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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진 배낚시_ 왕돌의 전설은 끝나지 않았다 낚시금지 12해리 안에서 방어 대폭발
2020년 01월 339 12898

경북 울진 배낚시

 

왕돌의 전설은 끝나지 않았다


 

낚시금지 12해리 안에서 방어 대폭발

 

이영수 다이와 솔트필드스탭·울진 이프로호 선장

 

왕돌초는 겨울이면 많은 양의 방어·부시리를 배출하는 동해 1등 빅게임 포인트다. 작년에 출항지에서 12해리를 벗어난 해역에서는 낚싯배가 영업하지 못하도록 결정을 내려 12해리 밖에 있는 왕돌초에서는 낚시가 금지 됐다. 그러나 지난 11월 말부터 12해리 경계선 안쪽에서도 많은 양의 방어와 부시리가 낚이고 있어서 한창 출조가 이뤄지고 있다.

 

왕돌초의 방어 부시리 핫 시즌은 올해도 계속된다. 지난 12월 3일 출조에서 펜슬을 물고 나온 방어를 뜰채로 뜨고 있다.

 

많은 낚시인들이 우려했던 ‘12해리 낚시금지’로 인해 나도 막막한 심정이었다. 울진의 수많은 배들이 사실상 겨울에 갈 곳을 잃었기 때문이다. 낚시인의 입장으로 왕돌초라는 1급 포인트를 잃는 것도 싫었다. 그래서 올해 12월부터 ‘못 먹어도 고’라는 심정으로 왕돌초 일대로 출조를 했고, 아슬아슬하게 12해리 금지구역 안쪽에서 방어와 부시리를 만날 수 있었다.
낚시가 금지된 12해리 수역과 왕돌초는 해상에서 약 2km 떨어져 있다. 왕돌초는 알다시피 바다 속에 있는 거대한 암초다. 동서 길이 21km, 남북 길이 54km이며 하나의 단일 암초가 아닌 여러 개로 크고 작은 암초가 넓게 발달해 있는데 해도를 보면 12해리 안쪽에서 큰 암초와 물골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그곳을 집중 공략했더니 방어와 부시리를 만날 수 있었다.

 

방어를 히트한 김준우 씨가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왕돌초로 출조해 씨알 좋은 방어와 부시리를 낚은 낚시인들. 우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욱, 유창용, 윤행원, 이상하 씨. 모두 방어이며 윤행원 씨의 고기만 부시리다.

큰 고기를 히트한 임동건 씨.

 

 

방어철 맞아 방어 인기, 몸값 급상승
왕돌초의 매력은 겨울에 빅게임이 가능하다는 점도 있지만 다른 곳에 비해 방어의 개체수가 상당히 많다는 것이다. 거제도의 안경섬, 홍도 그리고 완도의 여서도, 사수도에 비하면 확실히 부시리보다 방어가 많다. 비율로 따지면 방어가 7, 부시리가 3이다. 같은 크기라면 부시리의 힘이 더 좋을 수 있지만 요즘과 같은 방어철을 맞은 경우엔 얘기가 달라진다.
울진, 포항의 방어 위탁 가격이 8kg을 기준으로 20만원이 넘는다. 소비자가격은 아마 여기에서 두 배는 오를 텐데 그렇다면 시중에는 상당히 비싼 값에 팔린다는 얘기다. 방어축제가 열리는 제주도에서는 이맘때 낚싯배들이 손님을 잘 받지 않는데, 그 이유가 바로 손님을 태우는 것보다 방어를 낚아서 파는 것이 더 이득이기 때문이다. 나 역시 낚시인들이 많은 날이나 주말에는 낚시인들과 함께 출조를 하지만 손님이 없는 날에는 사무장과 함께 조업을 나간다.
올해 왕돌초 인근 해상에서는 11월 말부터 호황을 보이기 시작했다. 수온이 차츰 낮아지자 대부시리가 모습을 드러낸 뒤 방어가 본격적으로 낚이기 시작했다. 원래 왕돌초 시즌은 4~6월이라고는 하지만 초겨울의 폭발적인 마릿수 조과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12월 초에는 왕돌초 언저리 지역에서 많게는 50마리 이상 조과를 거두는 날도 많았다.

 

만새기 빠지고 대멸치가 주 베이트
기상만 좋으면 매일 출조를 나가고 있지만 출조 여부는 언제나 그렇듯 기상이 결정한다.  북서풍이 강하게 부는 계절이어서 큰 너울이 치거나 주의보가 예상되는 날은 출조가 어려워진다. 출조해도 높은 너울로 인해 낚시하기가 어렵다. 실제로 이맘때는 연중 출조 일수가 가장 적기 때문에 예약과 취소가 매일 엇갈리고 있다. 요즘 같은 상황에서는 ‘날씨도 실력’이라고 할 정도로 출조일을 잘 선택해야 한다.
다행이 최근 며칠은 날씨가 좋았고 지난 12월 8일에도 무난한 기상을 보여 출조가 가능했다. 나를 비롯해 낚시인 8명과 함께 출조를 했다. 최근 방어의 활성이 좋아 포인트에 도착한 후 먼저 폽핑을 시작했다. 폽핑에는 작은 방어가 빠르게 반응했다. 수심이 80m 내외로 깊지만 상층에서 방어가 시원한 입질을 한다.
낚시인들이 주목해야 할 것은 주 베이트의 변화다. 왕돌초 해역은 12월 중순으로 접어들면서 수온이 15도 전후를 유지하고 있으며 대부시리의 먹이가 되는 만새기가 빠지고 현재는 대멸치가 주 먹잇감이 되고 있다. 따라서 그에 맞는 펜슬이나 메탈지그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주로 다이와의 펜슬베이트 솔티가 오버데어스킵핑 130S를 즐겨 쓰며 여러 개의 훅을 쓰지 않고 꼬리에 큼직한 #5 사이즈의 싱글훅을 달아 사용한다. 펜슬베이트는 너무 크지 않은 것을 사용하되 어떤 놈이 입질을 할지 모르니 튼튼한 싱글훅을 하나만 사용하는 것이다. 대부분 한 방에 펜슬베이트 전체를 삼키기 때문에 후킹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메탈지그는 넣으면 입질
낚싯배를 왕돌초 방향으로 계속 흘릴 수 있다면 캐스팅게임으로 모두 승부하겠지만 12해리를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경계지점에 다다르면 다시 뱃머리를 돌려야 한다. 그렇게 깊은 곳으로 진입하면 그때는 지깅을 한다. 최근에는 폽핑보다 지깅에 씨알이나 마릿수가 좋다. 특히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에는 수심 60m 이상 깊은 곳에서 지깅이 잘 된다.
솔직히 최근에는 지깅에 낚이는 방어는 큰 의미가 없다고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메탈지그를 넣으면 입질을 받는 상황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바다 상황은 알 수 없는 것이 같은 자리를 노려도 어떤 날은 단 한 번의 입질을 받기도 어렵다. 예전 같으면 왕돌초의 얕은 구간을 노리면 되겠지만 지금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출조를 해야 한다.
현재 낚이는 방어는 대부분 70~90cm으로 손맛을 즐기기 충분하다. 가끔 라인이 터지는 큰 놈도 있는데 대부시리의 비율은 12월 초에 비해 줄어들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장비와 채비를 튼튼하게 사용한다면 채비가 터져서 방어를 낚지 못하는 일은 없다.
함께 출조한 낚시인들은 큰 크기는 아니지만 꾸준히 입질을 받았다. 배 후미에서만 20마리를 낚았고 혼자서 15마리를 낚은 낚시인들도 있었다. 씨알이 70cm로 다소 작은 게 흠이지만 90cm가 넘는 방어도 종종 올라오는데 지금 방어는 살이 차올라 덩치가 대단하다.  
출조문의 울진 오산항 이프로호 010-4728-6565

130cm 부시리를 낚은 필자. 130mm 펜슬을 몽땅 삼키고 올라왔다.

펜슬(도라도 솔티가)에 올라온 방어. 최근 방어는 몸값이 올라 8kg짜리 한 마리가 위탁가 20만원에 육박한다.

물칸에 가득 찬 방어와 부시리. 산소를 틀어주지 않으면 폐사할 정도로 많이 낚인다.

큰 씨알의 부시리를 낚은 윤행원(좌) 씨와 윤무호 씨.

 6 60cm 우럭을 낚은 이상하 씨. 메탈 지깅에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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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돌초의 시즌
4~6월에 미터급 부시리 캐스팅게임
왕돌초의 본격 빅게임 시즌은 4월부터 6월까지다. 이때는 전역에서 씨알 좋은 미터급 부시리를 낚을 수 있는데, 지깅도 잘 되지만 캐스팅게임에 화끈한 손맛을 볼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특히 펜슬베이트를 쫓는 대부시리의 모습을 보면서 낚시를 할 수 있다. 예전처럼 수심이 30m 내외로 얕은 곳까지 진입하기는 힘들겠지만 왕돌초 주변에서도 충분히 캐스팅 게임이 가능하다는 것이 확인되었기 때문에 내년 시즌도 기대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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