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호황낚시터 > 루플
갈치루어 시즌이 돌아왔다 풀치 득시글
2019년 09월 1951 12637

갈치루어 시즌이 돌아왔다
풀치 득시글

 

김남곤 쯔리겐 필드스탭

 

 

지난 8월 1일부로 갈치 금어기가 풀렸다. 지그헤드를 던지면 손가락 하나 반 너비의 1.5지 갈치가 잡히고 있다. 내만 갈치낚시 시즌이 시작된 것이다. 지난 8월 7일 태풍 프란시스코가 지나가고 풀치가 들어왔다는 소식에 부산 영도의 동삼동에 있는 신방파제(북빈물량장 대체부두)를 찾았다. 낚시인들이 붐비는 곳에 도착해보니 태풍의 여파로 내항에 정박된 배가 옆으로 기울어져 기름이 누출되는 사고가 있었다. 그만큼 바람이 강했고 비가 많이 와서 물색도 좋지 않았다. 아니나 다를까 포인트 앞은 뻘물 수준이었다.
일단 갈치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할 수 없었다. 풀치가 핀다면 수면으로 유영해 다닐 텐데 집어등 아래에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그 흔한 전갱이조차 보이지 않는 상황. 이럴 때는 수심층과 포인트를 넓게 봐야한다. 던질찌와 같은 보조 채비를 사용하거나 수중 집어등이나 케미를 넣어 갈치가 루어를 볼 수 있게 유도하는 것이 좋다.
이곳은 가로등이 밝아서 장타를 치면 충분히 풀치를 잡을 수 있지만 포인트가 워낙 넓기에 직접 가져간 집어등을 켜는 것이 좋다. 참고로 집어등은 되도록 밝은 것을 쓰는 게 유리하다.
오후 8시가 되자 서서히 한 마리씩 갈치의 움직임이 보이기 시작했다. 드디어 볼락로드가 휘어지고 드랙이 풀려나가기 시작했고 저마다 2지 정도 씨알의 갈치를 낚아내기 시작했다.

 

 

 

영도 신방파제에서 갈치를 낚은 필자(위)와 왕상열 씨.

갈치 루어낚시 장비,채비 

 

집어등 아래 갈치 떼 장관
집어등에 모인 갈치를 보니 개체수가 많았다. 너도 나도 손맛을 보는 것으로 보아 본격적인 갈치의 피딩이 온 듯했다. 집어등 아래로 마치 칼을 꽂아놓은 듯 세로로 서있는 갈치들. 미처 카메라에 담지는 못했지만 정말 장관이었다. 이대로라면 쿨러를 채우는 것은 금방일 것 같았다. 문제는 물때였다. 물돌이 시간이 다가오고 있는데, 갈치는 조류가 흐르지 않으면 입을 닫는다. 이제 막 입질이 이어졌는데 아쉬운 순간이었다.
참고로 요맘때 낚이는 갈치는 아직 크기가 작아서 일반 볼락 장비나 아징 장비로도 충분히 잡을 수 있다. 입질 파악도 쉽고 랜딩하는 데도 여려움이 없다. 하지만 갈치 씨알이 2.5지~3지가 되면 볼락로드로 끌어내기 어렵다. 그때는 에깅 장비를 사용해야 한다. 큰 갈치를 낚을 때는 루어도 큰 것을 쓰는데 웜은 지그헤드와 무게를 합쳐 10~20g을 쓰며 비슷한 무게의 스푼이나 메탈지그도 잘 먹힌다. 수심이 어느 정도 나오는 곳이나 조류가 강한 곳에서 먹이사냥을 하기에 되도록 장타를 치는 것이 좋고 액션도 크게 줄수록 좋다.

 

 

트레블훅이 달린 지그헤드를 물고 나온 갈치.

트레블훅이 달린 지그헤드에 야광 웜을 결합해 사용한다.

방파제에 올라가 갈치를 노리는 낚시인들.

 

2지 크기는 갈치젓이 최고
영도 신방파제 갈치 출조는 성공적이었다. 18리터 쿨러를 다 채우지 못했지만 60여 마리의 갈치를 낚는 데 성공했다. 시간만 더 있었더라면 세 자리 수를 채우는 것은 일도 아니었다. 주어진 상황에서 바다가 내어주는 만큼 취하는 게 낚시인의 도리가 아닐까. 손맛은 충분히 봤으니 자리를 정리하고 일어났다.
낚은 갈치는 모두 집으로 가져왔다. 요리로 만들기 위해서다. 갈치는 특유의 고소함과 담백함이 있는 생선이다. 내가 즐겨 하는 요리는 튀김이다. 갈치를 굽는 방식에서 조금 더 나가 뼈째 먹을 수 있도록 살짝 튀겨준다. 기호에 따라 소금을 조금 뿌리면 밥반찬은 물론 훌륭한 술안주가 된다.
다음으로 풀치 한쪽 포를 떠서 꾸덕꾸덕하게 말려서 조림을 해놓아도 맛있다. 현장에서만 먹을 수 있는 풀치 회는 중간에 힘줄을 잘 제거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배탈이 날 수 있다. 포를 뜨지 않은 이상 힘줄 제거가 어렵기에 뼈째 잘라서 먹을 경우 어촌의 사람들은 막걸리에 헹궈서 먹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내가 선호하는 음식은 갈치젓이다. 발효 음식은 돼지고기와 궁합이 잘 맞기에 삼겹살에 찍어 먹으면 딱 좋다. 젓갈을 만들 때는 갈치와 소금(천일염 간수 뺀 것)을 3대1로 섞어 담그면 된다. 중요한 것은 소금을 다 넣지 말고 반만 넣어서 섞은 다음 통에 넣고 최종적으로 소금으로 윗부분을 다 덮는 것이 중요하다. 갈치의 씨알에 따라 6개월 정도 삭혀서 먹으면 된다. 1년 이상 오래 삭힌 젓갈은 액젓 형태가 되기 때문에 김장 담글 때 사용하면 특유의 고소한 맛이 배인 김치를 먹을 수 있다.
영도 신방파제는 주차 공간은 넓지만 낚시를 할 수 있는 곳이 방파제 위의 좁은 난간뿐이다. 자리를 잡고 낚시할 때 항상 조심해야 한다. 방파제에서도 항상 구명복을 착용하고 있어야 사고가 나더라도 귀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다.


내비 주소 영도구 동삼동 201-2


갈치젓 만드는 법

갈치는 수돗물이나 소금물에 깨끗이 씻은 후 물기를 제거하고 원하는 크기로 자른다. 필자는 몸통과 머리, 내장을 분리해서 젓갈을 담지만 함께 담가도 문제는 없다. 6개월 정도 삭힌 후 먹으면 적당하다.

 

1 갈치는 머리를 자르고 내장을 뺀 뒤 몸통만 잘라 담는다.
2 자른 머리와 내장은 따로 모은다. 몸통과 함께 섞어도 상관은 없다.
3 준비한 소금의 절반을 뿌려 갈치와 골고루 섞는다. 몸통과 머리, 내장을 같은 방식으로 소금에 절인다.
4 큰 통에 갈치를 담은 후 그 위에 남은 소금을 뿌린다.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