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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칠곡 남계지_ 갈수위에 폭발 4짜와 월척이 쏟아졌다
2019년 10월 1034 12737

경북 칠곡 남계지

 

갈수위에 폭발


4짜와 월척이 쏟아졌다

 

신동현 객원기자, 강원산업·파라다이스좌대·한조크리에이티브 필드스탭

 

 

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리던 지난 8월 17일, 구미의 일요낚시 꾼스 회원들과 경북 칠곡 남계지로 출조했다. 이번 출조는 칠곡과 구미에 거주하고 있는 회원들과 함께했다. 
남계지는 경북 칠곡군 약목면 남계리에 있는 24,200평 크기의 평지형지다. 상류 쪽에 있는 용화지 물이 남계지로 유입되어 웬만해서는 마르지 않는다. 남계지엔 외래어종인 배스와 블루길이 서식하고 있다. 토종 어종으로는 잉어, 붕어, 가물치, 메기, 장어, 자라 등이 서식한다.
남계지는 칠곡의 류해용 씨가 추천했다. 다음은 남계지를 추천한 류해용 씨의 설명.
“남계지에 월척이 몇 수씩 낚이고 있습니다. 20년 전부터 이곳에서 여러 번 낚시를 했습니다. 남계지의 낚시 시즌은 3월 말 봄 시즌부터 10월 말까지입니다. 봄 산란 시즌에는 갈대와 뗏장수초 군락이 있는 수심 얕은 곳에서 밤낚시를 합니다. 지렁이 미끼를 사용해도 외래어종의 입질을 자주 받지 않고 월척 붕어의 입질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낮에는 옥수수나 글루텐 미끼가 효과적입니다. 가을 시즌은 배수가 끝나고 수위가 안정되는 시기부터 유망한데 미끼는 옥수수 미끼가 유리합니다.”

 

 

 칠곡 남계지의 아침. 류해용 씨가 대물좌대에서 긴 대를 힘차게 휘두르고 있다.

 

 필자가 칠곡 남계지에서 낚은 43cm 붕어를 들어 보이고 있다.

 

 무넘기 우안 하류 연안에 앉은 취재팀.

 갈수위 호황을 보인 칠곡 남계지의 취재 당일 수위. 50% 이하의 저수율을 보였다.

구미 낚시인 김상기 씨가 칠곡 남계지에서 밤낚시에 낚인 4짜 붕어를 들어 보이고 있다.

 취재일 낚인 최대어. 계측자에 필자가 낚은 43cm 붕어가 놓여 있다.

 

 

 

 

50% 밑으로 내려간 수위 
나는 오전 7시경 낚시터에 도착했다. 저수율은 50% 미만까지 내려간 상태인 갈수위였다. 류해용 씨와 김상기 씨는 먼저 도착해 낚싯대를 펴고 있었다. 그들은 나를 배려해 상류 쪽에 한 자리를 비워두었다. 저수지 남쪽 약목고등학교가 있는 방향에 자리를 잡았다.
나는 먼저 긴 대를 이용하여 포인트 주변 수심을 체크해 보았다. 좌측은 1 수심 전후에 바닥에 돌이 듬성듬성 깔려 있고 우측은 경사진 지형에 모래 바닥 같았다. 수심 1.2에서 1.8까지 공략하기로 하고 3.6칸 대부터 4.4칸 대까지 9대를 폈다. 배수로 인해 수초가 전혀 없는 곳에서 낚시할 때는 외바늘보다 쌍바늘이 유리하다. 나는 모두 쌍바늘로 채비를 바꾸고 옥수수 미끼를 꿰었다. 
오전 9시가 되기 전 먼저 류해룡 씨가 36 월척 1수를 낚아 기대감에 부풀게 했다. 오전 10시경 구미에서 온 회원이 시원한 커피를 사들고 왔다. 버드나무 그늘에서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던 중 내 자리에서 입질이 들어온 것을 확인하고 재빨리 자리로 돌아가서 챔질했다. 울컥하며 힘을 쓰는 붕어를 연안으로 당겨 뜰채에 담아내니 37급 월척이었다. 바람이 동쪽 제방에서 불기 시작하니 녹조가 취재팀 일행이 낚시하는 곳으로 옮겨왔다. 얼마 안 있어 녹조와 부유물이 수면을 덮었다. 
수면의 녹조와 부유물과는 상관없이 월척 붕어의 입질은 무더위 속에서도 이어져 오후까지 계속됐다. 날이 어두워지기까지의 조과는 내가 월척 10수, 류해용 씨가 월척 4수, 김상기 씨가 월척 1수였다. 씨알은 31부터 37. 저녁을 먹고 다시 낚싯대 앞으로 돌아오니 여러 낚싯대에 붕어가 입질한 흔적이 있었다.

 

낮낚시에 계속된 월척 퍼레이드
낮 동안 받은 남계지의 붕어 입질은 찌톱 끝까지 오려주는 경우가 많지만 찌올림 속도가 조금 빠른 것이 흠이었다. 초저녁에는 붕어의 입질이 뜸하다가 저녁 8시가 넘어서면서 다시 들어오기 시작했다. 밤낚시에는 붕어의 찌올림이 낮보다 올림 폭이 작았지만 올라오는 속도는 점잖았다.
밤 9시30분 내 자리 우측 3.8칸 대의 찌를 10 정도 천천히 올려주는 입질이 들어왔다. 챔질! 동시에 낚싯줄이 휭 하며 소리를 냈다. 겨우 낚싯대를 세웠는데 힘이 아주 좋아 보통 붕어는 아니라는 판단이 들었다. 1.8 수심에서 도망가려는 붕어와 실랑이를 벌이며 수면으로 떠 오른 붕어는 얼핏 봐도 4짜 붕어는 족히 되어 보였다. 좌대 위에 올려 붕어를 계측하니 44였다.
내가 4짜 붕어를 낚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하류 방향에 앉은 김상기 씨 자리에서 챔질 소리와 함께 뜰채를 부탁한다는 소리가 들렸다. 류해용 씨가 뜰채를 들고 달려갔다. 4짜는 넘어 보인다고 한다. 밤낚시에서 4짜 2수가 나오고 월척도 여러 수가 나왔다.
상류 방향 내 좌측에서 낚시한 최준우 씨는 붕어의 입질을 받지 못한 채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자정이 가까워오자 붕어 입질도 뜸해졌다. 차에서 잠을 청하고 아침 6시경에 다시 일어나 낚싯대 앞으로 돌아왔다. 자정 이후 조황을 물어보니 입질다운 입질은 없었다고 한다.
붕어 입질이 없으니 상대적으로 블루길이 자주 옥수수 미끼를 건드리기를 반복하였다. 우측 하류에서 낚시한 김상기 씨는 이른 아침부터 자라의 입질을 받았다. 자라만 3수를 낚았다고 한다. 오전 9시가 넘어서니 다시 류해용 씨의 자리에서 붕어의 입질이 들어왔는데 낚싯대가 제법 많이 휘어 씨알 굵은 붕어가 낚인 줄 알았다. 알고 보니 준척 2수가 동시에 물고 있었다.

 

월척 붕어를 한 마리씩 들고. 좌측부터 구미의 김상기, 칠곡의 류해용, 구미의 최준우 씨.

 

김상기 씨가 칠곡 남계지에서 낚은 4짜 붕어를 방생하고 있다.

 

 

 

 

4짜 두 마리에 월척만 33마리
전날 아침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입질이 뜸하게 들어왔다. 차이가 있다면 수면을 뒤덮은 녹조와 부유물이 이날은 보이지 않았다는 것. 그래도 월척은 계속 낚였다. 오전에도 나는 5수의 월척을 낚았다. 류해용 씨도 4수의 붕어를 낚았는데 월척 2수에 준척 2수를 낚았다. 전날 밤에 들어와 내 자리 옆 얕은 수심에서 낚시한 최준우 씨는 잉어 입질만 여러 번 받았는데 월척 붕어는 낚지 못했다. 그렇게 하여 이번 남계지 취재에서 조황은 필자가 4짜 포함 월척 21수에 준척 1수, 류해용 씨가 월척 11수에 준척 2수, 김상기 씨가 4짜 1수에 월척 1수 등 4짜 포함 월척 33수에 준척 3수라는 엄청난 조과를 거뒀다.
태풍으로 비가 많이 와서 남계지의 수위가 오르면 대박 조황을 보인 8월 중순의 포인트는 잠겨버린다. 대신 갈대와 뗏장수초가 발달한 상류가 유망 포인트가 된다. 만수위가 되면 무넘기 주변이나 북쪽 팔각정 좌측 제방과 연결되는 자리를 눈여겨볼 만하다. 특히 무넘기에서 시작되는 갈대와 뗏장수초 언저리를 공략해보길 권한다. 이곳은 수심이 깊어지는 경사 지역인데 좌대를 이용해 긴 대로 공략하면 좋은 조황을 기대할 수가 있을 것이다.

 

내비 주소 약목면 무림리 10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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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조와 붕어낚시
녹조는 6월 이후에 저수지나 수로 등 낚시터에서 자주 볼 수가 있다. 녹조는 질소와 인 성분이 많은 물이 햇볕을 받아 수온이 올라가면서 부영양화되어 나타나는 현상이다. 일부에서는 녹조가 생기면 붕어의 호흡에 방해가 된다고 하지만, 필자의 경험으로는, 녹조는 낚시에서 실보다 득이 많았다. 밤낚시에는 별 영향이 없지만, 특히 낮낚시는 붕어의 경계심이 밤보다 상당히 높아지는데 녹조는 물의 탁도를 높여 붕어의 시야를 가려주고 경계심을 낮추춰주는 역할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낮낚시에서 녹조나 녹조의 띠가 수면을 덮고 있을 때 붕어의 입질이 활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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