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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천_ 40년 묵은 강가 둠벙에 월척이 바글바글
2019년 09월 1001 12636

경북 영천 황정 큰둠벙

 

40년 묵은 강가 둠벙에
월척이 바글바글

윤준철 보습 자립찌, 둥지좌대 필드스탭, 닉네임 노지 마스터

 

황정 큰둠벙으로 진입하던 중 황정교에서 바라본 금호강 줄기. 강줄기 곳곳에 생겨난 둠벙에서 낚시가 이루어진다.

황정 큰둠벙에서 허리급 월척을 올린 이영동 씨.

 

경북 영천시 금호읍 금호강변에 위치한 황정 큰둠벙. 현지 낚시인들이 이곳을 부르는 명칭이다. 3천평 규모의 이 아담한 둠벙이 40여 년 전에 만들어졌다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장마철에 강이 범람할 때 많은 어종들이 둠벙으로 들어오며 작은 규모임에도 여름에도 물이 마르지 않는다. 갈수기에도 늘 평소와 동일한 수위를 유지하는 게 특징이라고 한다.
금호강 본류 옆에 띄엄띄엄 자리한 이 둠벙들은 황정교를 시작으로 영천시 금호읍 금창교에 이르기까지 약 2.5km 구간에 총 35개가 자리 잡고 있다. 그중 황정 큰둠벙은 4~5월에 마릿수 조황이 좋고 늦가을에는 씨알 위주로 붕어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겨울에는 얼음낚시도 잘 돼 인기가 높다.
지난 8월 초 퇴근길에 영천 신라피싱 이재관 회원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이재관 씨와는 동행출조도 잦고 서로 안부전화를 하며 지내는 사이인데 최근 금호읍에 위치한 황정 둠벙에서 제법 손맛을 봤다는 얘기에 귀가 솔깃했다. 그리고 며칠 뒤 또 한 번 출조 예정 이니 시간이 되면 동출하자고 한다. 지난 8월 3일 퇴근 후 영천으로 차를 몰았다.

 

초저녁부터 월척이 쑥쑥

목적지에 도착해 바라본 황정 큰둠벙은 첫 인상이 작지만 알차다는 느낌이랄까? 수초 형성이 매우 뛰어났고 비교적 낚시 자리도 많이 나왔다. 주말이어서 그런지 일찍부터 자리를 잡은 낚시인도 많이 보였다. 진입로를 기점으로 이재관 씨와 이영동 회원은 우안 상류와 하류에 각각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나와 영천 신라낚시 하상도 사장은 반대편 좌안 상류 그리고 하류권에 앉아 대편성을 시작했다.
기온이 37도를 오르내리는 찜통더위 속에서 대편성을 하다 보니 속옷까지 흠뻑 젖었다. 연신 얼음물과 시원한 음료로 더위를 식혀야 했다. 적당히 탁한 물색과 수초 형성은 하룻밤 낚시에 대한 기대감을 더해줬다. 3.6칸 대로 수심을 체크하니 편차 없이 1m권의 수심을 유지한다. 이날은 발판과 좌대를 쓰지 않고 받침대와 뒤꽂이만 사용해 낚시를 시작했다.
2.4칸~3.6칸까지 총 7대를 폈다. 간혹 청태가 묻어나오기는 했으나 대체로 바닥은 깨끗한 편이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이곳 말고도 크고 작은 둠벙이 여럿 눈에 들어왔다. 다시 포인트로 돌아오는 진입로마다 물웅덩이가 많아 장화는 필수였다. 그런데 의자에 앉으며 보니 정면으로 편 3.4칸 대의 찌가 수초에 처박혀 있었다. 큰 기대감으로 대를 치켜세웠으나 좀처럼 빠지지 않았고 재차 당기니 목줄이 터져버리고 말았다.
그 후 초저녁까지는 별다른 소식이 없었다. 한낮의 찌는 듯한 무더위가 사라지고 저녁이 되자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마치 초가을 날씨를 연상하게 했다.
8시가 되어서야 회원들과 함께 김밥과 라면으로 저녁식사를 마치고 밤낚시에 돌입했다. 낚시 시작 후 첫 입질을 받은 이재관 씨가 대를 세우지도 못하고 목줄이 터트린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낚시를 이어가던 중 이번엔 밤 10시경 하상도 사장이 첫 월척을 낚으며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그후 우안 상류에 앉았던 이영동 회원이 허리급과 월척급을 연신 낚아냈고 대형 자라도 한수 낚았다며 카톡으로 사진을 보내왔다.

 

 

이영동 씨가 수초제거기로 발 밑에 무성한 수초를 걷어내고 있다.

진입로 곳곳에 생겨난 물웅덩이 때문에 4륜구동차를 이용하는 게 유리하다.

이영동 씨가 월척을 낚을 때 사용한 보습 자립찌 슬로프 편납 채비.

황정 큰둠벙에서 거둔 조과를 자랑하는 촬영팀. 뒷줄 왼쪽부터 하상욱, 김진태, 하상도, 이재관, 이영동 회원.

 

이영동 회원의 원맨쇼
밤 12시가 되자 입질은 잠잠해졌지만 우리는 야식도 거르고 낚시에 집중하기로 했다. 새벽 1시에 드디어 나에게도 첫 입질이 찾아왔다. 우측 3.2칸 대의 찌가 한마디 올라오는 듯 하더니 슬금슬금 물속으로 사라지고 있었다. 챔질해보니 월척에 못 미치는 9치 붕어였다.
그 후로 몇 마리가 더 올라왔지만 더 이상 씨알은 커지지 않았고 새벽 3시가 피크라는 말에 뜬눈으로 밤새 보초를 섰지만 그대로 동이 트고 말았다. 그 무렵 이영동 회원과 이재관 씨는 월척 한 수씩을 올렸다. 
‘오늘 낚시도 이렇게 끝나는구나’ 싶어 낙담하던 오전 6시 무렵. 찌가 정점을 찍으며 흔들거렸다. 대물이다 싶어 챔질하니 묵직한 손맛이 전해졌다. 최소한 허리급이겠구나 싶어 끌어내자 커다란 청태 덩어리가 끌려나왔다. 뭔가 싶어 자세히 보니 대형 청거북이었다. 청거북이가 옥수수를 물고 나온 것이다.
혹시나 싶어 한 시간 정도 더 낚시를 해봤지만 더 이상은 별다른 입질이 없었고 날이 뜨거워지기 전에 철수를 결정했다. 이날 최고의 조과를 거둔 사람은 이영동 회원으로서 최대어는 37cm였으며 그 외에 허리급 4마리 포함 월척만 7수를 올리는 조과를 거둘 수 있었다. 이영동 회원은 보습 자립찌 슬로프 편납채비로 조과를 거뒀다고 한다.   
참고로 황정 큰둠벙은 강과 접해 있다 보니 불빛을 비추면 엄청난 양의 벌레가 모여든다. 따라서 모기향과 스프레이는 필수이며 긴팔과 장화도 필수이다. 진입로에 물웅덩이도 많기 때문에 승용차보다는 SUV 차량이 유리하다.


문의 영천 신라피싱샵 010-4148-3460 


 

 황정 큰둠벙 위치도

가는 길

경부고속도로 영천IC를 빠져나와 T자형 봉작교차로에서 좌회전, 500m를 직진하면 도동사거리가 나온다. 이곳에서 직진해 11시 방향으로 좌회전한 뒤 30m 앞에서 다시 좌회전한다. 이후 500m 직진하면 황정교가 나오고 황정교가 끝나는 지점에서 다시 좌회전을 하면 황정 큰둠벙에 이른다. 내비 주소는 금호읍 황정리 793-1(황정 큰둠벙 초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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