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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추자도_돌돔낚시의 메카 시즌 스타트
2019년 08월 1567 12599

 

 

제주 추자도

 

돌돔낚시의 메카 시즌 스타트

 

김종호 니신 필드스탭 팀장

 

 

 

기차바위에서 바라본 제립처 낮은자리.

 

 

우리나라 돌돔낚시의 메카는 어디일까? 그 연혁을 따져보면 아마도 추자도가 아닐까 싶다. 원투 처넣기 방식의 돌돔낚시는 누가 뭐라 해도 일본에서 건너온 것이고, 그 시초는 70년대와 80년대에 일본의 돌돔낚시인들이 제주도 서귀포 범섬, 새섬, 섶섬에서 돌돔낚시를 시작한 것이라고 알고 있다. 이후 돌돔의 매력에 눈을 뜬 제주 낚시인들이 80년대 말부터 90년대 초까지 관탈도와 추자도에서 본격적으로 돌돔낚시를 확산시켰다.
한편 육지에서는 부산경남 지역에서 원투보다 막장대 맥낚시 스타일의 돌돔낚시가 성행하였는데, 90년대를 거쳐 2000년대 초반까지도 고집스럽게 막장대를 고수해오던 이 지역 낚시인들도 2009년의 전국적 돌돔 원투낚시 대호황 이후 돌돔 전용 릴대를 사용한 원투낚시로 많이 전향하였다.
부산에서 나고 자란 나 역시 2000년대에 들어서 돌돔 원투낚시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여 통영 갈도, 욕지도에서 5짜 돌돔의 짜릿한 손맛을 즐겼고, 최근에는 신안군의 가거도, 홍도에서 많은 재미를 보았다. 그런 내가 돌돔의 메카인 추자도를 찾게 된 것은 지난 6월 21일 출조가 처음이었다.

 

설레는 아침 시간. 돌돔낚시의 피크 타임이다.

 

 

추자도 돌돔낚시의 장점
추자도 돌돔을 이제야 찾게 된 이유는, 첫째 내가 추자도보다 가거도를 주로 찾았기 때문이고, 둘째 추자도 돌돔 조황이 예년만 못하다는 세간의 평가 때문이었다. 돌돔 원투낚시의 피크시즌이라 할 수 있는 8~10월에는 가거도, 태도, 홍도 등 흑산해역의 원도들이 추자도보다 뛰어난 마릿수 조황을 배출하기 때문에 굳이 낯선 추자도를 찾을 일이 없었다. 아마도 흑산해역 원도들이 추자도보다 손을 덜 타서 돌돔 자원이 더 많이 남아 있는 게 아닌가 짐작된다.
그러나 돌돔 시즌 초반기인 5~6월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이때는 아직 수온이 낮아서 흑산해역 돌돔의 활성도가 낮고 돌돔낚시를 시도하는 낚시인도 거의 없기 때문에 추자도의 돌돔낚시가 확률적으로 더 낫다.그래서 올해 첫 돌돔 출조는 큰맘 먹고 추자도행을 결정하게 된 것이다.
추자도에 가서 보니 내가 즐겨 찾던 가거도에 비해 여러 가지 장점이 있었다. 첫째 편리한 교통편! 김해공항에서 제주행 아침 첫 비행기를 타면 오전 9시 30분에 출항하는 여객선 퀸스타2호를 여유 있게 탈 수 있었고 뱃길 1시간 10분 만에 추자도에 도착했다. 부산에서 목포까지 차로 4시간, 목포항에서 여객선으로 다시 4시간 30분이 걸리는 가거도와 비교하면 눈 깜짝할 사이에 당도하였다. 여객선비도 가거도의 1/5에 불과한 1만2천원선이었고, 저가항공사를 이용하면 왕복 비행기 값도 부산에서 목포까지 오가는 주유비보다 오히려 싼 편이었다.
둘째 방대한 포인트. 추자도는 38개나 되는 부속섬이 있어서 포인트 선택의 폭이 넓었다. 나로서는 대부분 처음 내려 보는 포인트였는데 하나같이 조류가 원활하고 지형 여건도 훌륭했다. 무엇보다 수심이 10m 내외로 얕은 곳이 많아서 마음에 들었다. 가거도의 경우 기존에 개발된 돌돔 포인트들은 15m 이상 깊은 곳이 많아 원투 포인트라기보다는 민장대 포인트로 적합한 면이 있다. 가거도도 추자도처럼 얕은 여밭이 돌돔 포인트로 많이 개발된다면 더 뛰어난 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었다.
셋째 각종 편의시설. 추자도는 가거도보다 훨씬 많은 2천여 명 주민이 사는 섬이어서 속된 말로 없는 게 없었고 물가도 저렴했다. 요즘은 추자도 올레길 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식당, 카페, 마트 등이 더 많아졌다고 한다.  

들물 포인트인 직구도 거북바위.

 

필자의 장비.

 

직구도에서 낚인 돌돔.

 

 

    
5~6개씩 꿴 깍두기 전복 미끼에 입질
그러나 아쉽게도 가장 중요한 돌돔 조황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나는 첫날 다무래미 5번자리, 둘째 날 오전에 악생이, 오후에 직구도 작은골창 초입, 마지막 날 직구도 거북바위에 내렸지만, 직구도 작은골창 초입에서 딱 한 번 입질을 받아 끌어내다가 바늘이 빠져 놓치고 말았다. 60m쯤 원투하여 갑자기 얕아지는 큰 수중여를 발견하고 그 위에 미끼를 얹어 입질을 받았는데 저항하는 힘으로 봐서는 5짜 중반급으로 짐작되어 더 아쉬웠다. 내가 묵은 묵리 25시낚시의 에이스호 김찬중 선장님은 “올여름 수온 상승이 더뎌서 돌돔 시즌이 늦다. 이제 시작이다. 아직은 낱마리로 나오고 있는데 본격 장마철에 접어들어야 마릿수 조과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내가 머물 무렵엔 직구도의 조황이 가장 나았다. 다른 섬은 물색이 흐린 데 반해 직구도만큼은 돌돔낚시에 적합한 맑은 물색을 보였다. 직구도의 돌돔 명당으로 꼽히는 기차바위에선 1박2일 동안 8마리를 낚은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씨알은 40cm 미만이 많아서 아쉬웠다. 성게에는 아직 입질이 뜸했고 주로 깍두기 모양으로 썰어서 5~6개씩 꿴 전복 미끼에 입질했다. 7월 중순에 접어들면 보라성게에도 활발한 입질이 나타나는데 그때부터가 추자도 돌돔낚시의 제 시즌이라고 한다.
이번 출조에서도 느낀 점인데, 여름낚시를 해보면 후덥지근한 남풍이나 남서풍이 불어야 고기가 잘 낚이고 시원한 북풍이나 동풍이 불면 희한할 정도로 잘 안 낚인다. 내가 머문 내내 북동풍이 강하게 불어서 공기는 청량하고 더할 나위 없이 시원했으나 조황은 신통치 않았다. 돌돔낚시뿐만 아니라 참돔 찌낚시와 농어 루어낚시도 다 불황이었다. 아무튼 여름 갯바위낚시는 고온다습하여 땀이 비 오듯 하고 모기들이 극성을 부리는 날씨에 호황을 보인다.

 

“7월 초 현재도 직구도 조황이 가장 좋아”
비록 재미는 못 봤지만 다무래미 5번자리와 직구도 작은골창은 또 한 번 내려 보고 싶은 명당이었다. 그리고 말로만 듣던 직구도 붕장어고랑과 밖미역섬 다이아몬드도 다음 기회에 꼭 내려보고 싶다. 사실 2박3일 일정으로 추자도 돌돔낚시를 파악하기는 무리였다. 다음에는 4~5일 이상 넉넉한 일정을 가지고 추자도를 찾아서 돌돔 메카의 진면목을 보고 싶다.
추자도를 다녀와서 열흘쯤 지난 7월 3일 에이스호 김찬중 선장님께 전화를 했더니 “여전히 직구도 조황이 가장 좋아서 직구도만 계속 다니고 있는데 기차바위, 거북바위, 큰골창, 촛대바위 등 거의 전 포인트에서 돌돔이 낚이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다른 섬에서도 돌돔을 거의 허탕 없이 낚아내고 있다. 많이 낚는 사람이 하루에 대여섯 마리, 보통 한두 마리씩 낚는데 씨알은 35센티부터 5짜까지 다양하다. 찌낚시에 뺀찌도 잘 낚이기 시작했다. 아직 성게는 깨는 자리에서만 깨고 있어서 전복을 주력 미끼로 쓰고 있다. 수온이 오르면서 물속의 잡어들도 점점 늘고 있어 10분마다 미끼를 갈아주는 부지런한 낚시가 필요하다.”고 김찬중 선장은 말했다.

 

 

들썰물 모두 낚시가 되는 직구도 기차바위 일대.

 

썰물 명당인 다무래미 5번 자리.

 

 

 

전복 미끼 사용법
전복은 잡어가 많을 때는 한 마리를 통째 꿰지만 보통 2~4토막으로 잘라서 5~8토막씩 푸짐하게 꿰어 입질을 유도한다.
1 가위나 전복칼(꾸죽칼)로 전복 껍질의 얇은 쪽에서 두툼한 쪽으로 밀어주면 전복 살이 껍질에서 쉽게 분리된다.
2 입질이 약할 때는 전복 가장자리의 갈색 부분을 가위로 도려내주면 입질이 빠르다. 그러나 그냥 써도 큰 문제는 없다.
3 토막 낸 전복살을 성게바늘에 꿴 모습. 전복을 쓸 땐 15~17호로 약간 큰 바늘을 외바늘로 사용한다.
4 성게바늘의 전복을 바늘채비에 밀어 넣은 모습. 이때 바늘 끝이 전복에 묻히지 않도록 노출시켜야 입걸림이 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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