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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_인재상의 지깅 라이프 20
2019년 09월 1116 12641

연재_인재상의 지깅 라이프 20

 

완도 빅게임 폽핑 시즌 돌입
만세기, 삼치 날뛰면 대형 폽퍼를 던져라  

 

인재상 시마노 염월 필드스탭, 팀 슈프림 회원

 


작년부터 우리나라의 여름이 유독 더워진 느낌이다. 나는 이 덥고 더운 시기에 죽노동이라고 할 수 있는 부시리 빅게임을 다녀왔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폽핑(캐스팅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다.
지난 8월 5일 친동생인 인재민 그리고 평소 빅게임을 해보고 싶어 하던 유형곤 씨와 함께 전남 완도로 향했다. 이번 출조는 나름 부담이 컸다. 올해 첫 캐스팅게임 출조인 데다가 처음 입문하는 분과의 동출이었기 때문이다. 반드시 부시리를 낚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산더미처럼 밀려왔다. 
여름시즌 출조는 장마와 태풍만 아니면 기상이 나쁠 경우는 거의 없다. 그래도 항상 변수는 잠복 중인데 이번 출조 때 가장 걱정한 부분은 세 가지였다. 상어, 더위, 해무이다. 그리고 이날, 끝내 이 세 가지가 복합적으로 찾아오는 바람에 대물 부시리를 만나지는 못했지만 나름 성과가 있는 출조였다.

 

 

빙그레호의 선미에서 보일링을 발견한 필자가 대형 펜슬베이트를 날려 부시리를 노리고 있다.

대부시리는 만나지 못했지만 미터급 방어로 손맛을 본 필자.

 

지깅으로 생애 첫 방어를 낚은 낚시인  
아침 6시. 해무가 가득 낀 완도항에서 빙그레호를 타고 출항했다. 짙은 해무 탓에 1시간 안쪽이면 도착할 거리를 이날은 7시30분이 넘어서야 도착할 수 있었다. 처음으로 도착한 포인트는 사수도 북쪽에 있는 암반지대(행정구역은 전남권에 속하는 지점이다). 최근 지깅에 빅 사이즈의 부시리가 모습을 비친 곳이라고 한다. 이곳은 썰물에 입질이 잦은 곳이라는 얘기에 서둘러 포인트에 도착했다.
포인트 도착 후 나는 유형곤 씨에게 지깅의 기본 액션인 원 피치 저킹을 설명해주었다. 내가 저킹을 초보자에게 알려줄 때 늘 하는 말이 있다. 힘을 주지 말고 양팔을 동시에 올렸다가 내리면서 리듬을 찾으라는 얘기이다.
보통 원 피치 원 저크라고 하는 이 액션은 모든 지깅의 기본이다. 로드를 치켜 올렸을 때 핸들의 위치는 12시 방향, 로드를 아래로 내렸을 때 핸들의 위치는 6시 방향으로 오게 하는데 이 과정이 한 과정으로 이어져야 한다. 처음에는 박자가 안 맞고 어색하지만 이 액션이 몸에 익어야 나중에 하이피치, 원 피치 투 저크, 빠른 저킹, 엇박자 등 다양한 액션으로 응용할 수 있다.
유형곤 씨가 원 피치 저킹 동작을 알려준 뒤 나는 선미에서 캐스팅을 시작했다. 다섯 번 정도 캐스팅을 했을까? 저킹 중이던 유형곤 씨의 로드가 갑자기 바닥으로 처박힌다. 수심이 얕아지는 지역이어서 바닥인가 했는데 고기였다. 사이즈가 제법 되는 부시리였다. 그러나 아차! 랜딩 요령을 미처 안 알려준 터라 난감해졌다. 옆에서 말로 랜딩 요령을 설명했으나 결국은 여에 쓸려 채비가 터지고 말았다.
30분 정도 캐스팅만 하던 나에게도 드디어 반응이 왔다. 나의 작은 펜슬베이트에 수십 마리는 돼 보이는 부시리가 따라왔다. 비록 공격은 하진 않았지만 그동안 없던 반응이 생긴 터라 흥분이 됐다.
나의 얘기를 들은 선장님이 다시 포인트로 배를 흘렸다. 그리고 곧바로 히트! 첫 캐스팅에 첫 입질이 왔다. 그러나 아쉽게도(?) 주인공은 내가 아닌 나의 동생 인재민이다. 그동안의 갈고 닦은 실력으로 끌어낸 고기는 미터급의 방어였다. 초대형 부시리가 아니라 다소 아쉬웠다. 
이후로 오전 캐스팅 게임은 소강상태로 돌입했는데 오늘 첫 출조인 유형곤 씨가 드디어 지깅으로 80cm급 방어를 끌어내는데 성공했다. 비록 큰 씨알은 아니었지만 생애 첫 지깅으로 올린 고기인 만큼 기쁨이 큰 듯 했다.

 

 

폽핑으로 미터급 방어를 올린 인재민씨.

필자가 전동릴 장비로 올린 미터급 부시리.

다양한 색상과 길이의 메탈지그.

메탈지그의 바늘에 정확히 걸려든 방어.

 

냉수대 영향으로 대물 사냥은 다음 기회로
이렇게 오전 썰물이 11시쯤 끝나고 들물이 진행되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이 시기에는 들물에 빅게임이 잘 안 되는 필드가 사수도권이다. 그나마 며칠 전에는 들물에 반응할 때도 있었다는데 이날은 완전 감감무소식. 이 땡볕에 반응 없는 부시리를 향해 캐스팅과 저깅을 지속한다는 것은 거의 죽음과도 같은 일이었다. 결국 선실에서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빙그레호는 선실은 작지만 에어컨을 켜면 그만큼 냉방 효과는 탁월하다. 잠시 들어가 몸을 식힌 후 다시 낚시를 지속했다.
들물에 부시리 입질이 뜸하자 함께 출조한 김동엽 씨가 타이라바를 시도했는데 운이 좋게도 무려 60cm급이나 되는 우럭을 낚아 올렸다. 침이 꼴깍 넘어가는 우럭을 보니 은근 부러웠다.
오후 4시가 되자 본격적인 초썰물이 시작되었다. 우선 지깅부터 진행했다. 역시나 썰물의 위력은 대단했다. 낚시 시작과 동시에 네 명이 동시에 입질을 받은 것이다. 방어와 부시리가 3대1 비율로 올라왔는데 아쉽게도 미터급이었다.
‘분명 며칠 전까지만 해도 120cm 이상 되는 녀석들이 올라왔다고 했는데…’
원인을 분석해보니 냉수대의 유입이 가장 유력한 원인으로 꼽혔다. 전날까지만 해도 25도 수준이었던 수온이 오늘은 20도까지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엄청나게 돌아다니는 상어들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았다.
그래도 꾸준하게 입질을 해주는 것만으로 감사하다는 생각으로 낚시를 이어가 잠깐 사이에 나도 5마리 정도의 방어를 올릴 수 있었다. 한편, 지깅에 걸리면 죽어라고 힘을 쓰는 방어들이 이상하게 캐스팅에 걸리면 덩치 값을 못하는 게 의아하게 생각됐다.  
오후 7시가 되면서 철수를 준비했다. 마지막까지 대물 부시리를 캐스팅으로 노려볼 생각이었으나 아쉽게도 이날은 녀석들을 만날 수 없었다.
그러나 낙심하기에는 이르다. 지금부터가 본격적인 캐스팅게임에 돌입하기 때문이다. 부시리 캐스팅 게임은 동해 왕돌초처럼 1년 내내 이루어지는 곳도 있지만 보통은 5월 중순경 스타트를 끊어 8월부터 본게임에 돌입한다. 8~11월까지가 메인 시즌이며 시즌이 늦어질수록 대형급의 출몰은 잦아진다. 본격 가을 시즌을 앞둔 부시리 지깅과 포핑 요령을 설명해 본다.


시즌
보통 지깅은 3~5월, 폽핑은 9~11월을 대물 시즌이라고 한다. 지깅은 산란을 준비하는 대 부시리를 공략하는 패턴이며, 9월~11월의 포핑은 왕성한 먹이활동 중인 부시리를 공략한다. 따라서 폽핑으로 대형급을 낚고 싶다면 9월~11월 사이 출조를 권한다.

 

패턴
대형급은 잔챙이들처럼 수십 마리씩 돌아다니진 않는다. 필드에 나갔을 때 수면에 이는 보일링이 보일 때마다 흥분하는 경우가 있는데 보통 큰 개체들은 그런 보일링 속보다는 잔잔한 수면에서 갑자기 폽퍼를 공격할 때가 많다. 특히 만세기를 따라다니는 개체들은 대물급이 많으니 낚시 도중 만세기가 튀면 그 앞쪽으로 폽퍼를 던져 유혹해볼 필요가 있다.

 

펜슬베이트와 훅의 선택
펜슬베이트의 크기를 특정하기란 참으로 어렵다. 무거우면 비거리가 좋은데 던질 때 힘이 들고, 가벼우면 던지기는 편한데 비거리가 짧기 때문이다. 또 크고 무거우면 저항이 커도 비거리는 잘 나오지만 왠지 입질이 더딜 것만 같다는 게 초보자들의 고민이다. 아무튼 폽핑을 하러 간다면 반드시 대형 펜슬베이트 몇 개는 갖고 갈 것을 권한다. 만세기나 날치 등의 베이트피시가 목격되는 곳에는 반드시 대형급 부시리가 있기 때문이다.
트리플훅과 싱글훅의 선택 문제는 개인 취향에 달려있다. 각각 장단점은 있으나 나의 생각에 아주 큰 차이는 아니라고 생각된다. 대체로 싱글훅의 액션이 좀 더 자연스럽고 트리플훅은 좀 더 안정적인 훅업이 가능하다. 


출조문의 완도 빙그레호 최정덕 선장 010-4242-2227
완도 엔조이호  신도훈 선장 010-2521-1551

 


지깅용 릴, 어떤 게 유리한가
최근에는 스피닝릴을 더 많이 쓰는 추세 

지깅낚시 초기에는 베이트릴이 대세를 이뤘다. 장르에 관계없이 대물을 노릴 때는 스피닝릴 보다 베이트릴이 유리하다는 선입견이 크게 좌우했다. 여기에 위로 치켜 올리는 액션이 주가 되다보니 스피닝릴은 어딘가 모르게 거추장스럽다(?)는 이미지도 영향을 줬다. 그러나 최근에는 스피닝릴 사용 빈도가 부쩍 늘었다. 일단 드랙의 정교함에서 스피닝릴이 베이트릴에 훨씬 앞서고 신속한 드랙 조절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다양한 동작의 액션을 주기에 베이트릴보다 훨씬 유리하다. 부시리용 스피닝릴은 최소 8000~10000번 크기를 많이 쓰는데 기왕이면 10000번을 구입할 것을 권한다. 시마노사의 릴을 기준할 경우 8000번과 10000번은 본체 크기는 동일하나 10000번의 권사량이 50m 정도 많아 유리하다. 보통 PE라인 5호를 감으면 8000번이 300m 10000번이 350m 정도 감긴다. 특히 초대형이 나올 때는 PE라인 6호를 감을 때도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10000번이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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