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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_ 참돔 원투 메카 나무여에서 88cm 참돔을 낚다
2019년 08월 2031 12576

경남통영 사량도

 

참돔 원투 메카
나무여에서 88cm 참돔을 낚다

 

박광호 선라인 필드스탭, 대물던질낚시 매니져


지난 6월 22일, 낚시춘추 7월호에 소개돼 원투낚시 마니아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던 사량도 나무여로 참돔 출조에 나섰다. 사량도 나무여 지역의 참돔 원투 포인트는 내가 2년 전 개발한 곳인데, 초여름 남해안 준 내만 포인트 중에서는 씨알이 가장 굵게 낚이는 곳이다.
고성 스피드피싱랜드에 도착한 일행은 새벽 3시경 출조에 나섰다. 나와 동갑내기인 이희우 씨는 나무여의 네 번째 섬인 대호섬 끝여에, 김상재 씨와 김지욱 씨는 포인트 개발을 위해 셋째 섬인 나무섬에 내렸다. 대호섬은 2년 전에도 내려 내가 77cm급 참돔을 올린 곳이다. 블로그에 포인트를 공개한 후 동호회 회원들도 지속적으로 찾아 매번 70cm 이상급 참돔을 낚아내고 있다.

 

 

사량도 대호섬 끝에서 참돔 입질을 기다리는 필자.

이희우 씨가 올린 48cm 감성돔. 6짜 참돔으로 착각했었다.

필자가 대호섬에서 낚은 88cm 참돔을 보여주고 있다. 무게가 8kg이나 나갔다.

 

 

초여름 준 내만 포인트에서 씨알 가장 굵어 
내가 내린 대호섬 끝여는 갯바위 가까운 곳의 조류는 흐름이 복잡해 릴찌낚시터로는 썩 좋은 여건이 못 된다. 그래서인지 이 자리는 올 때 마다 늘 비어 있었다.
갯바위에 내리니 부슬비가 내리고 물색도 어두웠다. 여기에 바람과 너울도 약간 있었다. 포인트가 넓은 곳이라 나와 이희우 씨는 1인당 4대씩을 편성하고 낚시를 시작했다.
그런데 벌써 수온이 많이 오른 탓인지 잡어 성화가 심해 미끼가 남아나질 않았다. 그나마 오전에 올라오는 것은 3짜 중반의 쥐노래미뿐. 정오를 지나면서 나와 이희우씨가 각각 40cm급 참돔 1마리씩을 올릴 수 있었다. 전날의 나빴던 날씨가 영향을 미친 듯했다. 
오후가 되면서 날씨는 좋아졌지만 더 이상의 입질이 없어 낮잠을 즐겼다. 해질녘을 집중적으로 노려보기 위해 에너지를 충전하려는 전략이었다.
예상은 적중했다. 해가 넘어갈 무렵인 오후 7시경부터 참돔 입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내가 먼저 입질을 받았는데 낚싯대의 휨새로 보아 50cm는 충분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막상 올려 보니 30cm 중반급 참돔의 가슴지느러미에 바늘이 박혀 있었다. 뜰채를 들고 대기하던 이희우 씨와 한바탕 웃었다.

 

‘드디어 슬슬 대물 입질이 오는구나’
30분 정도 지났을 무렵. 이번에는 이희우씨에게 대물급 입질이 찾아왔다. 올라온 녀석은 60cm급 참돔이었다. ‘드디어 슬슬 대물 입질이 오는구나’ 싶었다. 그러나 곧이어 이희우 씨가 또 다시 작은 참돔을 한 마리 더 잡더니 이내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날이 완전히 어두워지면서 참돔 원투낚시 전용 로드인 바텀킹에 케미를 꽂고 야간낚시를 준비했다. 입질이 뜸한 틈을 타 이희우 씨가 맛있는 라볶이를 만들었는데 갯바위에서 맛보니 그 맛이 일품이었다. 그 순간, 라볶이를 안주 삼아 즐거운 입낚시를 즐기던 중 나의 눈이 본능적으로 낚싯대를  향했다. 
“입질 같은데요? 나가봐야겠어요!”
운 좋게도 입질 순간을 포착한 것이다. 묵직하게 드랙을 차고 나가는 걸 보니 씨알이 좋다는 걸 직감할 수 있었다. 좀처럼 바닥에서 뜨지 않는 참돔. 대물 참돔의 전형적인 특징이었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자 드디어 참돔이 바닥에서 떠올랐다. 그런데 발 앞까지 끌려온 상황에서 더 이상 릴이 안 감겼다. 무슨 일인가 싶어 랜턴을 비추어 보니 원줄은 발밑 갯바위에 걸려있고 약간 떨어진 곳에서는 참돔이 물 위에서 입을 벌린 채 벌러덩 누워 있었다.
나는 너울을 뒤집어쓰며 얕은 곳까지 내려갔고 이희우 씨가 발목까지 젖어가며 내려간 덕에 참돔을 뜰채에 담을 수 있었다. 야영자리까지 올라와 계측하자 무려 88cm가 나왔다. 우리는 동시에 환호성을 질렀다. 나의 개인 기록을 경신하는 순간이었다. 

뜻하지 않던 48cm 감성돔까지
다음날 아침. 어젯밤에는 해무와 너물 탓에 기념사진을 제대로 못 찍었던 터라 서둘러 기념  사진을 찍었다. 그런데 참돔의 무게가 무려 8kg이나 되다 보니 팔이 후들거려서 표정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이미 기록을 경신한 나는 이희우 씨에게 미끼와 자리를 양보했다. 오전 7시경 이희우 씨에게 또 입질이 찾아왔다. 첫 번째 입질은 놓치고 같은 곳을 공략하니 다시 입질이 찾아왔다. 그러나 릴링 도중 고기가 빠지고 말았다. 세 번째 입질에 챔질하자 드디어 제대로 히트!
이희우 씨는 “5짜나 6짜 참돔 같은데 차고 나가는 패턴이 약간 이상한데요?”하며 릴링을 거듭했고 그 결과 뜰채에 담긴 놈은 예상 밖의 48cm나 되는 감성돔이었다. 수중여가 많다 했더니 참돔 뿐 아니라 감성돔도 잘 낚이는 곳임을 확인한 셈이다. 예상 밖의 어종에 우리는 또 한 번 웃음꽃을 피웠다.
이날 출조한 우리 일행은 이 포인트를 나의 이름을 따 ‘박광호 자리’라고 부르기로 했다. 조금은 부끄러웠지만 어차피 찌낚시 포인트로는 인기가 없고 마땅한 이름도 없는 곳이다. 게다가 내가 내린 2년 전부터 원투낚시에 굵은 참돔을 연속으로 낚아내고 있으니 이름을 하나 붙여보자는 게 일행의 제안이었다.
사량도권 참돔 원투 포인트 개발 성공에 보람을 느낄 무렵 또 다시 포인트 개발에 대한 욕구가 발동하기 시작했다. 다음번에는 어디로 가볼까? 이희우 씨와 유력한 섬들을 꼽아보면서 서울로 향했다. 나무여까지의 야영낚시 선비는 4만5천원, 미끼로 쓴 개불은 현지 낚시점에 없으므로 미리 구해가야 한다.

 


문의 고성 스피드피싱랜드 055-672-5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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