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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 장은리수로·홍성 홍성호_2019 송년 손맛터로 강추합니다
2020년 01월 2411 12948

 

충남 보령 장은리수로·홍성 홍성호

 

2019

 

송년 손맛터로

 

강추합니다

 

 

장재혁 객원기자, 이노피싱 필드스탭

 

 

홍성호 하류권에 마련한 필자의 낚시자리.

장은리수로에서 진입하면 초입에 해당하며 하류에서는 유일하게 갈대가 자라 있었다.

 

 

 

겨울의 문턱에서 이달에는 어디로 가볼까 고민하다가 충남 보령시 천북면 장은리에 있는 장은리수로가 생각났다. 본지 2012년 1월호에 소개한 이후 한 번도 찾지 않았었기에 그동안 어떻게 변해있을지 궁금했다. 참고로 장은리수로를 이루는 하천의 이름은 장은천이며 이 물은 하류 유수지를 거쳐 홍성호로 흘러든다.
그동안 붕어 씨알들은 더 커졌을까? 포인트에 변화는 있을까? 궁금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장은리수로는 폭이 약 20m이고 길이는 2km에 달하지만 낚시할 수 있는 구간은 수로 중간에 있는 다리에서부터 하류 유수지까지 약 750m 구간이다. 양쪽 연안은 석축으로 되어 있고 연안을 따라 말풀이 포인트를 형성하고 있다. 다리 상류 구간도 낚시는 가능은 하지만 수로 폭이 너무 좁고 갈대가 밀생해 수초제거 작업이 필요하다.
장은리수로의 이름을 들어본 사람은 많지만 직접 낚시해본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이곳에는 붕어, 잉어, 가물치, 메기 등 토종어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아직 외래어종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갈대 부근을 노려 아침에 올린 월척을 보여주는 필자.

 

 

장은리수로에서 마릿수 손맛 
지난 11월 30일 해거름녘에 도착해 서둘러 수로를 살펴보았다. 평소보다 물이 많이 빠져 있었다.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어 바람에 의지되는 곳을 찾아 대편성을 시작했다.
평균 수심 1m 내외의 연안 말풀 언저리와 수면 안쪽 말풀 포인트를 노려보기로 했다. 새우채집망을 담가두려고 보니 누군가 오래전에 던져 둔 새우채집망이 보였다. 물때가 찌들어 있었는데 열어보니 굵은 씨알의 새우가 밤새 쓸 수 있을 만큼 풍족하게 담겨 있었다.
어두워짐과 동시에 찌불을 밝혔다. 가끔씩 찌를 건들기만 하고 좀처럼 챔질 타이밍을 주지 않는다. 그러더니 맨 오른쪽의 3.8칸 대 찌가 두 마디 올라오다 멈춘 걸 보고 챔질하자 7치급 붕어가 첫 수로 올라왔다. 잠시 뒤에는 정면의 3.6칸 대의 찌가 솟았다. 이번에도 7치짜리 붕어였다.
어두워지면서 멈출 줄 알았던 바람이 동풍으로 바뀌어 추위가 느껴졌다. 씨알 선별을 위해 굵직한 새우를 미끼로 꿰었건만 흡입이 어려운지 깔짝거리는 입질만 들어왔다. 정면 3.6칸 대의 찌가 옆으로 슬금슬금 이동하더니 물속으로 쑤~욱 끌려 들어갔다. 꽤나 힘을 쓰기에 큰 놈인가 했더니 의외의 메기였다.
자정이 지날 때까지 입질은 주로 연안 말풀수초 언저리에서 간간이 들어왔다. 그러나 대부분 6~7치급이었다. 밤이 깊어지며 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가자 미끼통에 넣어둔 새우가 얼어붙기 시작하였다.
새벽 내내 낚시를 더 해보았지만 씨알은 변함이 없었다. 잠시 눈을 붙였다가 아침에 다시 낚시를 재개했는데 지난밤의 동풍과 영하의 기온 탓인지 전날 저녁 때보다 물색이 더 맑아졌다.
햇살이 수면에 퍼지면서 첫 입질이 들어왔다. 좌측 3.4칸 대의 찌가 찌톱을 다 드러낼 정도로 솟아오르고 있었다. 제법 힘을 쓰며 올라온 녀석은 턱걸이급 월척이었다. 이 붕어로 인해 기대감이 커져 오전낚시를 더 해보았지만 씨알은 나아지지 않았다.
비록 월척은 1수에 불과했지만 저수온기로 치닫는 이 시기 밤낚시로 찌올림과 손맛을 봤다는 점만으로 만족스러웠다.

 

장은리수로 유수지 부근에서 붕어를 노리고 있는 필자.

 

필자가 장은리수로 유수지에서 올린 붕어와 메기 조과.

 

 

 

새우에 걸려든 홍성호 월척
철수를 준비하던 중, 갑자기 지난밤부터 차량들이 홍성호로 계속 들어가던 장면이 기억나 그 길을 따라 가보니 밤낚시를 즐긴 낚시인들의 살림망을 담가 놓고 있었다. 예상보다 많은 낚시인들은 아니었지만 차로 이동 중 큰 붕어를 걸어내는 모습이 눈에 들어오니 그냥 철수하기에는 아쉬움이 컸다. 그래서 들어오는 초입에 봐두었던 곳을 포인트로 정하고 하루 더 낚시해보기로 했다. 먼저 낚시하던 분은 망둥어 등쌀에 붕어를 못 낚았다며 짐을 싸고 있었다.
발판이 석축이라 불편했지만 연안 가까이에 갈대군락이 있고 군락 끝자락에 또 다시 갈대가 듬성듬성 있어 붕어가 회유하기 좋은 여건이었다. 좌대를 설치하기 귀찮아 받침틀만 설치하고 대편성을 하는데 정면 3.2칸 대의 찌가 사라졌다. 다시 떠오르기를 기다리는데 살짝 올렸다 옆으로 끌고 가기에 챔질했더니 새우를 탐한 녀석은 턱걸이 월척이었다.
대편성을 마치고 잠시 망중한을 즐기는 사이 이번에는 갈대수초 안쪽에 넣어둔 2.8칸 대 찌가 끝까지 올라와 있었다. 늦은 챔질에도 걸림이 되어 묵직하게 힘을 쓰던 놈은 월척급 붕어였다. 그러나 뜰채 없이 그냥 들어뽕 하는 과정에 바늘이 설 걸렸는지 빠지고 말았다.
낮 시간은 그렇게 보낸 뒤 잠시 쉬다가 저녁을 먹고 초저녁낚시를 시작했다. 찌불을 밝힘과 동시에 입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전날보다는 춥지 않았고 밤이 깊어갈수록 꾸준한 입질이 들어왔다. 평균 씨알은 7~9치급. 아쉽게도 월척급 이상은 만나기 어려웠다.
날이 밝을 즈음 대물 입질을 기대했는데 새벽부터 내린 비 탓인지 날씨가 흐려 아침 조황은 기대에 못 미쳤다.

 

 

 

대물 골라 노릴 때는 새우 미끼 강추 
홍성호는 지난 겨울 얼음낚시에 대호황을 보이면서 명성이 높아진 곳이다. 붕어 개체수가 풍부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최근에는 월척 중후반급 씨알도 종종 낚인다고 한다. 다만 망둥이 성화가 다소 있지만 포인트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지난밤 내 자리에서는 5마리 정도만 나왔는데 옆자리의 낚시인은 연신 올라오는 망둥어 성화를 못 이기고 밤에 철수하고 말았다.
지금껏 경험한 바로는 홍성호는 밤에는 입질이 시원하고 활발했지만 씨알이 잘았고 오히려 낮 입질은 뜸해도 굵은 씨알이 낚였다. 굵은 씨알을 골라 낚으려면 새우 미끼가 유리했는데 내가 낚시한 포인트에서는 새우가 채집 안 돼 장은리수로에서 채집해 미끼로 사용했다는 점을 참고 바란다. 
홍성호 방조제 가까이에 미식가들이 자주 찾는 천북 굴단지가 있다. 싱싱한 굴을 비롯 다양한 생선회와 해산물을 맛볼 수 있으므로 송년회를 겸한 출조지로 추천한다.

 

필자의 자리에서 바라본 홍성호 연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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