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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 병풍도_둠벙과 수로 돌며 마릿수 파티 이게 섬붕어 낚는 재미지!
2020년 02월 1647 12978

전남 신안 병풍도

 

둠벙과 수로 돌며 마릿수 파티
이게 섬붕어 낚는 재미지!

 

김현 아피스 인스트럭터

 

 

지난 12월 14일, 광주 황금무지개조우회 회원들과 함께 신안군 지도읍 송도선착장에서 카페리를 타고 신안군 증도면의 병풍도를 찾았다. 병풍도는 전남 신안군 증도면 병풍리에 있는 섬으로 목포에서 서북쪽으로 26km 떨어져 있다.
병풍도는 대부분의 지형이 평지이며 해안에는 갯벌이 넓게 자리 잡고 있다. 병풍도를 중심으로 북쪽에는 신추도가 있고 남쪽에는 대기점도, 소기점도, 소악도가 나란히 있다. 특이한 것은 대부분의 섬과 섬이 다리로 연결되어 있는 것과는 다르게 병풍도 주변의 섬은 노둣길이라고 부르는 낮은 제방 길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노둣길은 간조 때 드러나는 갯벌위에 만든 길이어서 만조 때는 물에 잠긴다. 간조 때만 이용할 수 있다.

 

 

 

신안 병풍도의 산91둠벙 연안에 동행 출조자들과 나란히 자리를 잡고 밤낚시 준비를 하고 있다.

아직 수초가 삭지 않은 신추도 내의 큰 둠벙.

병풍도 북쪽에 있는 보기항에서 철부선에 승선 중이다.

병풍도 4개의 섬에는 예수 12제자의 예배당이 있다. 사진은 12개의 집 중에 요한의 집이다.

썰물 때 드러나는 노둣길.

 

 

목포에서 서북쪽으로 26km 떨어져 있는 섬
전남 무안군 지도읍 송도선착장에서 목적지인 병풍도 보기선착장까지의 소요 시간은 25분 정도. 선착장에 도착하니 강한 바람 탓에 콧등이 시큰했다. 병풍도를 남과 북으로 가로지르는 도로를 타고 모세의 기적처럼 열린 노둣길을 건너 남쪽의 대기점도, 소기점도, 소악도까지 둘러보았다. 병풍도를 제외한 나머지 섬들은 크고 작은 둠벙들이 곳곳에 보였지만 도로가 좁아 주차할 곳이 없었다. 차를 멈출 수가 없어 ‘아이쇼핑’하듯 눈요기만 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낚시는 도로 여건이 좋고 수로와 둠벙이 잘 형성되어 있는 병풍도에서 했다. 먼저 수로와 둠벙에서 낚시해 보았다. 수초직공채비를 이용해 지렁이를 적당히 꿰어서 수초 사이사이에 관통찌를 세웠다. 다양한 체색의 붕어들이 지렁이를 물고 나오는 모습은 신기하고 흥미로웠다. 둠벙마다 토종붕어를 확인 할 수 있었다. 특이하게도 도로변 논 사이 둠벙에선 토종붕어와 금붕어의 교배종이 자주 올라왔다. 좀 더 깊숙이 자리 잡은 둠벙에선 토종붕어가 낚였다.
강한 바람을 피해 밤낚시를 준비해야 할 시각. 동행 출조한 무지개조우회 신화식 회원이 수년전 기억을 되살려 바닷가 옆 둠벙을 찾아 추천했다. 그곳은 섬 북쪽에 있는 750여 평 크기의 둠벙이었다.

 

 

 

 

최영규 회원이 32cm의 예쁜 붕어를 낚아냈다.

필자가 병풍도 산91둠벙에서 낚은 첫 월척. 그러나 교배종이다.

 

 

산91둠벙에서 하룻밤
둠벙 옆에는 산91번지의 작은 집이 있어 우리는 이 둠벙을 산91둠벙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산91둠벙 연안에는 뗏장수초가 조금 형성되어 있을 뿐 수초는 거의 보이지 않았다. 수심은 1.2~2m를 유지하고 있었고 3m 정도의 수심을 유지하는 웅덩이가 초입 모퉁이에 있었다. 깊은 수심의 웅덩이에서 신화식 회원이 자리를 잡았고 나머지 일행은 둠벙에서 적당한 곳을 찾아 앉았다.
지렁이와 준비해 온 새우를 꿰어 찌를 세웠다. 지렁이에 잔 입질을 보이나 확실한 입질을 주지 않고 가지고 노는 듯한 찌놀림이 이어졌다. 찌불을 밝히고 저녁식사를 잠시 뒤로 미룬 채 낚시에 집중했다. 초저녁에 27~29cm 붕어가 낚였다. 새우와 지렁이 모두 입질을 보여주었다.
입질은 자정 무렵까지 간간이 이어졌다. 바닷가 멀리 동이 터올 때 미끼를 갈아 꿰어 찌를 세웠다. 긴 대에서 입질이 들어왔고 기다리던 월척 붕어가 낚였다. 이후 잔 입질이 이어져서 짐을 챙기고 전날 들러보지 못한 보기선착장 근처의 둠벙을 찾았다. 이곳에도 여러 개의 둠벙이 있는데 마릿수가 뛰어났다. 관통찌채비에 잔 씨알부터 월척이 올라왔다.

 

 

교배종 33cm 월척 붕어. 꼬리만 10cm를 넘는다.

낚시를 마치고 주변 청소를 한 후 기념 촬영.

병풍도에서 낚은 토종붕어 조과를 자랑하는 필자.

 

 

 


tackle information

 

겨울 수초직공낚시
관통찌채비를 써보세요


수초직공채비는 수초 속 좁은 공간을 공략하기 위해 만든 채비다. 필자가 병풍도에서 사용한 관통찌채비는 원줄이 찌톱과 몸통을 관통하는 관통찌를 사용한 수초직공채비다. 원줄이 찌를 관통하기 때문에 기존의 수초직공채비에 비해 간결하고 유동으로 쓰기 때문에 감도도 나쁘지 않다. 병풍도의 짧은 낚시 일정 속에서도 마릿수 재미를 누릴 수 있었던 데에는 관통찌채비의 공이 컸다. 관통찌채비을 만들 때는 몇 가지 알고 있어야 할 것이 있는데 다음과 같다.
첫째 굵고 시인성이 좋은 관통찌를 쓴다. 찌톱이 가늘면 얼음조각 등 수면에 장애물이 있을 경우 찌의 오르내림에 영향을 준다.
둘째 원줄은 나일론사를 쓴다. 수초직공채비는 수초에서 사용하다보니 원줄 손상이 많아 자주 갈아줘야 한다. 좋은 줄보다는 비교적 저렴한 나일론사를 구입해 자주 갈아주는 것이 좋다. 굵기는 5호 정도가 적당하다.
셋째 원줄의 길이는 2m로 한다. 연안 수초 포인트의 수심이 2m를 넘지 않기 때문이다.
넷째 목줄은 케블러사 PE라인을 쓴다. 수초직공낚시는 입질을 받았을 때 순간적인 힘으로 강제 제압을 해서 들어 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길이는 10cm 이내로 한다. 바늘은 평소 대물낚시에서 쓰던 것을 사용한다.
수초직공용 낚싯대는 전용대를 따로 준비하는 게 좋다. 겨울에만 사용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수초직공채비용 낚싯대는 접고 펴는 횟수가 많으므로 마디가 길어 절수가 적은 경질대가 좋다. 초릿대는 강도가 놓은 통초릿대가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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