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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선상루어 특보-송도 LNG 해상에서 갑오징어 우르르
2019년 11월 1699 12815

 

 

인천 선상루어 특보

 

송도 LNG 해상에서

갑오징어 우르르

 

 

 

유영택 (주)멋진인생, 피디피플프로덕션 대표

 

 

인천항과 시화방조제 사이에 있는 송도 LNG 저장소 앞 해상이 갑오징어 소굴로 확인됐다. 이곳은 인천의 주꾸미, 갑오징어 포인트로 유명한 곳이지만 집단 서식처를 공략해 폭발 조황을 거둔 것은 올해 가을이 처음이다.


 

 

인천에 고성능 낚싯배가 등장함과 동시에 포인트 개척에도 많은 변화가 일고 있다. 그동안 인천권 배낚시는 40~50명이 승선하는, 초대형 유선을 타고 즐기는 생활낚시 위주이다 보니 전문성이 뒤지고 포인트 개발도 더뎠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남항에서 출조를 시작한 슈퍼노바호, 연안부두에서 출조를 시작한 루키나호 등의 고성능 낚싯배들이 등장하면서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다.
지난 9월까지만 해도 이 고성능 신조선들의 세심한 서비스가 돋보였지만 10월부터는 포인트 개척에도 한몫을 해내고 있다. 그 중 전 바낙스 기획팀장이자 필드스탭으로 활약했던 박양호 선장이 운항하는 슈퍼노바호의 활약이 돋보였다.

 

 

<1 여명 무렵의 인천 송도 LNG  저장소 앞바다.>

 

 

충남, 전북 못지않은 풍부한 자원 확인

 

지난 10월 초 슈퍼노바호가 발견해낸 송도 LNG 저장소 인근 해상의 갑오징어 집단 서식지가 낚시인들에게 큰 화제가 됐다. 이날 궂은 날씨로 멀리까지 출조할 수 없는 여건이 되자 가까운 송도 LNG 저장소 포인트를 들른 것인데 이곳에서 대박이 난 것이다. 마릿수뿐 아니라 평균 600~800g에 달하는 큰 씨알로 쿨러를 채울 수 있었다. 충남, 전북 지역에 결코 뒤지지 않는 대박 조황이었다.
조황이 너무 좋다보니 그동안 기존의 유선배들을 타고 출조했던 낚시인조차 이번 대박 조황에 의아함을 나타냈다. 지금까지는 주꾸미낚시 도중 어쩌다 갑오징어가 몇 마리씩 낚였지만 이렇게 큰 씨알이 폭발적으로 낚인 것은 처음이라는 것이다. 이에 취재일에 만난 인천의 석현준 씨는 슈퍼노바호에 달린 스팽커의 역할이 컸다고 말했다.
“기존의 초대형 유선은 공격적인 포인트 공략 능력이 아무래도 요즘 낚싯배들에 비해 뒤집니다. 덩치가 크다 보니 조류와 바람에도 쉽게 밀리는 것이죠. 그러나 최근 신조선들은 스팽커가 달려있어 목적한 지점을 오래 노릴 수 있습니다. 스팽커는 일종의 돛인데 스팽커가 있으면 바람 방향으로 일정하게 배가 고정돼 포인트 공략에 유리합니다. 스팽커가 없으면 배가 바람과 조류 영향으로 이리저리 돌고 밀리게 됩니다. 당연히 조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취재일 박양호 선장은 스팽커로 배의 방향을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트러스트를 조절해 제자리에서 배의 방향을 수시로 전환했다. 트러스트란 배 앞쪽 밑에 달린 일종의 작은 방향키로서 제자리에서 배의 방향을 돌릴 수 있는 장치를 말한다. 트러스트가 있으면 좁은 항구에서도 큰 배를 돌릴 수 있어 매우 유리하다.

 

 

<2  여성 낚시인 연보라 씨의 푸짐한 갑오징어 조과.>

 

 

 

 

<3 정재환 드론 감독이 자신이 올린 감오징어 조과를 보여주고 있다.>

 

 

 

 

평일인 10월 16일에는 31척 몰려

 

10월 초까지만 해도 슈퍼노바호와 루키나호만 공유하던 대박조황은 이후 인천권의 다른 낚싯배들에게도 전해졌다. 그래서인지 내가 취재를 간 10월 15일에는 17척의 낚싯배가 모여들었고 그 다음날인 16일에는 총 31척이 포인트로 몰려 장관을 이뤘다. 군산이나 보령 등지에서 볼 수 있는 광경이 인천 앞바다에도 펼쳐진 것이다.
10월 16일은 평일인데다가 사리 직후라 조류도 강해 평소 일반 유선배들은 거의 출조하지 않는 날인데도 이렇게 많은 배들이 몰려 깜짝 놀랐다. 심지어 배로 1시간 이상 거리인 화성 전곡항에서 올라온 낚싯배도 보일 정도였다.
한편 이로 인한 문제점도 생겨났다. 어부들이 그물을 쳐놓은 어장에까지 낚싯배가 들어 가다보니 에기들이 그물에 걸려 조업에 지장을 초래한다는 불만이었다. 충남과 전북의 어부들은 이골이 나서 대충 넘어가는 문제이지만 인천권 어부들은 처음 겪는 상황이라 매우 민감해져 있었다.
내가 촬영에 나선 날도 이런 문제가 발생해 슈퍼노바호는 일찌감치 포인트를 벗어나 다른 곳으로 이동했는데 그곳에서도 슈퍼노바호는 진가를 발휘했다.
“현재 이곳의 조류 속도는 1노트입니다. 포인트로 진입하고 있으니 곧 입질이 올 겁니다. 대비하세요.”라는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신발짝 크기의 갑오징어가 먹물을 내뿜으며 올라왔다. 씨알이 큰 녀석들은 릴이 잘 감기지 않을 정도로 묵직했다. 처음에는 낚시인들 간 조과 차가 크게 났으나 박양호 선장의 테크닉 가이드 덕분에 나중에는 거의 대부분 낚시인들이 고른 조과를 거둘 수 있었다. 박양호 선장의 말이다.
“흔히 갑오징어낚시를 생활낚시라고들 말하는데 주꾸미는 생활낚시 대상이 맞지만 갑오징어는 상당한 기술을 요구하는 낚시입니다. 쉽게 봐서는 안 되는 낚시 대상이에요. 제가 본격적으로 배 사업을 하기 전에 인천권에 와서 낚시를 해보니 주꾸미낚시와 갑오징어낚시를 특별나게 구분하는 낚시인이 적더군요. 두 낚시는 비슷하면서도 특징이 다른데도 말입니다.”

 

<4 인천의 랜드마크인 인천대교>

 

 

 

<5 인천 앞바다에서 낚인 큼직한 씨알의 갑오징어.>

 

 

봉돌과 바늘 높이 동일하게 맞춰야

 

박양호 선장은 갑오징어 마릿수 조과를 거둘 수 있는 비결로 에기의 바늘 높이를 꼽았다. 즉 수중촬영 영상을 보면, 채비에 접근한 갑오징어는 일단 형광 봉돌을 먼저 잡은 후 에기를 감싸는 경우가 많다는 것. 따라서 에기의 바늘을 최대한 봉돌과 같은 높이가 되도록 달아주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갑오징어가 봉돌에만 붙어 묵직한 느낌이 들 때 챔질해도 바로 옆에 있는 에기 바늘에 갑오징어가 걸려든다는 것이다. 또 일단 봉돌과 바늘이 같은 위치이면 갑오징어의 공격 목표 두 가지가 모두 한 시선에 들어오기 때문에 그만큼 히트 확률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가 보기에는 선장이 전문 낚시인 출신이다 보니 손님들 또한 자연스럽게 노련한 베테랑들이 많이 승선해 과거보다 조황이 출중해진 것도 슈퍼노바호의 조황이 뛰어난 이유가 아닐까 싶었다. 이날 가장 많은 조과를 올린 낚시인이 혼자서 30마리가 넘는 조과를 올리기도 했는데 그 정도면 30리터 가까운 쿨러가 가득 찰 정도였다.
인천권 갑오징어낚시는 11월까지 지속되므로 잡지가 발간된 후에도 한 달 반 이상은 낚시가 가능할 전망이다. 아울러 어민들과의 마찰이 심해졌다는 점, 자원 고갈 또한 빨라졌다는 점은 옥의 티였다. 여기에 연안부두는 주차시설이 잘 갖춰져 있지만 남항은 주차시설이 적고 협소하다는 점은 인천권 배낚시가 풀어나가야 할 숙제였다. 슈퍼노바호의 선비는 갑오징어 9만원, 주꾸미 8만원이다.
■취재협조 인천 남항 슈퍼노바호 010-3005-4004, 바낙스, 배스랜드, K-GOOD, 물반고기반, 레보 선글라스, 마도로스, 세모낚TV(유튜브), 루키나호(연안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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