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호황낚시터 > 민물
르포 군산전북의 붕어 곡창1 축산지 대물낚시 현장기
2009년 01월 7112 1263

르포 군산全北의붕어 곡창

 

1. 축산지 대물낚시 현장기

 

옥수수 미끼에 월척이 팝콘처럼 터진다

 

금강이 농업용수 대신하여 군산 저수지들은 늘 수량 풍부
붕어낚시의 사각지대, 12월 말까지는 밤낚시에 월척 무난

 

이영규 기자 yklee09@darakwon.co.kr

 

▲상류 새물 유입구에서 바라 본 축산지 우안 상류. 차들이 서 있는 도로 밑 부들밭에서 월척이 꾸준히 낚였다. 

 

 

 

금강을 사이에 두고 충남과 맞닿은 군산은 전북의 붕어곡창이다. 무려 100여 개의 저수지가 있다. 군산은 금강에서 농업용수를 전달받는 관개수로가 잘 발달해 있어 농번기 때도 수량이 풍족하게 유지된다. 올 가뭄에 군산의 조황이 타 지역보다 월등히 좋았던 이유도 풍족한 수량 덕분이었다. 전라북도는 전라남도보다 가깝지만 수도권 붕어낚시인들에겐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이번에 찾아간 군산의 축산지도 올해 발굴된 대물터다.

요즘 군산 파워피싱 나승수 사장은 갑자기 잦아진 문의전화에 꽤나 시달리고 있다. 낚시춘추 9월호에 군산시 임피면 남정지를, 11월호에 성산면 요동지를 소개한 후 낚시인들의 전화가 줄기차게 이어졌다. 익산, 김제, 전주 지역 낚시터들이 극심한 갈수에 허덕이던 때라 모처럼 잡지에 등장한 군산의 월척 현장이 눈길을 끌었나 보다.
그래서 내친 김에 그를 더 괴롭히기로 했다. 군산 저수지들을 감질나게 한 개씩 소개할 게 아니라 쓸 만한 저수지들을 한꺼번에 공개하자고 제안하고 나선 것이다.

 

임피면은 군산에서도 노른자위 지역

군산시 임피면 축산지. 이곳은 만수위였다. 지령이 60년이 넘었다 한다. 4짜에 육박하는 초대형은 낚인 적 없지만 ‘턱걸이’ 월척들이 11월부터 꾸준하게 올라오고 있다고 해서 현장을 급습했다. 이 엄동설한에 월척 보기가 어디 쉬운가. 소문을 듣고 익산과 전주는 물론 대전에서까지 찾아온다고 했다.
축산지의 규모는 2만4천평. 상류 연안에만 수초가 약간씩 자라있어 전형적인 대물터라기보다 떡밥낚시터에 더 어울리는 평지형 저수지였다. 좌안 상류 도로변 뗏장밭에는 취재를 돕기 위해 군산에서 온 김지민씨가 자리를 잡고 있었다. 다음카페 ‘초원낚시클럽’의 운영자이기도 한 그는 “지난 11월 9일 납회 때도 월척이 2마리나 낚였다”면서 올 겨울 군산에서 가장 꾸준하게 월척을 배출해낸 곳이라고 추켜세웠다.
축산지가 있는 임피면은 군산에서 가장 많은 25개의 저수지가 밀집해 있는 대물낚시 1번지다. 최근 4짜 대물터로 유명세를 치루고 있는 구절지(금굴지), 9월호에 소개한 남정지는 물론 면 경계는 살짝 넘어가 있지만 올 가을 4짜 붕어가 속출한 옥실지도 임피면에 인접해 있다.
오후 6시경 나승수씨와 이장원씨가 합류해 본격적인 대물 사냥에 나섰다. 세 명 모두 군산에선 한 가락 하는 대물꾼들인데다 오늘은 날씨 또한 훈훈해 모처럼 멋진 그림을 기대할 수 있겠다 싶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이람? 밤 12시가 다 되도록 찌가 까딱도 않는다. 아~ 역시 겨울은 겨울인가? 겨울에도 붕어낚시가 가능하다는 군산이지만 이맘때 밤낚시는 역시 무리가 아닐까 하는 걱정이 밀려왔다.
그러나 새벽 1시 무렵 우안 중류에 앉은 이장원씨로부터 반가운 문자가 날아왔다. 32cm 월척을 낚아냈단다. 미끼는 옥수수. 추산지 월척은 대부분 옥수수에 낚인다고 한다.
월척 소식에 고무된 우리는 두 눈을 부릅뜨고 밤을 샜는데, 야속하게도 월척은 그 한 마리가 전부였고 나승수씨와 김지민씨가 7~8치를 2마리씩, 나는 45cm 가물치를 한 마리 낚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김지민씨가 지난 11월 30일 밤낚시로 낚아낸 붕어들. 영하의 기온에도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군산-익산 간 27번 국도에서 내려다 본 축산지. 수초가 많지 않은 평지형 저수지로 겨울 늦게까지 낚시가 잘 된다. 

 

수온 하강기엔 소류지보다 대형지가 낫다

 

‘이젠 군산 지역의 밤낚시도 끝물이겠거니’하고 군산지역 저수지의 겨울낚시 요령을 어떤 식으로 정리할까 고민하고 있던 12월 1일, 김지민씨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어제 축산지를 다시 찾아 32cm 월척 1마리와 6~7치 3마리를 낚았다’는 것이다. 이 추운 영하의 날씨 속에서도 월척이 꾸준하게 올라온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그렇다면 축산지를 비롯한 군산 지역 저수지들의 월척 행진은 과연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 나승수씨는 “큰 대박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12월 한 달 정도는 월척을 뽑아내는 데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축산지 말고도 겨울에 대물 밤낚시가 가능한 곳들이 군산에 많다고 하면서, 낚시인들이 겨울 밤낚시에서 자주 실패를 맛보는 이유로 무조건적인 소류지 선호를 지적했다.
겨울에는 소류지보다 수온 하락이 더딘 평지형 중대형 저수지를 찾는 게 오히려 낫다는 얘기다. 축산지가 바로 그런 곳이었다. 축산지 외에도 그가 손꼽는 군산의 겨울낚시터로는 연밭이 잘 발달한 옥실지와 구절지, 말풀과 부들이 무성한 임피면의 미산지, 성산면에 있는 요동지 등이었다.
“살얼음이 잡힐 정도로 수온이 내려가면 밤낚시보다는 낮낚시가 효과적이며 미끼를 수초 가까이 붙일수록 입질 확률도 높다”고 그는 말했다.

쭗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 군산I.C를 나와 1.6km 가다가 고봉교차로에서 익산·임피 방면 27번 국도를 탄다. 약 8km 정도 달리면 우측 창가로 축산지 상류가 보이며 계속 직진해 800m 정도를 더 가면 임피·서수 방면으로 빠지는 길이 우측으로 나온다. 이 길로 내려가면 계남교차로, 교차로에서 임피 방면(711번 지방도)으로 우회전해 1km 정도 가면 작은 삼거리. 삼거리에서 나포 방면(744번 지방도)으로 우회전해 1.5km 가량 직진하면 저수지 우안으로 진입할 수 있다.
▒조황문의  군산 파워피싱 010-6280-3150.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