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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청라지의 프로그피싱 패턴. 버징 아닌 워킹더독!
2019년 09월 370 12699

REPORT

 

보령 청라지의 프로그피싱 패턴

 


버징 아닌 워킹더독!

 

양희민 엔에스 배스 필드스탭

 

마름 군락 포인트에서 45cm 배스를 낚고 미소 짓고 있는 필자. 워킹더독 액션에 입질이 들어왔다.

 

지난 8월 15일 광복절에 닉네임 레전드부부 황현두, 김은별 씨와 함께 충남 보령 청라지로 출조에 나섰다. 충남 보령시 청라면 향천리에 있는 청라지는 수면적 79만5천평의 대형 준계곡지다. 개인적으로 청라지는 처음 가본다. 그 전 주에 프로그피싱을 하기 위해 서천 부사호를 찾았다가 별 재미를 보지 못했는데 황현두 씨가 동료 낚시인을 통해 청라지가 프로그피싱이 잘 된다고 소식을 듣게 됐고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당일 조행으로 다녀오게 됐다.
올 여름엔 장마기가 끝나고 크고 작은 태풍의 간접적 영향으로 비가 꽤 많이 왔다. 오름수위나 새물이 흘러들지 않을까 예상하며 현장에 도착해보니 예상보다 수위가 많이 낮아 당황스러웠다. 연안의 커버는 낮아진 수위 탓에 많이 드러나 있었고 댐낚시터에 온 듯 오픈워터가 펼쳐져 있었다. 순간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육초가 꽃까지 피울 정도인 것을 봐선 저수위가 상황이 꽤 오래 지속된 것으로 보였다. 프로그피싱이 잘 된다고 하더니만. 하지만 연안을 따라 육초가 일부 잠겨 있는 것을 봐서는 수위가 오르고 있어 어디선가 새물도 계속 유입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포인트를 찾아나서기로 했다.

 

스틱베이트로 새물 포인트를 탐색하고 있는 필자.


프로그피싱이 잘 된다고 하더니만

우리가 첫 포인트로 찾은 곳은 저수지 청라면 의평리 연안. 나와 레전드부부는 포인트 구간을 나눠서 입질을 노려보기로 했다. 나는 육초가 잠겨있는 넓은 섈로우를 노렸고 레젼드부부는 경사가 있는 오픈워터 지역으로 진입했다. 진입과 동시에 레젼드부부가 있는 쪽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탄성을 지른 사람은 황현두 씨였다. 멀리서 보이는 로드의 휨새만 봐도 배스의 크기가 꽤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바늘털이 하는 모습을 보니 45cm 이상 크기의 배스로 보였다. 첫 배스를 잡은 황현두 씨는 랜딩에 신중을 기했고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계측자를 이용해 크기를 확인해보니 48cm의 씨알 좋은 녀석이었다.
황현두 씨는 발사목 소재의 소형 크랭크베이트를 사용하여 수심 1m 내외의 섈로우 석축 구간을 노려 입질을 받았다고 한다. 포인트를 보니 뒤쪽의 높은 콘크리트 구조물 벽면에서 소량의 새물이 연안으로 흘러나오고 있었고 깨끗한 물이 가장 많이 유입되는 구간에 유독 베이트피시가 많은 걸로 보아 이 새물 구간에서 먹이사냥을 하고 있던 배스가 낚인 것으로 보였다. 이후 황현두 씨는 연안을 따라 이동하며 소형 크랭크베이트로 두 마리의 배스를 더 낚았다.

 

청라지 포인트 탐색 중. 포인트 이동 중 잠시 들렸던 청라지 새물 포인트에서 낚시 중인 필자에게 황현두 씨가 걸어가고 있다.


플라잉어택!


가다 보니 직벽 구간에 이르게 되어 더 이상 진입할 수가 없었다. 다시 반대 방향으로 돌아서 육초와 낡은 배 한 척이 잠겨있는 연안으로 포인트를 옮겼다. 이 포인트는 완만한 지형이어져 꽤 먼 곳까지 1m 수심을 유지하고 있었다. 연안의 육초들 사이로 소량의 물이 유입되고 있었고 육초 사이에서 베이트피시의 움직임이 포착되었다.
우리 일행은 너나 할 것 없이 톱워터 루어로 루어를 바꿨다. 황현두 씨와 김은별 씨가 나란히 배스를 낚았다. 사용한 버징형 톱워터 루어는 리버투시의 와퍼플로퍼 130과 섀드웜을 세팅한 플래쉬스위머였다. 배스가 시원하게 날라 오르며 플라잉어택을 했다.
하지만 황현두 씨가 낚은 첫 배스 외에는 씨알이 크지 않아 아쉬웠다. 우리는 포인트를 옮기기로 결정하고 새로운 곳을 찾기 위해 차에 올라 저수지를 한 바퀴를 돌아보기로 했다.
저수지를 거의 한 바퀴 다 돌았을 즈음, 창가를 보고 있던 내 눈에 무언가 빠르게 들어왔다. 넓지는 않지만 마름 군락이 조성되어있는 포인트였다. “현두 형, 마름!”하고 소리치고 갓길에 차를 멈춰 세웠다. 저수지를 돌다가 발견한 유일한 마름 군락이었다. 그곳은 청라면 장산리 연안이었다.

 

필자의 첫 배스. 마름 군락 포인트에서 첫 캐스팅에 올라온 시커먼 40cm급 배스.


“현두 형, 마름!”


배스의 활성도가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다는 것을 낚시를 통해 확인했기 때문에 수초 그늘만 있다면 프로그 루어를 활용해 한낮이라도 씨알 굵은 개체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더없이 반가운 마름 군락이었다.
크고 작은 마름 군락이 5개 정도 드문드문 형성되어 있었다. 이 넓은 저수지에 마름이 이곳밖에 없다면 한낮에 배스가 햇빛을 피할 수 있는 유일한 포인트라고 생각했다. 나는 그중 제일 넓게 마름이 형성된 군락에 첫 캐스팅을 했다.
사용한 프로그는 N·S에서 새로 출시한 엄브라고 꼬독. 18g의 무게로 스커트와 블레이드를 떼어내면 비거리가 상당해서 먼 거리 공략도 가능하다. 먼 곳의 마름부터 일정한 속도의 워킹더독 액션을 주면서 물 파장을 일으켰다.
마름 군락 중간까지 스테이 액션 없이 루어를 끌어오던 중 “퍼억!” 소리와 함께 입질이 들어왔다. 나는 로드를 내주면서 2초 정도 기다렸다가 온힘으로 후킹했다. 꽤나 먼 거리였기 때문에 최대한 후킹을 강하게 해야 했는데 후킹과 동시에 묵직함이 로드로 전달되었다. 완벽하게 입걸림이 되었다. 여유 있게 로드워크를 하며 천천히 마름과 함께 배스를 끌어냈다. 크기는 40cm 초반. 배가 아주 빵빵한 묵직한 녀석이었다.

 

‘엄브라고 꼬독’의 위력

 

 


첫 캐스팅에 받은 입질이어서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바로 두 번째 캐스팅을 이어갔고 역시 비슷한 구간에서 워킹더독 액션으로 입질을 받았다. 마름을 뚫고 플라잉어택을 한 이 녀석은 처음 낚아낸 녀석보다 더 크다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었다. 천천히 끌어내 랜딩에 성공했다. 크기를 재어보니 45cm 정도 됐다.
엔에스의 엄브라고 꼬독은 필드 여건이나 사용자의 스타일에 따라서 현장에서 간단하게 튜닝을 할 수 있는 게 장점이었다. 앞뒤 양쪽에 총 4개의 스커트는 커팅을 통해 마음대로 길이를 조절할 수 있었고 엉덩이에 달린 블레이드는 버징용으로 효과적이었다. 비거리가 필요하면 블레이드를 떼었다 다시 붙일 수 있어 편리했다. 나는 버징 액션보다는 워킹더독 액션을 선호하기 때문에 비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양쪽 4개의 스커트와 뒤에 달린 블레이드까지 모두 떼어내고 사용했다.


언제 봐도 대단한 김은별 씨.


두 마리의 배스를 연속적으로 확인한 한 후 혹시 씨알을 더 높일 수 있는 패턴이 없을까 고민했다. 이번엔 엄브라고 꼬독의 스커트와 블레이드를 모두 달고 운용을 해보았으나 반응이 없었다. 히트 패턴은 버징이 아닌 워킹더독이었다.
다른 마름 군락을 공략했던 김은별 씨에게도 입질이 들어왔다. 양글러TV 촬영을 위해 함께 출조하고 있는 김은별 씨는 보면 볼수록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 이유는 프로그피싱에 있어서는 웬만한 남자 앵글러보다 배스를 잘 잡아내기 때문이다. 역시 이번에도 어김없이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김은별 씨가 사용한 프로그는 검정 색상으로 역시 워킹더독 액션으로 입질을 받을 수 있었다고 한다. 사용한 로드는 XXH 파워 스펙. 나도 사용해봤던 로드지만 남자가 쓰기에도 상당히 단단하고 무거운 로드다. 역시 대단하다는 생각뿐. 이후 워킹더독 액션을 이용하여 입질을 두 번 다 받을 수 있었다.
마름 구간이 길지 않아 낚시는 생각보다 일찍 마무리되었다. 평소에 프로그피싱을 즐기는 우리는 마름이 많이 있는 낚시터를 주로 찾아다닌다. 마름 군락이 너무 넓고 광범위하게 펼쳐져 있는 곳은 포인트를 찾는 데 시간이 걸린다. 그런데 8월의 청라지처럼 그늘이 없는 낚시터에선 일부 형성된 마름 군락이 최고의 포인트가 된다는 것을 확인한 출조였다.
마름은 수심이 아주 얕은 곳부터 4m 이상의 깊은 수심까지 뿌리를 뻗고 자란다. 수위가 갑자기 낮아지는 경우에는 꼿꼿하게 서 있던 마름 밑의 줄기가 구부러지면서 뒤섞이는 등 밀생도가 높아진다. 수면의 루어를 덮쳐야 하는 배스 입장에선 이렇게 얼기설기 엉켜있는 마름 줄기는 먹이활동에 있어 제약을 준다. 이상적인 낚시 상황은 청라지를 예로 들어본다면 많은 비가 와서 오름수위를 맞아 마름 줄기가 뻗어 수면 밑 공간이 생겼을 때다.
■취재협조 엔에스, 네이처트루퍼스, 양글러TV
인터넷 지도 검색 청라면 장산리 535(마름 군락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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