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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터_제주 무늬오징어 서귀포 강정~법환리로 가라
2020년 01월 1575 12958

 

낚시터

 

제주 무늬오징어

 

서귀포 강정~법환리로 가라

 

김진현 기자  kjh@darakwon.co.kr

 

 

제주 서귀포의 새연교 일대. 강정리~법환리와 이어지는
연안으로 좋은 무늬오징어 포인트가 많다.

 

다이와 솔트마스터로 활동하고 있는 성상보 씨. 12월 초 기상이 좋을 때 낚은 무늬오징어 사진을 보내왔다.

 

 

지난 11월 19일, 한국다이와 솔트마스터로 활동하고 있는 성상보(무한루어클럽 매니저) 씨와 함께 제주 서귀포로 대물 무늬오징어 취재에 나섰다. 하지만 ‘가는 날이 장날’이라는 말처럼 제주에 도착하니 강풍으로 온 바다가 누렇게 뒤집어져 있었다. 북제주는 그렇다 쳐도 남쪽인 서귀포 일대는 바람의 영향을 덜 받아서 낚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였으나 남쪽도 상황은 마찬가지. 강풍에 수온이 급락해서 연안에서 생명체를 확인할 수 없었고, 방어축제를 앞둔 제주도가 맞나 싶을 정도로 바다에는 어선 한 척 보이지 않았다. 아쉽게도 조황 취재는 포기할 수밖에 없었고 최근 조황이 확인된 에깅 포인트를 추천받았다.  

 

날씨가 최대 변수, 적어도 2박3일 일정 필요  
겨울 에깅의 가장 큰 변수는 날씨다. 11월 19일이면 늦가을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일기의 변화는 좀처럼 감을 잡을 수 없다. 제주로 에깅이나 지깅 원정을 계획하고 있는 낚시인들도 미리 일정을 잡고 움직이는 탓에 막상 출조일에 날씨가 나빠도 일정 변경을 하지 못하고 울며 겨자 먹기로 출조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현상은 일기가 불안정해지는 겨울로 갈수록 더 심해진다.
겨울 출조에서 낭패를 면할 수 있는 방법은 되도록 출조 일정을 길게 잡는 수밖에 없다. 1박2일은 터무니없이 짧고 적어도 2박3일이나 3박4일은 잡아야 하루나 이틀 정도 낚시를 할 수 있다. 서귀포의 경우 매서운 바람이 불다가도 다음날이면 언제 그랬냐는 듯 쾌청한 날씨로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강풍이 불지 않으면 낚시가 가능하다.
출조할 때 또 한 가지 염두에 둘 것은 연안낚시만큼은 현지인의 가이드가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농어나 에깅은 낮 조황이 좋지 않아 대부분 밤낚시를 하게 되는데 제주도를 제법 다닌 낚시인들도 밤에는 포인트 진입로를 찾지 못해 난감한 경우를 겪게 된다. 제주도는 조수간만에 의해 연안의 형태가 완전히 다르게 달라지는 곳이 많기 때문에 밤에는 반드시 현지인과 함께 가야 포인트를 찾을 수 있으며 만약 현지 가이드가 없다면 낮에 포인트에 진입해서 지형을 파악한 후 밤에 다시 찾아가야 길을 잃지 않는다. 제주도라고 해도 겨울낚시는 어렵기 때문에 ‘가까운 동네방파제에서 한두 마리를 낚겠다’는 생각으로 도전해서는 성공하기 어렵다.

 

수심 깊은 곳이 유리
최근 에깅이 꾸준한 조황을 보이는 곳은 서귀포 강정~법환리 일대다. 수심 2~3m의 얕은 곳을 선호한다면 서귀포 보목 일대나 제주연수원, 칼호텔 아래가 좋지만 아직은 초겨울이기 때문에 무늬오징어의 활성이 나쁘지 않으므로 조금 수심이 깊은 곳으로 가는 것을 추천한다. 수심이 깊은 곳에서는 오전, 오후 피딩을 기대할 수 있으며 밤에도 무늬오징어가 낚이는 반면, 수심이 얕은 곳은 간조 때 낚시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아른 아침이나 초저녁에 간조가 걸리는 요즘 시기에는 낚시를 하기가 어렵다.
무늬오징어 손맛을 볼 수 있는 서귀포시 강정~법환 일대의 겨울 유망 포인트 8곳을 소개한다.

 

 

 ● 서건도

 

연안 공사로 인해 한동안 진입이 금지되었다가 공사가 끝나는 12월 중순부터 다시 진입이 가능해졌다. 간조가 되면 연안이 드러나며 서건도와 육지가 연결이 되는데 보통 중썰물이면 건너갈 수 있다. 육지를 바라보는 쪽은 얕아서 낚시를 할 수 없고 반대편 연안으로 넘어가면 홈통이 하나 나오는데 그 주변이 포인트다.
섬 전체의 수심이 그리 깊지 않기 때문에 에기는 섈로우 타입을 사용한다. 물이 차오르는 들물에 조과가 좋으며 조류가 빠르게 흐를 때는 3호 노멀 타입을 사용하면 쉽게 공략할 수 있다. 밑걸림이 심하지는 않으나 바람에 취약하기 때문에 날씨가 좋은 날에 진입해야 한다. 
내비 주소 강정동 798

 

 

● 가배 커피숍 아래

 

올레길 7코스 내에 있는 곳이어서 진입하기 쉬운 포이트다. 내비게이션 주소를 입력한 후 가배 커피숍에 닿으면 주차를 하고 올레길 7코스 서건도 방향으로 진입한다. 좌측 연안으로 툭 튀어나온 콧부리가 보이는데 그 주변이 포인트다.
이곳은 수심은 3~4m로 얕지만 조류가 빠르게 흐르고 포인트 앞에 큰 여가 있기 때문에 다양한 대물이 붙는 곳이다. 농어, 참돔, 벵에돔낚시가 모두 되고 에깅도 잘 되는데 중썰물 이후 조류가 잘 흐를 때 조과가 좋다. 섈로우 에기를 기본으로 사용하지만 조류가 흐를 때는 노멀 타입도 즐겨 쓰며 멀리 떨어진 여 언저리에서 큰 씨알의 무늬오징어가 낚인다.
내비 주소 강정동 710

 

 

 

●  제주모아제펜션 아래

 

제주모아제펜션 아래에 있는 갯바위다. 관광지로 유명한 좀녀마을 옆으로 커다란 목욕탕이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으며 낚시는 갯바위 안쪽으로 걸어 들어가서 한다. 콧부리 끝으로 걸어가면 발판이 좋은 자리들이 많은데 여러 곳을 이동하며 낚시를 할 수 있다. 수심은 4~5m이며 조류가 항상 잘 흐르기 때문에 에기는 노멀 타입을 사용해도 상관없다.
해녀들이 해초 등의 채취 작업을 하고 있으면 우측 갯바위로 진입해서 낚시를 하면 되며, 밤에는 아무도 없기 때문에 아무 곳에서나 낚시를 할 수 있다. 파도가 높게 치는 날에는 발판 위로 물이 튀어 오르니 주의해야 한다. 
내비 주소 법환동 169-4

 

 

 

● 법환포구

 

에깅 포인트로 아주 유명한 곳이다. 포구 앞 방파제가 모두 포인트라 진입하기 쉽고 낚시하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으며 물때에 상관없이 진입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낚시인들이 드나든다. 하지만 그것이 단점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가급적 인적이 드문 시각을 찾는 것이 좋다. 가장 큰 방파제의 콧부리와 좌측 연안 두 번째에 있는 작은 방파제가 가장 좋다. 낮이나 피딩타임에도 무늬오징어가 입질을 한다. 다른 포인트에 비해 수심이 6~7m로 깊고 방파제 안쪽까지 조류가 잘 흘러들기 때문에 노멀 타입 에기를 사용한다. 강정과 법환을 오가면서 한번쯤 들러보고 낚시인이 없다면 노려볼 포인트.
내비 주소 286-3

 

 

 

● 망다리

 

법환포구에서 맨 외곽에 있는 매립지다. 예전에는 갯바위 형태였지만 매립이 이뤄지고 외항으로 테트라포드가 놓여 방파제 형태가 되었다. 예전에 달을 보는 정취가 좋다는 의미로 망다리라고 이름이 붙여졌다. 법환포구가 워낙 유명하기 때문에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지만 테트라포드와 갯바위 경계 지점으로 진입해 방파제 외항을 노리면 좋은 조과를 거둘 수 있으며, 이어진 갯바위로 진입해도 낚시를 할 수 있다. 수심이 전체적으로 3m 내외로 깊지 않고 여가 잘 발달해 있기 때문에 섈로우 타입 에기로 밑걸림에 주의하며 낚시를 해야 한다. 길게 늘어선 테트라포드는 추락 위험이 있으므로 진입금지다.
내비 주소 법환동 1655

 

 

 

● 올레길 7코스 공물

 

망다리를 지나 5분 정도 걸으면 올레길 7코스에 공물이라는 표지판이 보인다. 화장실과 초소가 나오기 전에 갯바위로 진입하는 길이 있으며, 갯바위 콧부리가 길게 튀어나와 낚시할 장소가 있다. 전체적으로 수심은 3m 내외로 얕으며 갯바위와 자같밭이 만나는 경계지점으로 영들철까지 무늬오징어를 낚을 수 있는 곳이다. 만조 전후에는 오히려 낚시가 잘 되지 않고 들물에서 수위가 내려가는 중썰물에 큰 무늬오징어가 입질한다. 밑걸림이 많고 조류가 밀려들어와 에기를 컨트롤하기 어렵지만 새벽에 진입해서 조용히 노리면 큰 씨알의 무늬오징어를 기대할 수 있다. 중썰물부터는 슈퍼섈로우 에기를 사용한다.
내비 주소 법환동 1655

 

 

 

● 돔배낭골 아래

 

서귀포 돔배낭골 아래에 있는 갯바위로 현지인들이 농어, 무늬오징어를 노리고 자주 드나드는 곳이다. 아래의 내비 주소에 도착하면 큰 주차장이 있는데 그곳에 주차하고 이어진 올레길로 내려오면 포인트가 보인다. 파도가 치는 날엔 농어가 잘 물며, 파도가 없는 날엔 무늬오징어를 노릴 수 있다. 수심은 5m 내외지만 가까운 곳은 수심이 1m 내외로 얕기 때문에 최대한 멀리 노려야 한다. 멀리 떨어진 여 주변에서 입질이 오며 중간중간 보이지 않는 수중여에 밑걸림이 잘 생기므로 주의해야 한다. 북풍이 불 때 진입하면 아주 조용하며 남풍이나 서풍이 불면 맞바람이므로 농어를 노린다.
내비 주소 호근동 1619

 

 

 

● 우두암

 

진입로가 멀고 힘들기 때문에 현지인들은 낚싯배로 진입한다. 우두암은 걸어서 진입할 수 있지만 바로 옆에 있는 기차바위는 떨어진 여라 낚싯배를 타고 진입할 수밖에 없다. 아래의 내비 주소를 입력하면 외돌개휴게소에 도착하는데, 주차 후 올레길로 진입해서 우두암까지 10분 정도 걸어야 한다. 우두암 주변은 수심이 2~6m로 수심차가 급격하게 나타나는 수중여밭으로 벵에돔, 참돔, 돌돔이 모두 잘 낚여 항상 낚시인들이 있다. 밤에 진입할 때는 갯바위의 경사가 심하므로 항상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무늬오징어는 홈통을 노려도 좋고 반대편 외곽을 노려도 좋다. 멀리 노리면 노멀 타입 에기가 적당하다. 초겨울에는 낮에도 무늬오징어가 낚인다.
내비 주소 남성로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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