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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격포 외수질_ 민어 외수질 손님 고기가 더 푸짐해요
2019년 10월 670 12751

전북 격포 외수질

 

민어 외수질 


손님 고기가 더 푸짐해요

 

유영택 PD, 멋진인생 대표


제1회 부안군수배 격포민어낚시대회를 이틀 앞둔 지난 8월 16일 새벽 4시, 대박호 선단을 운영 중인 격포서울낚시를 찾았다. 낚싯배들의 출항을 앞둔 격포항은 외수질낚시에 사용될 생미끼(활새우)를 공급하는 차량과 낚시인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대사리 만조 영향 탓에 부둣가 도로까지 바닷물이 찰랑댄다. 그리고 낚싯배가 제대로 접안하기도 힘들 정도의 강풍까지… 이대로 출항이 가능할까 싶었지만 키를 잡은 선장님의 능숙한 솜씨 덕분에 낚시인들은 어려움 없이 승선할 수 있었다.
이번 취재의 목적은 제철을 맞은 격포 민어를 노려보기 위해서였다. 최근 문어낚시로 격포가 떠들썩하지만 민어의 감칠맛을 잊지 못하는 낚시인들은 여전히 민어 출조에 나서고 있다. 

 

쿠로시오 선글라스 필드스탭 이지미 씨가 위도 해상에서 올린 중치급 민어. 이지미 씨는 민어 외에도 다양한 어종을 고루 낚아내는 실력을 발휘했다.

 

외수질 초보들, 부세 낚고 민어로 착각 
나는 대박2호에 몸을 실었다. 이날은 쿠로시오 선글라스 스탭들과 피싱티비에 방영 될 신규 프로그램인 ‘고니홍자 제철낚시’ 프로그램 촬영을 겸한 출조였다. 낚싯배는 30여 분을 달려 폭격섬 인근 해상에 도착했다.
낚싯배 선수에 올라선 안수곤 씨와 홍종혁(도이치렌트카, 지깅고스트 필드스탭) 씨는 민어 외수질 경험이 많지 않았다. 특히 부산에 사는 안수곤 씨는 이번이 첫 경험이었는데 서핑을 취미로 갖고 있어 바다를 잘 알지만 서해 바다는 경험이 적었다. 그나마 경험이 있는 홍종혁 씨가 안수곤 씨에게 미끼 꿰는 법을 전수하며 활새우가 오래 살아남을 수 있는 요령을 설명해주었다.
“수곤 형, 미끼를 바늘에 꿸 때는 등 쪽을 꿰는 게 좋습니다. 그래야만 오래 살거든요.”
채비를 내리고 바닥을 찍었다 올렸다를 반복하자 최재현 씨에게 첫 입질이 들어왔다. 씨알은 40cm 정도 되는 잔챙이었지만 첫 조과가 쉽게 낚이자 모두들 분위기가 업되어 낚시에 집중했다.
그러나 이후로는 계속 양태만 낚일 뿐 민어 입질은 뜸하게 찾아왔다. 격포에 양태가 많은 건지, 외수질용 활새우에 양태가 잘 달려드는 건지는 몰라도 외수질과 타이라바낚시를 할 때 가장 많이 낚이는 손님고기가 바로 이 양태다.
1시간 정도 지났을 무렵 안수곤 씨가 뭔가를 들고 오며 물었다.
“이거 민어 새끼인가요?”
민어낚시 무경험자들이 종종 속아 넘어가는 부세였다. 사실 민어와 비슷한 어종이 너무 많아 초보자들은 늘 헷갈려한다. 부세, 참조기, 보구치, 민어는 외형이 비슷하고 모두 뿌우뿌우 하는 소리도 내기 때문이다. 바다낚시를 자주 다녔다는 낚시인조차 부세를 민어로 착각할 때가 많다. 

 

 꿩 대신 닭인가. 홍종혁(좌) 씨와 안수곤 씨가 외수질로 낚은 광어를 보여주고 있다.

 위도 해상에 몰린 낚싯배들. 

 취재일 80cm급에 달하는 민어를 올린 낚시인. 얼굴 노출을 고사해 고기만 찍었다.

 최재현 씨는 씨알 좋은 부세로 손맛을 봤다.  

 

위도에서 대박
폭격섬에서는 민어 1마리와 부세, 보구치 등만 올라와 위도 해상으로 포인트를 옮겼다. 위도에 도착하니 격포에서 온 낚싯배 5척이 한 포인트에 몰려있었다. 수심 19m에서 굵은 민어가 낚였다고 한다. 하지만 이미 늦은 것인지 포인트 도착 후  1시간 정도 낚시를 해봤지만 민어 입질을 받는 데는 실패했다.
그새 다른 낚싯배들이 폭격섬으로 가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 무전으로 들려왔다. ‘다시 폭격섬으로 간다고?’ 방금 그곳에서 옮겨온 우리는 갈등이 생겼다. 다시 폭격섬으로 가려면 30분은 족히 달려야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위도에서 좀 더 오랫동안 낚시를 해보기로 했다.
그리고 우리의 결정이 현명했음이 곧바로 증명됐다. 다른 낚싯배들이 폭격섬으로 모두 이동하자 그때부터 소나기 입질이 찾아든 것이다. 광어를 비롯해 농어, 민어, 수조기, 백조기, 부세, 양태가 쉴 틈 없이 낚여 올라왔다. 비록 우리가 노리는 미터급 민어는 못 낚았지만 손님고기로 올라오는 농어가 쏠쏠히 낚여 대물 민어에 대한 아쉬움을 덜어주었다.
이때부터는 여성 스탭 이지미 씨의 맹활약이 돋보였다. 배멀미 탓에 낚시를 힘들어하더니 채비를 담그자마자 민어와 광어를 연신 낚아 올렸기 때문이다. 섬세함을 필요로 하는 선상낚시 장르는 여성들이 유리하다는 일설이 어느 정도는 들어맞는 듯했다.
한편 이날 가장 눈에 띄는 조과는 감성돔이었다. 선상낚시 경험이 가장 풍부했던 홍종혁 씨가 낚아 올렸는데 이날은 총 2마리의 감성돔이 모습을 드러냈다. 씨알은 30~40cm급이었다. 그 작은 입으로 외수질용 큰 바늘에 걸려드는 것이 참 신기했다. 외국의 낚시 영상에서 보면 고등어 머리를 통째로 꿰어 감성돔을 낚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우리는 너무 예민한 방법으로 감성돔을 낚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격포 민어낚시는 10월 한 달까지는 무난한 조황이 이어진다. 가을이 깊어갈수록 농어, 부세, 우럭, 광어 같은 어종들의 마릿수도 늘게 된다. 가장 쉽게 다양한 어종을 노리고 싶다면 격포 민어 외수질을 강력 추천한다.

   
취재협조 쿠로시오 선글라스, 격포서울낚시, 대박2호 010-8646-9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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