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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연화지 연정리 지석묘군 물가에 4짜가 뛰논다
2019년 09월 393 12635

전남 해남 연화지

 

연정리 지석묘군 물가에
4짜가 뛰논다

 

김기용 대어를꿈꾸다 밴드 운영자, 파라다이스좌대·나노피싱 필드스탭

 

지난 7월 26~28일, 2박3일 일정으로 전남 해남군 화산면 연정리에 있는 연화지(연정지)로 출조했다. 현장에 도착해 보니 출조 며칠 전부터 많은 비가 와 무넘기로 물이 넘쳐  흐르는 상황이었다.
계곡형 저수지인 연화지의 규모는 약 18만평. 크게 금성산 자락 골자리와 연정리 지석묘군 쪽 두 개의 골자리로 이루어져 있다. 이 중 연정리 지석묘군 일대는 수초가 잘 형성되어 있어 봄과 가을이면 많은 낚시인들이 찾는다. 또한 외부에서 물을 퍼 담는 양수형 저수지다 보니 아직까지 물이 마른 적이 없어 붕어 개체수가 어마어마한 곳이다. 그래서 월척은 물론 4짜 초반급 붕어도 자주 낚이며 잘아야 7치~9치급이 주류를 이룰 정도로 평균 씨알도 굵은 편이다.
연화지의 장점은 햇살이 뜨거운 여름에도 낚시 여건이 좋다는 것이다. 연정리 지석묘군에는 넓은 주차장이 있고 정자와 나무그늘 숲이 형성돼 있다. 이곳에서 뜨거운 햇빛을 피해 휴식을 취할 수 있어 장박 낚시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또한 석정리회관 뒤쪽으로 해발 200m 높이의 산에서 계곡물이 흘러내려 시원하게 목욕도 할 수 있다.

 

 

(좌측부터) 박종묵 씨가 밤 11시 30분경 올린 41cm. 김상봉 씨는 34.7cm를 낚아 손맛을 봤다. 필자가 수몰나무 포인트에서 올린 40.5cm. 새벽 3시경 입질을 받았다. 마름 포인트에 앉았던 김동화 씨도 40.3cm를 낚아냈다.

 

“바람 불어도 찌만 세우면 입질 온다니까요”
이번 연화지 원정에는 밴드 대어를꿈꾸다의 정회원인 노억주(군기반장), 이광희(혜안), 김동화(니모), 평산가인 회원 박종묵(치사랑) 씨 외에 멀리 안동에서 노억주 씨 그리고 같은 직종인 교량공사를 하면서 알게 된 형님이신 김상봉(안동) 씨와 필자까지 총 6명이 2박3일간 동고동락하게 됐다.
우리는 장박 여건이 좋은 연정리 지석묘군 쪽 골자리의 논둑 포인트에 자리를 잡았다. 최상류에 자리한 노억주 씨는 뗏장 포인트를 공략하기 위해 총 10대의 낚싯대를 편성했다. 그 옆으로 마름이 잘 발달되어 있는 곳에 내가 자리를 잡았고, 김동화, 김상봉, 박종묵 씨가 순서대로 나란히 대를 폈다.
한편 과거 연화지는 다양한 붕어가 올라오는 곳이었으나 7~8년 전부터 고천암호 물을 양수해 쓰다 보니 지금은 배스와 블루길이 서식하고 있다. 그래서 일반 낚시인보다는 대물을 노리는 낚시인들이 찾는 곳으로 바뀌었다. 연화지의 입질 타이밍은 오후 6시부터 밤 11시, 새벽 2시부터 아침 6시까지이며 이 시간대에 월척과 4짜가 낚일 확률이 높다.
그러나 첫날부터 예기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다. 점심까지만 해도 멀쩡했는데 갑자기 오후로 갈수록 파라솔이 날아갈 정도로 바람이 심하게 분 것이다. 바람이 거세지자 다들 낚시를 포기하려던 차에 어디선가 나타난 현지 낚시인이 “여기는 바람이 불어도 찌만 세우면 입질이 들어와요. 참고해보세요”하고 조언을 했다.
현지에서 중국집을 운영한다는 현지 낚시인은 연화지만 20년째 출조해 지금은 저수지를 손금 보듯이 꿰차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그 현지 낚시인의 말에 홀려 모두들 자리를 지키고 낚시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이람? 현지 낚시인의 말처럼 옥수수 미끼를 꿰어 놓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노억주 씨가 34㎝ 월척붕어를 낚아내는 게 아닌가. 아직 해도 지기 전이었다. 이후 1시간 간격으로 입질을 받아내 결국에는 37㎝나 되는 허리급 붕어까지 뽑아냈다. 이 붕어가 첫날 밤낚시에 올라온 최대어였다. 

 

 

지석묘군 주차장 인근에 자리한 노억주 씨가 입질을 받고 챔질을 준비하고 있다.

노억주 씨가 올린 35cm 월척. 거무튀튀한 체색에서 힘이 느껴진다.

대물을 노려 옥수수를 두 알씩 꿰어 썼다.

 

출조한 6명 중 4명이 4짜 포획 
둘째 날 밤낚시에서는 내가 4짜를 낚아냈다. 블루길 성화가 너무 심해 초저녁에는 낚시를 포기하고 쉬다가 새벽 3시에 나와 낚시했는데 날이 밝아오는 시점에 우측 뗏장수초 가까이 세워 놓은 찌에 입질이 들어왔다. 몸통까지 밀어 올리는 입질에 챔질하니 무려 41㎝나 되는 대물이었다.
첫째 날은 노억주 씨 외에는 별 재미를 볼 수 없었으나 둘째 날 밤낚시에서는 노억주 씨와 나는 물론 박종묵, 김동화 씨가 턱걸이 4짜를 낚는 쾌거를 거두었다. 나와 노억주 씨는 초저녁, 박종묵, 김동화 씨는 새벽에 4짜 입질을 받았는데 연화지 대물은 초저녁 아니면 동틀 무렵 낚인다는 현지 낚시인의 얘기가 딱 들어맞아 깜짝 놀랐다.
2박3일간의 연화지 낚시를 통해 정리한 붕어낚시 특징은 다음과 같다. 

 

■ 블루길 성화가 심한 날에는 새벽녘 낚시에 집중을 해야한다.
■ 대편성은 긴 대, 짧은 대를 고루 편성하는 것이 유리하다.
■ 옥수수 미끼를 사용 때는 딱딱한 제품(델몬트사의 제품)이 잔챙이를 걸러줘서 유리하다.
■ 무리하게 밤 샐 필요 없이 오후 6시~밤 11시, 새벽 2시~아침 6시를 공략하는 게 좋다.
■ 물속에 삭아 내린 침수수초가 자라 있어 목줄을 20~25㎝로 길게 쓰는 것이 유리하다.

 


 가는 길
영암순천간 남해고속도로 서호학산I.C에서 해남·영암 방면으로 나온 후 독천터미널 방향으로 2.5㎞ 진행하면 독천터미널 앞 교차로가 나온다. 이곳에서 해남·미암 방면 819번 지방도로를 타고 해남교차로까지 약 29㎞ 이동한다. 해남교차로에서 다시 완도 방향 13번 국도를 이용하여 6.8㎞ 가면 화산 방향으로 나뉘는 분기점이 나온다. 화산 방향으로 진입하여 2㎞ 정도 진행하면 연화지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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