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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_ 북한강 의암여울에서 71cm 누치, 귀멍을 낚다
2019년 09월 2111 12680

대어

 

북한강 의암여울에서

 

71cm 누치, 귀멍을 낚다

 

김경숙 네이버카페 여울사랑 방장

 

북한강 의암여울에서 낚은 귀멍, 71cm 누치를 들어 보이며 미소 짓고 있는 필자(좌)와 함께 낚시한 남편 이용철 한국견지낚시협회 전 회장.

 

“오늘은 한가할 것 같으니 낚시나 갈까?”
“아니, 며칠 전 갔다 오고 또 가려고?”
눈을 살짝 흘겼다. 내 남편은 한국견지낚시협회 이용철 전 회장이다. 남편을 통해 견지낚시를 배운 나는 견지낚시 동호회인 여울사랑 방장을 맡고 있다. 
“둘이 낚시 간 기억도 까마득하니 가자.”
“그래 모처럼만에  떠나자.”
“그럼 어디로 가려고? 의암댐으로 가볼까!?”
의암여울은 의암댐 밑에 있는 여울이다. 물속에 들어가면 추우니 속에 타이츠 하나 더 챙기고. 여름이 점점 깊어 가는지 차 창가에 보이는 나무들은 짙은 녹색으로 물들었고 들녘 벼들은 두 뼘쯤 자라 농부님들의 수고를 느낄 수 있었다.

 

이 모두가 남편이 열심히 짜준 깻묵 덕분
의암여울에 도착하니 두 분이 서 계신다. 처음 뵙는 분이시라 가볍게 인사를 나눴다. 그런데 의암여울의 물살이 너무 세서 움직일 수가 없었다. 남편의 손을 잡고 물살을 이기며 수장대를 박았지만 몸의 균형을 좀처럼 잡을 수 없었다.
남편이 먼저 잡아 올린다. 나는 언제나 한 수 올릴 수 있을까? 의암여울에는 누치, 송어, 잉어, 향어 어종도 다양하게 나온다는데. 모처럼 여울에 나왔으니 행운이 따르겠지. 1시간쯤 지났을까 썰망 앞에서 입질만 세 번 받았다. 남편이 옆에서 아쉬워하는 눈빛이 역력하다.
드디어 낚았다. 20분 씨름하다 올린 71cm 누치. 멍짜 중에서도 귀멍(귀한 멍짜)! 아무나 잡는 것이 아닌 일생에 한 번 만날까 말까 하는 그 고기다. 3대가  덕을 쌓아야 얼굴  볼 수 있다는….
이 7짜 누치는 남편이 열심히 짜준 깻묵 덕분이다.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일이 일어난 것이다. 사심 없이 온 반나절의 견지낚시. 견지낚시를 한 지 20여 년이 지나 이런 큰 행운이 올 줄은 꿈에도 생각지도 못했다.
누치를 올리면서 남편에게 계측자를 준비해 왔느냐고 물어봤더니 없다고 한다. 옆에 오신 분의 깨알 같은 눈금 줄자를 빌려 주셔서 계측할 수 있었다. 71cm! 와~우! 7월 8일, 김경숙 일생일대 최고 행운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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