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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신동현의 낙동강 순례 47_어리연 군락이 1급 포인트 상주 낙단보 물량리
2019년 11월 563 12831

 

연재 신동현의 낙동강 순례 47

 

어리연 군락이 1급 포인트

 

상주 낙단보 물량리

 

신동현 객원기자, 강원산업·파라다이스좌대·한조크리에이티브 필드스탭    

 

 

▲ 상주 낙단보 물량리 하류 포인트에서 마름 군락 앞에 자리를 잡은 대구 낚시인 장상호 씨가 입질을 기다리고 있다.

 

▲ 상주 낙단보 물량리 포인트 제방 길. 작년 가을에 가드레일이 설치되었다.

 

▲ 상주 낙단보 상류 포인트 비포장 진입로.

 

▲ 제방 도로 상황. 물가 쪽에는 자전거 길이 있고 논 쪽에 차로가 나있다.

 

▲ 필자가 아침에 연속으로 입질 받아 낚아낸 월척 붕어.

 

 

더위가 한풀 꺾인 지난 9월 28일, 나는 상주 낙동강 낙단보에 출조할 계획을 세웠다. 17호 태풍 타파가 지나간 지 5일이 지난 상황. 출조 전부터 수자원공사에서 제공하는 다기능 보 실시간 수위 변화를 살펴봤는데 상류에서 유입되는 수량이 현저하게 줄어들어 출조 당일에는 유속과 부유물 걱정은 크게 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번 취재 장소엔 일요낚시 영주 갓쓴붕어 회원들과 영주시청조우회의 합동 정기출조가 있었는데 후배 정경록 씨와 함께 찾았다. 
경북 상주시 낙동면 물량리에 있는 낙단보 물량리 포인트는 낙단보에서 직선 거리로 2.2km 상류에 있다. 차량 진입이 수월하고 포인트가 많은 것이 장점이다. 매년 5월 전후로 낙동강 본류에 마름이 자랄 때 붕어의 입질이 시작되는 곳이다. 허리급 월척부터 4짜 붕어까지 낚인다.

 

제방에 가드레일 놓여 진입 까다로워져
현장을 도착하니 변화된 낚시 여건이 눈에 띄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낚시인 차량이 제방 아래 150m 거리의 본듯 연안으로 내려갈 수 있도록 여러 군데 길이 나있었는데 지난해 가을 이후 제방 파손을 막기 위해 제방 길 전역에 가드레일을 설치해 지금은 비포장진입로 하나만 남은 상태다(항공사진 세밀도 참조). 포인트는 이 비포장 진입로를 기준으로 상류 포인트와 하류 포인트로 나눌 수 있다.
내비게이션 주소에 ‘낙동면 물량1길 126-2’를 입력하면 제방 앞 마을까지 안내해주는데 눈앞에 보이는 강 본류 쪽으로 진입하면 제방에 이른다. 여기서 좌회전해 상류 방향으로 2.4km 구간에서 낚시를 한다. 제방 길은 차로와 자전거 길로 나뉘어 있는데 주말에 찾을 경우 종종 오가는 자전거를 조심해야 한다. 제방 길을 따라 하류로 1.2km가량 가면 커브길이 이어지면서 본류와 거의 맞닿아 길이 이어진다. 상류 포인트는 커브길에 난 비포장진입로를 이용해야 하고 하류 포인트는 계속 제방길을 타고 내려가다 차를 세운 뒤 걸어서 진입한다. 하류 포인트 쪽 제방 길에도 가드레일이 설치되어 있다. 상류 포인트 비포장진입로는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는 사륜차만 진입할 수 있다. 
나는 오후 2시에 도착하여 먼저 상류 포인트를 둘러봤다. 봄과 비교해 풀이 많이 자라 다니기 불편했다. 지난봄에만 해도 물량리 본류에는 연안으로 마름이 4~7m 폭으로 전역에 자라 있었다. 9월 말 태풍이 지나간 이후에는 마름이 삭고 있는 상태다. 많은 비 탓에 유속이 생겨 마름은 대부분 떠내려가 일부 홈통 지역에 남아 있었고 어리연 군락만이 본류에 일부 남아 있었다.

 

태풍으로 마름 포인트 유실
어리연 군락 포인트엔 먼저 도착한 영주 갓쓴붕어 회원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정경록 씨와 함께 상류 쪽으로 720m 더 올라가니 그곳에는 낚시인이 없는 어리연 군락이 보여 자리를 잡았다. 어리연 군락에는 떠오른 청태가 함께 엉켜 있었는데 수초제거작업을 하여 짧은 2.4칸 대부터 4.0칸 대까지 10대를 폈다. 수심은 1.2~2m가 나왔다. 낚싯대 편성을 마친 뒤엔 옥수수 미끼를 꿰어 두었다.
대편성을 마친 뒤엔 하류 포인트도 가봤다. 이곳에서 나를 알아보는 대구의 장상호 씨 일행을 만났다. 장상호 씨는 최근 이곳 물량리 포인트에 세 번 와서 올 때마다 4짜 붕어를 낚았는데 그중 가장 굵은 것은 4짜 중반에 이른다고 한다. 하류까지 둘러본 뒤 본부석에서 회원들과 인사를 나누며 오후 조황을 살펴봤다. 일부 회원은 밤낚시 준비를 한다고 찌가 찌톱 끝까지 올라온 것을 늦게 봐서 챔질도 못했다는 얘기도 해주었다. 밤낚시 의욕을 불태우며 저녁을 먹던 중 이게 무슨 일인가. 그만 체해서 낚시를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결국 케미도 꺾지 않고 텐트에서 잠을 청했다.
새벽이 되니 그제야 속이 진정이 됐다. 아침 5시경 일어나서 낚싯대를 살펴보니 여러 곳에 입질한 흔적이 보였다. 안개가 자욱하게 낀 것으로 봐서 낮에는 날씨가 상당히 좋아질 것으로 보였다. 정신을 가다듬고 김규동 씨와 전화 통화을 해서 밤낚시 조황을 물어보았다. 김규동 씨는 초저녁에 입질을 받았지만, 의자와 낚싯대 사이 간격이 넓어 챔질이 늦었고 붕어를 놓쳤다고 한다. 영주 갓쓴붕어 김재영 총무는 초저녁에 김일교 씨와 정태중 회원이 씨알 굵은 붕어의 입질을 받았지만 목줄이 터지고 바늘이 벗겨져 여러 수의 붕어를 놓쳤다고 말했다. 또 백흠 씨와 권기순 씨는 초저녁낚시에서 월척 붕어를 낚았다는 얘기도 전해주었다.

 

 

낙동강 본류는 오전낚시
몸 상태가 좋아진 나는 전날 오후에 넣어 둔 채비를 회수하여 미끼를 확인했다. 대부분 미끼가 없었다. 일부 채비에는 붕어가 옥수수 미끼를 씹어 껍질이 너덜너덜하게 된 것도 있었다. 나는 미끼를 전부 갈아주었다. 아침 7시경 좌측에서 4번째 3.6칸 대 찌의 찌톱이 스멀스멀 잠기는 입질을 보고 챔질하니 울컥하는 붕어의 입질을 받았는데 어리연 속에서 낚여 나온 붕어는 턱걸이 월척이었다. 다시 미끼를 달아 같은 자리에 채비를 안착시켜 30분쯤 지나니 다시 찌가 깜박하고 예신 이후 끌고 가는 입질에 챔질해 허리급 월척 한 마리를 더 추가했다.
내가 월척 붕어 입질을 받은 곳은 1.5m 수심의 어리연 군락이다. 그리고 내 자리에서 30m 하류에서 낚시한 정경록 씨도 34cm 월척 붕어 1수를 아침 7시경에 낚았다고 한다. 낙동강 본류낚시는 오전 10시까지는 해야 조황을 온전히 확인할 수 있다. 정기출조 행사 일정에 맞추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일찍 철수한 탓에 정확한 조황 파악은 어려웠다. 철수길에 하류 포인트에서 낚시한 장상호 씨 일행의 조황도 살펴봤는데 초저녁에 함께 온 일행이 멋진 붕어의 입질을 받았는데 목줄이 터지는 바람에 놓치고 말았다고 하며 안타까워했다.
낙동강 가을 시즌은 이제 시작이다. 하지만 낚시 여건은 예년만 못한 게 사실이다. 낙동강 본류의 수초 군락이 17호 태풍 때 많이 유실되고 18호 태풍은 영남지방에 많은 비를 뿌렸다. 이로 인해 낙동강에 남아있는 수초 군락도 상당히 많이 사라져 포인트 여건이 평소보다 많이 나빠졌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기대를 할 수 있는 곳은 낙동강 본류 홈통 지역에 남아 있는 어리연 군락이다. 이곳은 서리가 내려 어느 정도 시일이 지나야 삭기 때문에 수초 포인트의 가치는 여전하다. 이런 곳을 찾아 공략하면 좋은 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내비 주소 낙동면 물량1길 126-2(본류 제방 앞 마을로 안내)

 

▲ 정경록 씨가 옥수수 미끼로 낚은 월척 붕어를 들어 보이고 있다.

 

아침에 낚은 월척 붕어를 들어 보이고 있는 필자.

 

▲ 영주 갓쓴붕어 백흠(좌), 권기순 회원의 조과. 초저녁에 옥수수 미끼로 낚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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