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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 예당지_겨울로 가는 낚시터
2019년 12월 1736 12869

충남 예산 예당지

 

겨울로 가는
낚시터

 

박일 객원기자

 

 

 

새벽안개가 내려앉은 예산 예당지.

 

 

벌써 11월 중순이다. 입동이 지났다. 사실 낚시의 그윽한 참맛은 육체적인 것보다는 정신적인 것에서 온다고 본다. 붕어가 있는 포인트가 앞에 있는데, 그 아래로 펼쳐진 아름다운 분위기, 둔덕이 편안하고 반석까지 적당하다면 낚시인의 걸음은 그곳에 머뭇거리기 마련이다. 조그만 장애와 어려움이 있더라도 별반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겨울을 난관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편이다. 얼음이 얼기 전까지는 어느 정도 마음을 비우고 수도권에서 조금 떨어진 곳이라도 붕어가 낚이는 몇몇 낚시터를 찾아 즐기다 얼음이 얼면 빙판을 타며 겨울을 보내고 봄을 맞으면 그만이다. 
수도권에서 얼음이 얼기 전 마음을 비우고 붕어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으로 예당지가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저수지다. 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이맘때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풍광이 운치가 있다.
좌대왕국 예당지에서 좋은 좌대에 오르려면 계절별로 조황이 좋은 곳을 선별해 다닐 줄 알아야 한다. 이맘때는 시기상 상류보다 수심이 좀 있는 중류가 좋다.

 

 

좌대왕국 예당지의 밤. 사진은 응봉면 등촌리의 정자좌대.

만수위의 예당지. 안개가 걷히고 구름 사이로 서서히 동이 터오고 있다.

 


11월 9일 마음 맞는 동료 낚시인들과 함께 중류에 있는 정자좌대를 찾았다. 중류에도 여러 좌대낚시터가 있지만 몇 년 전 이 시기에 찾아 기대 이상의 좋은 손맛과 조과를 거둔 경험이 있어 다시 찾게 되었다.
주말이라 그런지 좌대는 거의 만원이다. 해가 짧아서 오후 5시가 좀 넘었는데 벌써 어둠이 찾아왔다. 서둘러 좌대에 올라 각자 포인트를 정하고 채비를 바쁘게 준비했다. 우리는 5명이 함께 오를 수 있는 대형좌대를 빌렸다. 편하게 낚시할 수 있을 정도로 낚시 공간이 넓었다.
수몰 버드나무와 부들 포인트가 앞에 있다. 수심은 1.5~2m. 도로변을 보고 낚싯대를 펼치니 긴 대일수록 수심이 얕은 부들밭 앞에 채비가 들어갔다. 미끼는 글루텐, 옥수수, 지렁이를 모두 썼다. 지렁이는 블루길이 달려들어 귀찮긴 하지만 그래도 지렁이 미끼에 붕어가 곧잘 입질을 한다.
기온이 내려간 탓인지 초저녁 입질은 뜸한 편이다. 입질을 받으면 9치 이상의 준척 붕어가 낚였다. 글루텐에는 4짜에 가까운 떡붕어도 입질을 했다. 비교적 긴 대를 다대 편성하는 게 유리했다. 만수로 인해 연안의 육초가 잠겨 밑걸림이 있다. 외바늘 채비를 쓰는 게 나았다.

 

 

아침낚시로 분주한 예당지 좌대.

살림망의 예당지 붕어.

김선태 씨가 새벽 시간에 붕어를 낚아 올리고 있다.

예당지 좌대에서 하룻밤을 보낸 필자 일행.


저녁 8시경부터 자정 무렵까지 입질 빈도가 높아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자정을 넘어서자 입질이 뜸해졌다. 기온 차 때문에 생기는 물안개로 입질 보기가 어려워졌다. 새벽 4시부터 입질이 다시 시작되어 오전 9시까지 이어졌다. 이 시간대에 우리 일행이 낚은 붕어 조과의 반이 낚였다. 김진성 씨가 4짜 떡붕어를 낚은 것을 비롯해 토종 월척 두 마리를 낚았고 감선태 씨는 새벽 시간에 준척 6마리를 낚았다.
예당지 중류의 수상좌대는 기온이 추워질수록 씨알이 굵어지는 경향이 있다. 날씨가 추워도 바람만 불지 않으면 입질을 받을 확률이 높다. 예당지의 좌대 대부분은 얼음이 얼기 전인 12월 말까지 운영한다.

취재협조 정자좌대 응봉면 예당관광로 71, 010 4915 7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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