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호황낚시터 > 루플
제주 배낚시_초겨울 제주 타이라바 성공의 열쇠 초겨울 제주 타이라바 성공의 열쇠
2020년 01월 2148 12928

제주 배낚시

 

초겨울 제주 타이라바 성공의 열쇠
SLOW or FAST

 

이도암 JS컴퍼니 솔트루어 스탭, 팀 메가포트 회장

 

 

매년 겨울이 되어 두터운 패딩 재킷을 꺼내어 입을 즈음이면 제주도 참돔 타이라바 시즌이 열린다. 다소 시간 차이는 있지만 보통 11월경 제주 북부 앞바다부터 시즌이 개막돼 12~1월 사이 전역에서 피크를 맞는다. 3월부터는 북쪽 신창 앞바다의 대물 시즌을 마지막으로 뜨거웠던 겨울 시즌이 막을 내린다.
초겨울 제주 타이라바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역시 마릿수 조과라고 할 수 있다. 반면 수온이 들쭉날쭉한 시기이기도 해 흔히 말하는 복불복이 적용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런 변화무쌍한 시기에는 하루 중 오전과 오후(또는 들물과 썰물)의 낚시 패턴 또한 확연히 다르게 나타날 때가 많아 제대로 대비하지 않으면 예상외로 고전할 수도 있다.

 

 

 

월정리 앞바다에서 올린 60cm급의 참돔을 보여주는 필자.

함께 출조한 경기도 동탄의 팀유니언 회원들이 출조에 앞서 채비를 준비하고 있다.

우리가 타고 나간 대형 레저보트.

최제헌 씨가 타이라바로 올린 방어를 자랑하고 있다.

윤종철씨가 낚아낸 70cm급 참돔. 이날의 장원이었다.

 

 

얼음처럼 차가운 타이라바   
지난 11월 30일, 오전 6시 첫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로 날아갔다. 오전 8시경 렌터카를 타고 화북항에 도착하니 오전 9시다. 제주도 타이라바 배들은 육지에서 당일 아침에 넘어오는 낚시인들을 위해 출조 시간을 오전 9~10시경으로 조정하고 있다. 철수는 늦어도 오후 5시30분경에 하는데 이 시간이면 충분히 마지막 비행기를 탈 수 있어 당일 출조도 가능하다. 이번 출조에는 경기도 동탄의 선상낚시팀 팀유니언 회원들이 동행했다.
취재일에 타고 나간 배는 해성피싱호로 참돔 타이라바뿐 아니라 갯바위낚시 가이드로도 잔뼈가 굵은 김상근 선장이 운항하는 배다. 오전에 찾아간 첫 포인트는 20분 거리의 월정리 앞 해상. 매년 초겨울에 재미를 봐왔던 곳이다. 시즌 초반에는 참돔이 특정 구간에 스쿨링돼 있는 경우가 많아 일단 어군만 확인되면 월정리 해상에서만 참돔을 노려볼 계획이다.
우리가 포인트에 도착한 시간은 물돌이 무렵이어서 조류 흐름이 매우 느렸다. 그래서 처음에는 별 기대 없이 채비를 내렸다. 올 겨울 첫 제주 출조인 만큼 오늘 나는 두 가지 패턴에 역점을 두었다. 하나는 볼륨감 또 하나는 파동이었다. 첫 채비로 120g짜리 텅스텐 헤드를 골랐고 스커트는 바늘 일체형인 다이와의 나가이튠을 세팅했다. 그 외에도 상황 변화에 맞춰 쓰기 위해 다이와의 컬리빔웜 그리고 엔에스의 라바컬리, 어스웜즈 등을 준비했다.  
배가 흐르는 곳은 수심이 30m에서 80m까지 고루 분포되어 있는 브레이크라인이었다. 조류가 거의 멈춘 상황이어서 정석대로 다소 빠르게 채비를 운영하자 루어를 툭! 치고 마는 숏바이트가 계속 들어왔다. 참돔은 있는데 입질이 약한 상황. 
타이라바를 회수하고 나서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타이라바가 얼음처럼 차가웠다. 마음속으로 ‘며칠간 날씨가 엉망이라 바다가 뒤집혔는데 속물까지 차다면 낭패겠는걸’하는 걱정이 밀려왔다. 
여건이 어려우면 어려운 여건대로 대처하는 수밖에! 일반적으로 참돔의 컨디션이 저조한 상황이라면 타이라바는 최대한 슬림한 실루엣으로 바꾸는 게 좋다. 리트리브 역시 느리게 조절하는데, 만약 핸들 1회전 당 원줄이 50~60cm 감기는 릴이라면 2초에 한 바퀴 정도의 느린 속도로 운영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오후에 대물 참돔을 노릴 때 사용한 채비. 다이와 마라카스 2.5인치 웜에 엔에스의 라바컬리 웜을 조합했다. 헤드는 루어팩토리의 텅스텐 유동헤드 120g.

유동식 헤드에 엔에스의 어스웜즈만 달아 낚아낸 참돔. 활성이 약한 상황에서는 사진처럼 실루엣을 최대한 억제한 채비가 효과적이다.

 

 

만새기 떼 습격이 약 됐나?
극도로 느린 템포로 채비 운용을 하자 얼마 지나지 않아 무거운 입질이 툭! 하고 들어왔다. 놈이 완전히 반전할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리트리브를 이어가자 이내 투투둑! 한 뒤 주-욱 차고나가는 참돔 특유의 입질이 들어왔다. 강하게 훅업 후 올려보자 의외의 30cm 남짓한 씨알의 참돔이었다.
씨알은 잘았지만 일단 패턴을 확인한 만큼 입질도 잦아지기 시작했다. 채비를 내리자마자 여지없이 참돔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기대한 굵은 놈들은 아니었지만 정신없이 들어오는 연타로 워밍업을 제대로 할 수 있었다.
오전 11시 무렵이 되자 조류가 들물로 완연히 바뀌며 흐름이 강해졌다. 그와 동시에 헤드에 걸리는 부하도 커졌다. 플로터로 확인하니 배는 2.3노트의 속도로 포인트 위를 흐르고 있었다.
그때 회수돼 올라오는 타이라바 뒤로 무언가가 무리지어 따라오는 모습이 보이더니 여지없이 채비를 덮쳤다. 작은 만새기 무리였다. 무리가 얼마나 많은지 채비를 회수하거나 내릴 때마다 타이라바를 물고 늘어지는 바람에 곤혹을 치렀다.
함께 출조한 윤종철 씨는 “내가 제주 앞바다를 그렇게 다녔어도 오늘처럼 만새기 새끼가 많이 몰린 경우는 처음 봤다”며 황당해했다. 다른 일행도 연속되는 만새기의 습격에 연신 고개를 저었다. 만새기들 때문에 자칫 이 중요한 참돔 피딩타임을 놓쳐버릴 수도 있다는 표정들이다.
그러나 나의 생각은 약간 달랐다. ‘만새기 무리가 이렇게 떼로 들어왔다면 들물 수온이 다소 상승했을지도 모른다’는 예감이 든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옆에서 낚시하던 최제헌 씨 릴의 드랙이 사정없이 풀려 나가기 시작한다. 한참의 실랑이 끝에 올라온 녀석의 정체는  방어였다. 들물이 시작되며 수온이 오르자 회유성 어종의 입질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 같았다.
물속 상황이 좋아졌다는 가정 하에 볼륨이 크고 파동이 강한 채비로 바꾸었다. 리트리브 속도 또한 1초에 핸들 한 바퀴 정도의 템포, 바닥을 찍은 후 15~20m까지의 수심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하나, 둘, 셋, 넷, 다섯… 속으로 카운트를 하며 리트리브를 이어가자 여지없이 입질이 찾아왔다. 툭! 툭! 투두둑~ 하며 드랙을 차고 나가는패턴이 영락없는 참돔이다. 조심스럽게 릴링해 올리자 5짜급의 준수한 씨알의 참돔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 고기를 신호탄으로 배의 앞뒤에서 연신 참돔이 올라오기 시작했고 다들 즐거운 비명을 지른다. 이른바 피딩타임의 시작이었다.
나는 연속되는 입질 속에서 더욱 공격적인 채비로 변화를 주었다. 무리 중에 섞여 있는 큰 개체를 노려볼 계산이었는데 볼륨과 파동을 더욱 크게 주기 위해 문어 형태인 다이와의 마라카스 2.5인치 웜과 엔에스의 라바컬리 웜을 조합해 쓴 채비였다.
1초당 1.5바퀴의 빠른 속도로 바닥에서 20m까지의 탐색을 반복하던 중 폴링 과정에서 퍽! 하는 느낌과 동시에 라인이 사정없이 풀려나갔다. 훅업 이후 낚싯대에 전해지는 무게감이 이전까지의 참돔들과는 확연히 달랐다. 신중하게 랜딩해 올린 녀석은 60cm급 참돔이었다. 비록 초대물급은 아니었지만 잔챙이 일색의 조과 중에서는 준수한 씨알이었다.

 

 

 

엔에스에서 새롭게 출시한 퓨리어스 웜을 담아둔 태클박스. 컬러와 액션별로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다

출조에 동행한 경기도 동탄의 팀유니언 회원들이 낚시 후 기념촬영을 했다

 


시즌 초반에는 스쿨링 지대 탐색이 관건  
한바탕 소란이 지나가고 오후 1시 무렵이 되자 조류가 점점 느려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오후에 찾아온 썰물 시간에는 거짓말처럼 입질이 사라졌고 그 어떤 채비에도 반응은 없었다. 이날은 포인트를 옮기지 않고 월정리 앞바다에서만 낚시했는데 앞서 언급한 것처럼 초반 시즌에는 참돔이 특정 구간에 스쿨링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아울러 물때의 변화에 따라 참돔의 컨디션에도 변화가 심하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었다.
올 겨울 첫 제주 타이라바 출조에서 마릿수 참돔을 만나는데 성공하였으나 애초에 목표했던 대물 참돔을 잡는 데는 실패해 아쉬웠다. 그러나 물속 상황이 변화무쌍한 시즌 초반임을 감안하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조과였다. 마지막으로 변화무쌍한 초반 시즌 제주도 타이라바를 성공적으로 즐기기 위한 필수 팁 몇 가지를 소개한다. 

 

 


 

INFORMATION

 

겨울 제주 타이라바 필수 팁


■헤드

0~250g까지의 무거운 헤드 위주로 준비한다. 제주도는 80~100m에 달하는 깊은 수심이 많아 서해나 남해에서 낚시할 때보다 훨씬 무거운 헤드가 요구된다. 색상은 개인별 선호도가 다르지만 대체로 오렌지나 레드 계열이 무난하다. 형태는 각이 크게 져 워블링이나 위글링이 심한 제품보다는 둥그런 형태가 좋다. 각이 크게 져 저항이 크면 감도도 떨어지기 때문에 불리하다.  


■스커트
종류가 워낙 다양하고 개인적 선호도 차이도 크기 때문에 딱히 어떤 종류가 잘 먹힌다고는 할 수 없다. 다양한 길이와 형태를 준비하되 색상은 오렌지, 레드, 그린 정도를 준비하면 충분하다. 최근에는 스커트를 빼고 넥타이만 한두 가닥 달아 쓰는 패턴이 유행하고 있다.  


■로드
길이나 액션 또는 개인 취향에 다르므로 평소 손에 익은 낚싯대를 준비하면 된다. 나의 경우 제이에스컴퍼니의 참 에어 솔리드 팁 682, 참 에어 풀 솔리드 672 두 종류를 사용한다. 솔리드 팁 로드는 감도 위주로, 유연한 풀솔리드 팁 로드는 참돔 먹성이 약할 때 사용한다.



1호 PE라인이 250m 이상 감기는 릴이 필수다. 기어비는 5.8대1에서 6.5대1까지의 저기어비 릴이 적당하다.  


■원줄과 쇼크리더
원줄은 PE라인 1호가 가장 무난하다. 쇼크리더는 카본라인 4호를 5~7m 길이로 쓴다.


■물때
포인트따라 다르지만 일단 조금물때보다는 사리물때가 씨알 면에서 유리하다. 조류가 약하면 참돔도 잔 게 낚일 때가 많다.  
출조 문의 제주시 화북항 해성피싱호 010-2699-6576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