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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 미조_참돔의 영롱한 자태에 혼을 뺏기다
2019년 11월 1617 12780

경남 남해 미조

 

대물던질낚시 카페 갯바위 원투 정기출조
참돔의 영롱한 자태에 혼을 뺏기다

 

박광호 선라인 필드스탭, 대물던질낚시 매니져

 

 

지난 9월 28일부터 29일 사이, 내가 운영하는 네이버카페 ‘대물던질낚시’ 동호회의 원투낚시 정기출조가 남해 미조 갯바위에서 열렸다. 이전까지는 연안 갯바위나 방파제에서 도다리 또는 감성돔을 대상어로 행사를 진행해 왔는데 섬 갯바위로 정기출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섬 갯바위 정출이 이루어진 배경은 지난 2~3년간 나와 지인들이 소개한 남해 갯바위 참돔 출조기가 큰 영향을 미쳤다. 나의 개인 블로그는 물론 낚시춘추 지면을 통해 ‘먼 섬으로 나가면 큰 참돔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섬 갯바위 원투낚시에 대한 동경심이 일어난 것이다.
출조 일정과 장소가 확정됨과 동시에 걱정꺼리도 생겼다. 동호인 중에는 섬 갯바위 출조 경험이 적은 회원들이 많아 안전문제가 대두됐기 때문이다. 이에 운영진과의 논의 끝에 경험 많은 운영진은 본인의 낚시를 과감히 포기하고 회원들의 첫 출조를 돕는 역할에 충실하기로 했다. 명확하게 사수와 부사수 개념을 도입, 위험 요소를 줄이고 초보자들이 확실한 조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대상어는 감성돔 30cm 이상, 참돔 40cm 이상으로 정했는데 대물을 노리는 낚시인답게 법적 포획금지 체장보다 10cm 이상 크게 잡았다. 다만 감성돔과 참돔은 체구의 격차가 커서 일단 감성돔은 +15cm를 가산하기로 룰을 정했다. 총 20명 참가 회원을 6개조로 나누었고 이 중 2팀은 감성돔, 4팀은 참돔을 노리기로 했다.

 

 

 

목과도에서 중형 참돔을 올린 김용석 씨.

쑥섬에 내린 회원들이 참돔을 노리고 있다.

 

 

대물 참돔 소식에 회원들 눈이 반짝반짝
9월 28일 새벽 2시. 남해 미조항 사천낚시에 집결한 뒤 간단하게 조 편성을 마치고 낚싯배에 올랐다. 9월 말 현재 미조 갯바위 원투낚시에서는 50cm급 감성돔이 의외로 잘 낚이고 참돔 역시 70cm까지는 올라오는 중이었다. 이 소식을 접한 회원들의 눈은 반짝반짝 빛났다. 난생 처음 대물 참돔을 낚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사천낚시의 낚싯배를 타고 섬으로 나가보니 유명 포인트는 많이 비어 있었다. 종일 비가 온다는 예보에 찌낚시인들의 출조가 없었기 때문이다. 호도, 조도, 애도, 목과도 등지에 3~5명씩 내려 포인트를 잡았다. 나도 신입 회원 두 명과 함께 애도에 내렸다.
내가 내린 애도 포인트는 들물과 썰물 때 모두 낚시가 가능한 곳. 자리가 평평해 비가 내려도 안전하게 낚시할 수 있는 곳이다. 함께 내린 회원 한 명이 이날 오후에 철수해야 돼서 일부러 들물과 썰물을 모두 볼 수 있는 곳을 선정했다. 
갯바위에 내려보니 예상대로 곳곳이 비에 젖어 미끄러운 곳이 많았다. 신입 회원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조류 방향과 함께 언제, 어떤 상황에서 참돔이 입질하는지를 설명했다. 이곳은 조류가 매우 빠른 곳인데, 짐을 정리하느라 조류가 느린 초들물 시간을 그냥 보내야 했고 날이 밝고 나니 중들물이 시작되고 있었다.

 

 

 

최병걸 씨가 낚아낸 참돔. 입에 미처 삼키지 못한 개불 미끼가 보인다.

낚시 후 미조 사천낚시 앞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섬 갯바위에서 참돔을 낚는 기쁨
날이 밝아옴과 동시에 다른 포인트에 내린 회원들로부터 속속 참돔과 감성돔 조과 소식이 전해졌다. 우려했던 적조의 영향은 없는 듯해서 마음이 놓였다. 하지만 우리 자리는 조류가 센 중들물 때는 낚시가 불가능한 곳이어서 동행한 회원들에게 아침 7시30분은 넘겨야 된다고 알려준 뒤 휴식을 취하도록 조언했다. 그 사이 아침식사를 하며 물때를 기다렸다.
이른 아침식사를 마치고 나니 얼마 지나지 않아 예상대로 입질이 들어왔다. 시계를 보니 정확히 7시33분이었다. 첫 수는 자그마한 상사리급 참돔. 하지만 참돔을 처음 잡아 본 충남 보령의 최병걸 회원은 영롱한 자태에 취해 한껏 신이 나 있었다. 30분 뒤 이번에는 충남 홍성의 박영중 씨에게 입질이 찾아왔는데 47cm 정도 되는 중치급이었다. 박영중 회원 역시 갯바위에서 처음 만나는 참돔을 보고 매우 기쁜 표정을 지었다.
두 사람에게 참돔을 끌어낼 때의 드랙 조절 요령, 목줄 선택법 등을 설명하며 오전 시간을 보냈다. 오전에는 이 두 마리의 참돔으로 낚시가 끝났다. 비록 다른 팀의 조과보다는 부진했지만 기본 손맛은 봤기에 안도가 됐다.
만조가 되어 조류 흐름이 완전히 멈추자 나도 채비를 세팅했다. 감성돔을 노리고 원투한 채비에 35cm급 탈참(양식장에서 흘러든 참돔)이 올라왔다. 이처럼 정조 시간에 올라오는 참돔 대부분은 탈참이었다. 사이즈 좋은 양태도 한 마리 낚여 손맛을 추가했다.
이후 텐트 속에서 두 시간 가량 꿀맛 같은 단잠을 자고 일어나 보니 일기예보대로 부슬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먼저 일어난 박영중, 최병걸 회원이 어느새 자리를 잡고 낚시를 하고 있었다. 조과를 물어보니 환한 미소를 지으며 3마리의 중치급 참돔을 또 낚았다고 말했다. 놓친 입질도 몇 차례 있었다고 한다.

 

적조에도 아랑곳 않고 올라오는 참돔들
저녁 무렵이 되어 박영중 회원은 예정대로 철수하고 늦게 합류한 서울의 김학선 회원이 우리 포인트로 들어와 함께 밤낚시에 돌입했다. 김학선 회원은 연안 갯바위에서 대물 감성돔, 민어 등을 낚아 본 경험이 있어 최소 6짜 이상의 참돔은 낚아야 섬 갯바위낚시의 묘미를 느낄 것 같았다. 다만 연안에서 6짜 감성돔을 낚아본 사람도 갯바위에서 7짜나 8짜 참돔을 걸면 파이팅 도중 성공적으로 끌어올릴 확률은 매우 적기 때문에 김학선 회원에게도 갯바위 원투낚시 요령을 설명해주었다.
김학선 회원이 합류한 해질녘부터는 적조가 심해져 참돔 입질은 받지 못했다. 그럼에도 역시 경험이 많아서인지 혼자 밤을 새며 낚시한 김학선 회원은 상사리급 참돔을 3마리나 낚아놓고 있었다.
낚시를 마친 후 오전 11시에 미조항 사천낚시로 복귀해 집계해 보니 감성돔 7마리 포함 참돔까지 모두 합해 73마리가 올라왔다. 그 외에 돌돔 두 마리와 대물 농어, 돌가자미 등이 손님고기로 올라왔다.
계측 결과 1등은 호도에서 57cm 감성돔(참돔 환산 72cm)을 낚은 김대건 회원, 2등은 목과도에서 67cm 참돔을 올린 김용석 부매니저, 3등은 조도에서 63cm 참돔을 올린 이희우 회원에게 돌아갔다. 20명의 적지 않은 회원이 참가한 첫 갯바위 정출은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회원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았는데 갯바위 원투낚시 정출의 신호탄을 멋지게 쐈다는 자부심에 기분이 매우 좋았다.


출조 문의 남해 미조항 사천낚시 055-867-4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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