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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군산 전북의 붕어곡창 2. 알짜 붕어터 X파일
2009년 01월 14455 1260

르포 군산全北의붕어 곡창

 

2. 알짜 붕어터 X파일

 

잔 손맛만 보려 해도 곳곳이 월척 지뢰밭

 

나포, 성산, 임피면에 소류지 70% 집중

 

나승수 군산 파워피싱 대표·다음카페 초원낚시클럽 회원

 

 

 

 

군산을 다녀간 외지 낚시인들은  “군산에는 탐이 날 정도로 멋진 저수지가 많지만 폭발력은 의외로 약하다”는 평가를 종종 내린다. 충남이나 전남의 유명 낚시터처럼 하룻밤에 준월척이 와르르 쏟아지거나 특정 시기에 대박을 맞는 경우도 드물다고 한다.
이 말에 대해선 군산낚시인들도 어느 정도 인정한다. 그러나 군산 각지에 흩어진 수많은 저수지들의 특성을 제대로 안다면 ‘날마다 월척’을 뽑을 수 있는 곳이 또한 군산이다. 곳곳이 월척 지뢰밭인 셈이다.

군산 저수지들의 지리적 배치를 낚시지도에서 살펴보면 금강과 맞닿아 있는 북쪽 산간지대에는 소류지가, 남서쪽 평야지대에는 대형지가 많이 분포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특히 금강과 맞닿아 있는 나포면과 성산면, 인접한 임피면에는 군산 소류지의 70% 이상이 몰려있다. 강정지, 성덕지, 요동지, 공창지, 구절지(금굴지), 죽곡지, 옥실지 등 과거부터 유명세를 누려왔거나 최근 대물터로 떠오른 낚시터들이 이 지역에 집중돼 있다. 이 월척 삼각지대에 들어있는 낚시터들은 서해안고속도로를 빠져 나오면 불과 20분대에 진입할 수 있는 근거리라는 장점도 함께 갖고 있다.
평야지대인 서쪽으로 눈을 돌리면 옥녀지, 옥구지, 은파지, 회현지 같은 8~20만평의 대형지들이 버티고 있다. 과거부터 대규모로 논농사를 짓는 특성상 많은 농업용수가 필요하다보니 소형지보다는 대형지 축조가 활발했음을 보여준다. 이들 대형지들은 소류지 대물낚시가 활성화되기 전만 해도 군산낚시인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고, 지금도 여전히 이름값을 해내고 있는 백전노장의 명낚시터들이다.
이처럼 군산은 저수지 숫자나 규모 면에서 다른 전북지역보다 유리한 환경을 갖고 있지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충남이나 전남의 유명 낚시터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대박을 만나기가 생각처럼 쉽지 않다. 또 과거엔 유명세를 날렸지만 현재는 별다른 활약 없이 노쇠해가고 있는 저수지도 꽤 된다. 이유가 무엇일까?

 

발달한 관개수로가 오히려 저수지 노쇠를 부추긴다

나의 판단으론 군산의 발달한 ‘농업용수 공급 시스템’에 가장 큰 원인이 있다고 생각한다. 금강과 인접한 군산에서는 산간 오지 같은 특정 지역을 빼곤 저수지 물을 바닥내가며 농사 지을 일이 거의 없었을 정도로 수로를 통한 농업용수 공급이 원활하다. 그 영향으로 저수지에 오랫동안 고여 있던 물이 교체되는 주기가 짧아진 것이 붕어의 활성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본다.
낚시인들은 수십 년간 물이 마르지 않은 곳일수록 큰 붕어가 버글댈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도 않다. 작은 소류지가 있던 곳에 대형 댐이 들어서면 불과 4~5년 만에 월척 사태가 일어나는 것처럼, 저수지가 항상 젊음을 유지하고 붕어들이 빠르고 건강하게 성장하려면 새물로 자주 교체되어야만 한다.
그런 면에서 볼 때 늘 수량이 풍족한 군산의 저수지들에게는 오히려 마이너스가 되고 있다는 생각이다. 일례로 군산시 보석면에 있는 석곡지는 과거엔 낚시가 아주 잘 되던 명낚시터였으나 지금은 바닥에 뻘이 두껍게 쌓이고, 수초가 무성해졌다. 물색도 탁한 늪지 수준의 저수지로 돌변한 뒤로는 과거처럼 낚시가 잘 되지 않고 있다.
최근 군산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준설작업들은 불과 5년 전부터나 본격화된 것인데 이것도 농업용수의 부족 때문이라기보다는 갈수록 뻘층이 두터워지고 수초가 밀생하자 저수지 정비 차원에서 행해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군산권 저수지는 폭발력이 약하다”는 얘기는 붕어 자원이 없어서라기보다 앞서 언급한 요인 탓에 붕어 낚기가 다른 지역보다 어렵다는 쪽으로 해석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철통보안’에 가려진 숨은 조황들

군산 낚시터의 조황이 베일이 가려져 있는 또 다른 요인으로는 ‘감춰진 조황’을 꼽을 수 있다. 떡밥낚시와 대형지 위주였던 군산의 낚시패턴이 새우낚시와 소류지 위주로 급변하면서 낚시터 정보와 조황이 외부로 잘 드러나지 않게 된 것도 대물터로서의 군산이 외부에 덜 알려진 원인이다. 특히 군산을 비롯한 전북지역의 대물낚시는 거의 인터넷 동호회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같은 회원들 간에도 재미 본 장소와 정보를 쉬쉬하는 풍토가 강해지다 보니 저수지에 대한 정보부재가 심화되고 있다. 실제로 올해 봄부터 여름까지 4짜 붕어를 40마리 이상 배출한 구절지(금굴지) 같은 경우도 호황이 외부에 본격적으로 알려진 것은 거의 끝물이었던 초여름부터였다.
이처럼 철통보안 속에 낚시가 이루어지면 단순히 소문만 적게 나는 게 아니라, 그 낚시터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정확히 파악하는데도 오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한꺼번에 많은 낚시인이 몰리면 그에 따른 부작용이 따라붙게 되지만, 어째든 널리 알려져야만 많은 낚시인들이 확신을 갖고 찾아오게 되고, 시행착오를 거쳐 새로운 포인트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정보들이 누적될 것이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들이대는’ 숫자가 적고 단발성이다 보니 낚시터에 대한 정확한 정보수집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 기회를 통해(우리끼리만 뽑아먹고 다니기에도 북적댄다며 극구 말리던 카페 회원들에게는 죄송하지만) 지금껏 필자가 발로 뛰며 정보를 체계화한 저수지들을 특성별로 소개해보기로 한다. 최근 군산은 배스가 유입된 저수지의 확산, 소류지 대물터의 꾸준한 발굴, 5년 전부터 잦아지고 있는 준설작업 등 다양한 변화가 진행 중이므로 지금 소개하는 정보만 보유해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Tip  겨울 붕어낚시 요령

전체 물색 맑아도 수초대 물색 흐리면 들이대라

수온이 급격히 내려갈수록 붕어의 먹잇감이 되는 플랑크톤의 번식이 줄어들기 때문에 물색이 맑아진다. 그래서 겨울철엔 물색이 탁한 곳을 최우선적으로 찾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런데 저수지에 도착해서는 전체적인 물색만 대충 확인하고 돌아서는 경우가 있는데 같은 저수지 안에서도 물색에는 큰 차이가 있으므로 반드시 수초대 주변까지 다가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만약 다른 곳은 맑은데 유독 수초대 물색만 탁하다면 입질 받을 확률이 매우 높다.

 

군산 주요 낚시터 X파일 대공개

 

배스가 유입된 곳(생미끼낚시 어렵다)
구절지(임피면 보석리, 2만7천평), 옥실지(성산면 대명리 135,000평 ), 은파지(군산시 나운동 87,000평), 강정지(나포면 옥곤리. 9,000평), 수심제(성산면 여방리. 3,000평), 부곡지(숯골지라고 함. 나포면 부곡리. 18,000평), 수시제(서수면 마룡리. 18,000평), 회현지(회현면 옥산리. 97,000평), 옥녀지(군산시 내초동. 255,000평), 옥구지(옥서면 선연리. 966,000평),  흥법지(서수면 축동리. 9,000평)
4짜급 대물이 잘 낚이는 곳(배스 유입 공통점)
구절지, 은파지, 옥실지, 부곡지, 마룡지(서수면 관원리. 9,000평) *의외로 군산에는 블루길이 성화를 부리는 곳이 드물며 그나마 은파지에 블루길이 많다. 
옥수수 미끼에 월척 확률 높은 곳
성덕지(성산면 성산리. 5,000평), 축산지(임피면 축산리. 24,000평), 외곤지(나포면 옥곤리. 6,000평), 옥실지, 요동지(군산시 조촌동. 6,000평)
새 흙에서 호조 띠는 곳(최근 5년 안에 준설이 이루어진 곳)
성덕지, 축산지, 부곡지, 척동지(옥구읍 옥정리. 6,000평).
최근 준설했지만 아직 큰 조황 없는 곳
복우지(서수면 축동리. 3,000평), 철봉지(대야면 산원리. 6,000평), 흥법지, 석곡지(임피면 보석리. 3,000평).

올 겨울에 준설하고 있는 곳(당분간 조황 미지수)
구절지(상류 뗏장밭 일대 준설 중), 죽곡지(성산면 성덕리. 9,000평. 물을 완전히 빼고 전면 준설 중), 성덕지(하류쪽 연밭 일대 준설 중), 회현지(연안의 각 골짜기들을 전부 준설 중), 신장지(옥구읍 오곡리. 3,000평. 물을 완전히 빼고 전면 준설 중), 금산지(옥구읍 오곡리. 6,000평. 물을 완전히 빼고 전면 준설 중)
해마다 갈수에 허덕이는 곳(실패 확률 높은 곳)
남산지(임피면 보석리. 3,000평), 서지지(나포면 장상리. 24,000평), 와촌지(나포면 장상리. 3,000평), 왕산지(임피면 보석리. 3,000평). 남정지(남서원지라고도 함. 올해는 월척 다수 배출. 임피면 미원리. 3,000평) 
마을에서 낚시를 금지시키고 있는 곳
거척지(군산시 조촌동. 6,000평), 안정지(군산시 조촌동. 6,000평), 창안지(성산면 창오리. 6,000평), 대동지(나포면 주곡리. 21,000평), 자양지(나포면 부곡리. 6,000평), 옥녀지, 방령지(서수면 관원리. 3,000평), 부곡지(논 주인이 상류 논 쪽으로의 진입을 막음).
연이 많은 곳(동절기 수초낚시 적합터)
구절지, 성덕지, 옥실지, 거척지, 안정지, 강정지, 외곤지, 옥정지(옥구읍 옥정리. 3,000평), 거산제(개정면), 수심지(성산면 여방리. 3,000평), 창안지(성산면 창오리. 6,000평).
대물 확률은 높지만 수초 밀생해 낚시 어려운 곳 
백석지(옥산면 당북리. 42,000평), 미산지(임피면 미산리. 3,000평).

 

사진으로 보는 4짜 대물터 6선

 

구절지

올해 봄~가을 사이에 4짜만 40마리 정도 낚인 곳이다. 배스가 서식하고 있어 걸었다 하면 월척 이상의 대물이 낚인다. 전 연안이 연과 부들로 뒤덮인 곳으로 12월 중순 현재 상류를 준설하고 있어 상류권의 내년 봄 조황이 미지수다.

 

유유지

저수지 상류에 대형 축사가 있어 봄~가을에는 냄새가 진동하는 게 단점. 논산의 일부 낚시인들이 옥수수와 떡밥으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는 소문이 있으나 군산 낚시인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좌안 나무 밑, 우안 수초밭이 주요 포인트다. 

 

 

은파지

군산 시내에서 가장 가까운 4짜터다. 매년 봄~여름 사이에 집중적으로 4짜를 배출하는데 배스가 많아 떡밥을 주로 쓴다. 장마철 4짜 시즌이 되면 퇴근 후 은파지로 곧바로 출조하는 낚시인들이 많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 곳이다.

 

미산지

임피면 미산리에 있는 3,000평 짜리 소류지다. 규모는 작지만 지금껏 물이 마른 적이 없어 대물 확률이 가장 높은 곳으로 점쳐지고 있다. 상류에만 갈대가 약간 있고 나머지 연안엔 부들이 빼곡해 겨울에도 공략이 쉽지 않다. 

 

부곡지

배스가 살고 있으며 대형 4짜 붕어 확률이 높은 곳이다. 붕어 씨알은 굵지만 터가 너무 세다는 게 단점. 군산 낚시인들이 손꼽는 가장 터 센 대물터 중에 한 곳이다. 상류 건너편 연안이 주요 포인트인데 논 주인이 낚시인들의 출입을 매우 꺼려한다.  

 

옥실지

각 골짜기마다 연이 빼곡하게 자라있는 곳이다. 배스가 들어간 지 오래된 곳이라 붕어도 대물이 많다. 연을 걷어내는 과정도 힘들고 구절지보다도 터가 센 곳이어서 군산에서도 소수의 골수 대물낚시인들이 주로 찾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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