보구치 배낚시의 매력은 역시 대중성에 있다. 낚시법이 쉬워 누구나 쉽게 입질을 잡아낼 수 있다. 떼로 군집하는 어종이어서 입질만 활발하면 20리터짜리 쿨러를 쉽게 채울 수 있다. 이맘때 마릿수 재미로는 보구치낚시를 따라올 낚시가 없다. 
보구치낚시의 난이도를 굳이 설명하자면 ‘망둥어낚시보다 약간 까다로운 수준’으로 봐도 무방하다. 망둥어는 밑걸림이 없는 뻘밭에서 단순 고패질로 낚는데, 보구치는 망둥어 포인트보다 약간 더 깊고 가끔 밑걸림이 잦은 여밭도 노린다는 게 차이점이다. 즉 봉돌로 바닥을 찍는 고패질만 할 줄 알면 누구나 쉽게 입질을 받아낼 수 있는 어종이 바로 보구치다.  
 
보구치보다 고급 어종인 부세도 덜커덕!
지난 6월 21일, 홍원항바다낚시의 김헌영 사장으로부터 드디어 보구치가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소식을 듣고 홍원항으로 내려갔다. 이날은 그동안 낚시점을 자주 이용해준 단골 낚시인만 태우고 나가는 무료 출조일. 단골들에 대한 보답이자 조황 탐사를 겸한 서비스 출조인 셈이다. 초반 시즌이고 물색도 탁한 11물이어서 마릿수 조과는 애초 기대하지 않았다. 말 그대로 올 시즌 첫 보구치 탐사에 초점을 맞춘 출조였다.
홍원항바다낚시의 돌핀호가 10분 거리의 오력도 앞바다에 도착하면서 낚시가 시작됐다. 나도 낚시에 합류에 싱싱한 청갯지렁이를 바늘에 꿰어 내렸는데 30호 봉돌이 바닥에 닿자마자 입질이 들어왔다. 그러나 올라온 녀석은 30cm에 달하는 양태. 보구치낚시의 단골 손님고기이다.
내가 양태를 떼어내는 사이 배 후미에서 낚시하던 평택의 김기병 씨가 보구치를 올렸다. 씨알은 손바닥보다 약간 큰 녀석이었지만 첫 수가 올라오자 배 위에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오력도 앞에서는 다섯 마리 정도의 보구치만 올라와 1시간 뒤 황죽도 해상으로 이동했다.
이날은 홍원항에서 5척 정도의 낚싯배가 출조했는데 서너 명의 손님만 태운 배도 있었고 선장만 타고 나온 배도 있었다. 모두 우리처럼 보구치 탐사낚시에 나선 낚싯배들이었다.

 

 

흔히 백조기로도 불리는 보구치. 누구나 쉽게 낚을 수 있는 여름 배낚시의 대표 어종이다.

7월 둘째 주의 보구치 조과. 본격 여름으로 접어들면서 마릿수가 좋아지고 있다.

홍원항바다낚시의 돌핀호를 타고 보구치낚시를 즐기는 낚시인들.

보구치낚시용 청갯지렁이 미끼.

보구치낚시용 채비. 30~40호 봉돌과 편대채비를 사용한다.

손맛 제대로 봤습니다.” 고급 손님고기인 부세를 낚은 김영광 씨가 기쁜 표정을 짓고 있다.

“홍원항 수협위판장에서 판매 중인 갑오징어. 저렴한 가격에 각종 수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

 

“이미 보구치 떼가 내만에 자리 잡았소”
황죽도 해상에서 30분 정도 낚시했지만 여전히 양태, 보리멸, 우럭 같은 손님고기만 올라왔다. 내가 “양태와 보리멸이 낚인다면 보구치도 입질이 활발해야 맞지 않느냐?”고 최영태 선장에게 묻자 최 선장은 탁한 물빛을 뜸한 입질의 원인으로 꼽았다.
최영태 선장은 “오늘은 11물로 사리 물때에 탁해진 물빛이 완전히 맑아지기에는 이릅니다. 아무튼 아침에 입질이 활발했다는 것은 이미 보구치 떼가 내만에 자리를 잡았다는 증거입니다. 조금물때로 접어드는 다음 주에는 분명 폭발적인 입질이 시작될 겁니다.”라고 말했다.
입질이 뜸한 틈을 이용해 선실에서 30분 정도 잠을 자고 나왔더니 선두 쪽 낚시인들의 살림통마다 물이 가득 넘쳤다. 살펴보니 1인당 3~5마리씩의 보구치를 추가로 낚아놓고 있었다. 그새 포인트는 다시 오력도 해상으로 이동해 있었다. 물때가 간조를 향하면서 조류가 느려지는 찰나에 입질이 집중됐다고 한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서울의 김영광 씨가 올린 부세였다. 원래 부세는 보구치보다 한 달 가량 늦은 7월 중순부터나 입질이 살아나는데 운 좋게도 이날 한 마리가 걸려들었다. 김영광 씨는 “뭔가 턱! 하고 낚싯대 끝을 당겨 농어인가 싶었는데 올려 보니 부세였습니다.”라고 말하며 기뻐했다.
보구치는 뻘과 모래가 섞인 단단한 바닥에, 부세는 수중여가 많은 곳에서 주로 낚인다. 최영태 선장은 “보구치 입질이 뜸해 혹시나 싶어 여밭으로 들어갔는데 부세가 물었습니다. 비록 한 마리에 그쳤지만 이미 어군이 내만에 들어와 있다는 증거이므로 올해는 부세도 빨리 낚일 것으로 예상됩니다.”라고 말했다.

물색 맑은 조금물때 전후가 유리해
7월로 접어들면서 보구치 조황은 한결 좋아졌지만 7월 둘째 주 현재까지는 물때별 조황 기복은 심한 편이다. 물색이 맑은 조금물때에는 1인당 30~50마리도 가능하지만 물색이 탁한 사리물때에는 20마리 정도에 머무는 날이 많았다. 그러나 이 기사가 나갈 무렵인 7월 셋째 주 이후로는 안정된 조과가 이어질 것이라는 게 현지 선장들의 공통된 전망이다.
홍원항 보구치 배낚시 선비는 7만원. 미끼인 청갯지렁이는 1인당 1만~1만5천원어치를 준비하면 된다. 낚시 장비가 없는 경우는 현지 낚시점에서 대여해 쓸 수도 있다. 이 경우 장비 대여비는 1만원을 받는다. 


문의 홍원항바다낚시 041-95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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