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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마도_장마철이야말로 무늬오징어 마릿수 찬스
2019년 08월 573 12579

일본 대마도

 

장마철이야말로
무늬오징어 마릿수 찬스

 

 

김진현 기자 kjh@darakwon.co.kr

부산, 대구, 울산의 낚시인들이 대마도로 무늬오징어 원정낚시를 떠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제는 대마도 에깅 원정을 연중 코스처럼 즐기는 낚시인들이 많은데 그로 인해 대마도의 포인트도 많이 개발되었고 시즌도 어느 정도 정립되어 가는 듯하다.

 

 

대마도 북쪽의 히타카츠항 맞은편 방파제에서 무늬오징어를 낚은 최훈 씨.

 

 

 

봄과 여름의 패턴
그런데 대마도로 에깅 원정을 다니다 보면 많은 낚시인들이 ‘대마도의 대물 무늬오징어 시즌은 4월~5월’이라는 공식에 너무 얽매여서 출조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 4월은 영등철(음력 2월)의 끝자락에 걸리는 시기로 꽃샘추위와 아직 끝나지 않은 북서풍 때문에 출조가 힘든 날이 많고 조과도 좋지 않다. 수온도 오르지 않고 춥기 때문에 꽝을 칠 확률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시기다.
한 달이 지나서 5월이 되면 수온이 빨리 오르면서 무늬오징어들이 본격적인 산란에 들어가는데 산란에 임박해질수록 무늬오징어가 예민해지는 시기에 도래한다. 1년 중 그 어느 때보다 대물을 만날 확률은 높지만 그것과는 정반대로 무늬오징어의 개체를 보기 힘든 시기이기도 하며 눈에 보이는 무늬오징어가 에기에는 반응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에깅 마니아들이 ‘산란 무늬는 정신 건강에 해롭다.’는 말을 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런 현상은 6월까지 이어지며 이때는 무늬오징어뿐 아니라 대마도에서 날개오징어와 한치, 화살오징어(야리이카)가 함께 낚이는데, 현장에 가면 과연 이때가 무늬오징어의 피크 철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누가 뭐래도 5월 중순이 지나면 날씨의 변화가 적고 수온이 오르면서 대마도 대물 무늬오징어의 피크 시즌이 도래하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일이므로 시즌 전체를 수정할 수는 없는 일이다. 

 

장마 때 다양한 어종 낚이며 호황
루어낚시인들이 잘 모르는 사실은 대마도의 마릿수 호황은 7월 장마 중에 종종 터진다는 것이다. 무늬오징어뿐 아니라 돌돔, 벵에돔, 벤자리 등 다양한 어종이 장마철에 잘 낚이지만 루어낚시인들은 그런 사실을 모르고 6월 이후에는 대마도를 잘 찾지 않는 것이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장마철에 우리나라의 루어낚시인들이 대마도를 잘 찾지 않는 이유는 우리나라에서도 에깅이 시작되는 시즌이기도 하지만 장마철이 되면 비가 내리는 날이 많아서 출조가 힘들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래서 대마도의 장마철에 무늬오징어 마릿수 조과가 가능하다는 사실은 에깅 마니아들 사이에 조금씩 알려졌지만 출조에 나서는 낚시인들은 많지 않다. 기자 역시 장마철 무늬오징어 호황을 취재하고 싶었지만 마땅히 함께 동행할 낚시인을 찾지 못하고 있었는데 기자와 뜻을 같이한 테일워크 필드스탭 최훈 씨가 이번 취재에 동행하였다.

 

 

히타카츠 이나 마을의 방파제. 호황이라는 소식에 찾아갔지만 조류가 흐르지 않고 물색이 탁해 조과를 거두지 못했다.

최훈 씨의 에깅 장비.

대마도 북쪽의 히타카츠항. 부산항에서 출항한 여객선이 도착하는 곳이다. 대마도 남쪽에는 이즈하라항이 있다.

 

 

폭우 상황에 직면
지난 6월 29일,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출조를 강행했다. 어쩌면 실수인지도 모르지만 대마도가 가까운 낚시터가 아닌 만큼 출조 기회를 놓치면 장마철은 내년을 기약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대로 진행한 것이다. 출조하는 날 오전의 부산 날씨는 맑음. 오전 8시에 대마도 히타카츠로 출항하는 코비호를 타고 현해탄을 건너니 서서히 빗방울이 굵어지기 시작했다.  가랑비 정도라면 충분히 낚시를 할 수 있었기에 큰 걱정은 하지 않았지만 대마도에 발을 딛는 순간 이번 출조의 전망은 밝지 않다는 것이 느껴졌다.
예약한 렌터카를 찾고 대마도 중앙의 미네만으로 이동하는 중에도 비는 계속 내렸고, 포인트에 내려서 낚시를 할 때도 비는 멈추지 않았다. 장마전선에 의한 비가 내렸기 때문에 비는 쉽게 그칠 줄 몰랐고 비가 내리는 양이 점점 많아져서 대마도 곳곳을 돌며 비가 내리지 않는 곳을 찾아 헤맸으나 좀처럼 그런 곳은 나타나지 않았다.
대마도에서 낚시를 해보면 특이한 점이 하나있다. 서풍이나 동풍이 불 때 맞바람을 피하기 위해서 반대편 연안으로 건너가면 바람을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반대편 바람이 돌아쳐서 돌풍이 되어 분다는 것이다. 북풍이나 남풍이 불 때 반대편으로 가면 어느 정도 피할 수 는 있는데 동서로 부는 바람은 피할 길이 없다. 비도 마찬가지로 편서풍에 의해 구름이 이동하는 상황인데다 비구름이 워낙 커서 어디로 가든 비가 계속 내렸다.

 

바닥층 노린 다트 액션이 적중
그렇게 밤이 되어 낚시는 포기하고 일찍 숙소에 들었다. 밤에는 비가 억수같이 쏟아졌고 이른 아침에 날씨가 개기만을 기대했는데 다행히 새벽 4시가 되니 비가 내리지 않았다. 얼른 장비를 준비하고 포인트로 나갔는데, 눈에 펼쳐진 광경은 보고도 믿을 수 없었다. 도로 곳곳에 부러진 나뭇가지가 널브러져 있었고 바다에는 온갖 쓰레기와 부유물이 뒤섞여 흙탕물로 변해서 낚시할 곳을 찾을 수 없었다. 그리고 비가 그친 후에 날씨가 개니 폭염이 시작되었다. 오전 6시임에도 불구하고 등에 땀이 주르륵 흘러내렸고 몇 차례 캐스팅을 하니 음료수 생각이 간절했다.
갈증은 도로를 다니면 보이는 자판기에서 음료수를 뽑아서 해결했다. 문제는 부유물이 없고 물색이 맑은 곳을 찾아야 했는데 남쪽으로 내려가자니 시간이 부족했고 북쪽의 얕은 곳은 가보나마나 상황이 뻔했다. 수심이 깊은 미네만 서쪽 외곽과 북동쪽의 콧부리를 찾아갔으나 상황은 별 다를 것이 없었고 의외로 북쪽의 히타카츠항 주변의 물색이 맑고 부유물도 없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마도를 그렇게 다녔지만 여객선이 드나드는 히타카츠항 주변에서 에깅을 하게 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아 망설이지 않고 캐스팅을 시작했다. 최훈 씨는 몇 번 캐스팅 하지 않았지만 “무늬오징어가 에기를 따라온다.”고 말했고 이내 한 마리를 낚는 데 성공했다. 편광안경을 쓰고 수면을 보니 제법 많은 양의 무늬오징어가 에기를 따라오고 있었다. 장마철에 마릿수 조과를 거둘 수 있다는 말이 거짓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한 마리를 낚은 후엔 좀 더 큰 씨알을 낚기 위해 좀 더 멀리 에기를 캐스팅하고 바닥층을 집중적으로 노렸다. 바닥을 더듬듯 느린 다트 액션을 구사한 것이 적중했는지 최훈 씨가 큰 씨알의 무늬오징어를 낚는 데 성공했고 연속으로 두 마리를 더 낚을 수 있었다. 기대한 킬로 오버는 없었지만 한 자리에서 금방 세 마리의 무늬오징어를 낚은 것이다.


산란에 참여하지 않는 개체도 많다
남은 시간이 너무 아쉬웠다. 렌터카를 반납하고 표를 끊으려면 적어도 두 시간 정도의 시간이 필요했는데 벌써 정오를 넘겼기에 낚시는 여기서 끝낼 수밖에 없었다. 차라리 하루를 더 늦게 왔더라면 히타카츠에서의 호황을 다음날 남쪽 포인트까지 몰아가며 장마철 특수를 톡톡히 맛볼 수 있었을 텐데 괜히 억울한 기분이 들었다.
최훈 씨는 “산란철이라고 해서 모든 무늬오징어가 산란에 참가하는 것은 아닙니다. 암컷 한 마리에 수컷이 서너 마리가 무리지어 다니며 짝짓기와 산란을 하는 것은 모두 아는 상식인데, 그중에서 산란에 참여하지 않은 수컷들은 죽지 않고 계속 자라기 때문에 여름에도 큰 씨알의 무늬오징어가 낚이는 것입니다. 7월이면 거의 짝짓기 시즌이 끝나기 때문에 에기에 대한 반응도 좋아집니다. 만약 잔챙이 무늬오징어만 거를 수 있다면 봄보다 더 좋은 시즌이 여름이 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낚시용 렌터카 제공
히타카츠 쓰시마렌터카
최근 대마도에서 렌터카를 이용한 낚시객이 증가하면서 부작용도 많다. 관광용 렌터카에 밑밥을 싣고 다니며 렌터카를 오염 시키거나 많은 양의 쓰레기를 배출하는 것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 그로 인해 낚시인에게는 렌터카를 대여하지 않는 곳도 생겼다. 하지만 쓰시마렌터카에서는 낚시 전용으로 소형 승합차를 대여하고 있으며 하루 이용료는 차량에 따라 5천엔 선으로 저렴한 편이다.
쓰시마렌터카의 장점은 예약을 취소해도 수수료가 없다는 것이다. 선사의 사정이나 기상악화 등에 의한 취소에도 취소 수수료가 없기 때문에 안심하고 예약할 수 있으며 별도의 예약금도 필요 없이 전화 한 통으로 모든 과정이 완료된다. 단점도 있다. 기본 종합보험에는 가입되지만 자차보험이 되지 않기 때문에 사고가 나면 과실 여부에 따라 수리비를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한국어에 능숙한 여주인이 운영하기 때문에 일본어를 할 줄 몰라도 예약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다.


쓰시마렌터카 001-81-521-9856 


 

 

 

기상으로 인한 결항이 걱정된다면?
미래고속 코비호 추천
부산과 대마도를 오가는 여객선은 총 6척이다. 대아고속의 오션플라워호, 한일고속해운의 오로라호, 미래고속의 니나호와 코비호, JR큐슈의 비틀, 쓰시마고속훼리의 블루쓰시마호이다. 그 중에서 코비호와 비틀은 비행기에 사용하는 제트엔진을 사용해서 배가 수면 위로 부상한 상태로 고속으로 달린다. 파고 4m 정도에도 별 문제 없이 운항이 가능하기 때문에 태풍만 아니라면 출항이 가능하다. 따라서 기상악화로 인한 결항이 걱정된다면 코비호를 이용하면 된다. 비틀의 경우 일본 선사에서 낚시인의 짐을 받지 않기 때문에 이용할 수 없으며 코비의 경우 20여 석으로 낚시석이 한정되어 있으므로 되도록 빨리 예매를 하는 것이 좋다.
나머지 배들은 파고 3~4m에서는 대부분 정상적으로 출항하고 있으며, 기상에 따라서 선사에서 유동적으로 판단해 출항과 결항 여부를 알려준다

 

 


 

취재협조 테일워크 유니맥코리아 www.unima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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