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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안 덕남수로_5~8m 수심 기본, 찔끔 입질에도 챔질
2020년 01월 2277 12944

 

경남 함안 덕남수로

 

첫 조행이라면 필독!

 

5~8m 수심 기본,

 

찔끔 입질에도 챔질

 

신동현 객원기자, 파라다이스좌대, 한조크리에이티브 필드스탭

 

 

 

영남 낚시인들의 겨울 안방터 함안 덕남수로. 중류에서 하류를 바라본 모습이다.

 

 

계절은 어느덧 만추의 계절을 지나 겨울의 문턱에 선 지난 11월 30일, 나는 함안 덕남수로를 찾았다. 내가 활동하는 전국붕어낚시인협회 경남지부 정출이 덕남수로에서 열려 출조하게 되었다.
덕남수로는 경남 함안군 칠북면과 칠서면 사이로 흐르는 광려천 하류 구간을 말한다. 덕남수로에서 낚시할 수 있는 곳은 광려천교에서 하류의 낙동강과 만나는 1.4km 구간이다. 지난해 겨울부터 전역으로 차량 진입이 원활하여 지금은 접근성이 좋아 예전보다 낚시하기가 한결 수월해졌다. 영남권 겨울철 수로낚시의 메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낚시인이 겨울로 접어들면 덕남수로를 찾는다.

 

함안 덕남수로의 물그림자. 목포의 김기용 회원이 채비를 투척하고 있다.

 

영남 낚시인들의 겨울 안방터
현장에 가보니 주말이라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많은 낚시인이 찾았다. 우리는 수로 중류에서 덕남리 방향으로 자리를 잡았다. 다른 곳보다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나빠 차에서 20~50m 정도 제방을 도보로 이동해야 물가에 이를 수 있었는데 다른 곳보다 빈자리가 많이 있었다. 우리는 한 곳에서 나란히 자리를 잡아 낚시하였다.
최근 낙동강의 물관리가 국토부에서 환경청으로 이관되었다. 매년 10월 말경 농번기가 끝나는 시점에 낙동강 하류의 보는 방류하여 수위를 낮추어 물을 바꿔주는데 수질 악화를 막기 위한 목적으로 행하고 있다. 올해도 11월 말에 다시 보의 물을 정상적으로 채웠다고 한다.
덕남수로에는 다양한 어종이 서식한다. 토종 어종으로는 붕어와 잉어 그리고 강준치가 있고 외래어종으로는 배스와 블루길이 서식하고 있다. 나는 4대강 사업 이후 5번 정도 낚시해봐서 덕남수로의 특징을 잘 알고 있다. 이틀 전에 먼저 도착한 석종기 회원이 낚시하며 사전 조황 소식도 접할 수 있었다.
정출이 있는 며칠 전에 덕남수로가 있는 창녕함안보의 수위가 만수위가 되어 아직 덕남수로의 월척 붕어들이 수위에 적응이 되지 않아서인지 아니면 아직 날씨가 추워지지 않아서인지 조황은 그리 좋지가 않다고 한다.
덕남수로에는 5~8m 수심에서 월척 붕어의 입질이 자주 들어온다. 처음 덕남수로를 찾는 낚시인은 시행착오를 많이 겪어 월척 붕어를 만나기가 어려운데, 수심이 깊고 수시로 수로의 물이 흘러 적응하기 어려워 붕어의 입질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감도 높은 채비 필수
덕남수로에선 무엇보다 채비의 예민성이 최우선되어야 붕어의 입질을 받을 수가 있다. 수심 5~8m의 깊은 수심에서 들어오는 예민한 입질을 무거운 채비로는 잡기 어렵다. 붕어의 입질이 약하게 들어와 입질해도 챔질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겨울철 붕어는 다른 계절처럼 시원한 입질보다 약하게 들어오는 일이 많다.
또 하나의 특징은 채비가 떨어지는 바닥이 경사진 곳이 많아 붕어의 입질이 찌를 살짝 올리다가 끌고 가는 식으로 자주 들어온다는 것이다. 예민한 채비도 찌가 살짝 잠기는 입질에 챔질하면 월척 붕어가 낚이기도 한다.
입질은 주로 아침에 해가 뜨고 1시간 이후부터 살아나서 오전 11시 사이에 집중되고 이후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가 오후 4시부터 초저녁에 다시 들어온다. 밤에는 가끔 붕어의 입질이 들어오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기에 오전 낚시를 하려고 일찍 덕남수로에 도착한 것이다.
먼저 긴 대인 5.4칸 대를 이용하여 수심을 체크하니 수심이 8m 정도 깊게 나와 4.4칸 대부터 5.2칸 대까지 이용하여 9대를 폈다. 4.4칸 대의 채비가 경사도의 아랫부분에 채비가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는데 바닥 지형도 고르지 않아 수심 편차가 심한 곳이었다. 대부분의 낚싯대의 초릿대 가까이 찌멈춤고무를 올려야 채비가 바닥에 닿았다. 시기적으로 수심이 다소 깊었지만 옮길 자리도 마땅치 않아 그냥 이곳에서 낚시하기로 했다.

 

필자의 낚시 자리. 주로 긴 대를 이용하여 수심 깊은 골자리의 경사지대를 공략했는데 수심이 7~8m 나왔다.

 

 

울산의 이창용 회원이 함안 덕남수로에서 낚은 월척 붕어를 들어 보이고 있다.

 

해 뜨고 오전 11시 사이에 입질 집중
지난해부터 덕남수로의 붕어는 옥수수도 먹지만 나는 옥수수 미끼와 글루텐 떡밥을 함께 준비한다. 유속이 있어 물이 흐를 때는 옥수수 미끼를 사용하고 물이 흐르지 않을 때는 글루텐 떡밥을 쓰는 것이다. 처음 글루텐 떡밥을 갤 때는 잘 풀리게 배합해 사용하고 이후에 갤 때는 점성이 있고 묽게 하여 잘 풀리지 않게 사용한다.
오전 8시경부터 낚시를 하면서 처음에는 미끼를 바늘에 달아 수심을 맞추면서 밑밥까지 주며 낚시를 시작했는데 오전 9시경 첫 월척 붕어의 입질을 받았다. 수심 8m에서 찌톱 두 마디를 올리는 입질을 받았는데 한참 동안 손맛을 보면서 당겨 나온 붕어는 35cm 허리급 월척 붕어였다. 이어서 2수를 낚아 오전 낚시에서 3수의 월척 붕어를 낚았다.
이후 회원들이 들어오면서 각자 마음에 드는 자리를 잡아 낚시하였는데 오후까지 당일 정출에 참석한 회원 모두가 도착했다. 9명이 참석하여 7명이 낚시했다. 일찍 저녁을 먹으러 본부석에 가니 석종기 회원이 오전 낚시에서 6수의 월척 붕어를 낚았다고 한다. 주로 옥수수 미끼에 월척 붕어가 주로 낚였다. 
초저녁 낚시를 시작하여 얼마 지나지 않아 내 자리에서 하류 방향에서 낚시한 이창용 씨가 34cm 월척 1수를 낚았다는 소식이 들렸고 이후에는 붕어의 입질이 없는지 조용했다. 밤 10시에 야식을 먹으려 본부석에 가니 배수장 앞에서 낚시한 석종기 회원이 38cm 월척 붕어 1수를 낚았다고 한다. 이후 나도 자리에 돌아와서 밤 11시경 35cm 월척 1수를 추가했다.

 

 

덕남수로의 겨울 특효 미끼인 글루텐 떡밥. 일부 낚시인은 옥수수 미끼도 사용하지만 글루텐 떡밥보다 입질이 늦다.

 

 

글루텐 떡밥과 옥수수를 함께 준비
아침 7시가 넘어서면서 비까지 내리기 시작하여 오전 낚시는 크게 기대가 가지 않았다. 오전 10시까지 낚시하며 이창용 씨가 월척 붕어 1수를 낚고 필자가 2수를 낚은 것이 이날 아침 조과의 전부였다.
낚시하면서 주위의 다른 낚시인의 조황도 살펴봤지만, 비가 내려 전반적으로 붕어를 낚아내는 낚시인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오전 10시까지 회원들의 조황을 살펴보면 석종기 회원이 7수의 월척 붕어를 낚았고 필자가 6수의 월척 붕어를, 이창용 씨가 2수의 월척 붕어를 낚았다. 나머지 회원은 월척 붕어를 낚지 못했는데 이유가 있었다. 월척 붕어를 낚지 못한 회원 대부분은 덕남수로에서 처음 낚시해봤다고 한다. 채비와 미끼 사용, 붕어의 입질 형태 등을 잘 몰라 사전 준비가 부족했다. 물론 날씨가 좋지 않은 이유도 있지만, 깊은 수심에서 낚시하기 때문에 사전에 채비 준비가 되어야 하하며 채비는 예민하게 맞추고 글루텐 미끼를 사용하되 찌가 조금만 내려가거나 올라오면 바로 챔질해야 월척 붕어를 낚을 확률이 높아진다.

필자가 활동하는 전국붕어낚시인협회 경남지부 회원들. 왼쪽부터 김기용, 조덕기,
석종기, 신갑수, 김두현, 문정민, 필자, 이종범, 이창용, 이인호 회원.

 

덕남수로 중류 배수장 앞에서 낚시한 창녕의 석종기 회원이 전날 낚은 월척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덕남수로의 월척 붕어를 들어 보이고 있는 필자(좌)와 김두현 회원.
7~8m 수심에서 글루텐 떡밥에 낚였다.

 

덕남수로 중류에서 바라본 상류 모습.
건너편이 차량이 진입할 수 있어 낚시인들이 선호하는 자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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