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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 부남호_공사로 물 빼는 검은여수로에서 어쩌다 물 반 고기 반
2020년 02월 1505 12996

충남 서산 부남호

 

공사로 물 빼는 검은여수로에서
어쩌다
물 반 고기 반

 

양희민 유튜브 양글러TV 진행자

 

 

올해 겨울은 전국적으로 유난히 따뜻하여 12월 말임에도 수도권의 워킹낚시 조황이 꾸준히 SNS에 올라오고 있었다. 얼음낚시를 할 일이 별로 없는 배스 앵글러들에겐 물낚시를 이어갈 수 있어 반가운 소식일 수도 있겠다.
유튜브 양글러TV를 함께 진행하고 있는 신수빈 씨, 그리고 닉네임 레전드부부 황현두, 김은별 씨와 함께 중부지역 출조 계획을 세웠다. 출조지는 양글러TV 구독자 한 분이 추천한 서산 대교천. 충남 서산시 해미면에 흐르는 대교천은 도당천이라고도 부른다. 서산 성암지와 산수지에서 발원하여 청지천과 합류해 천수만 A지구인 간월호로 흘러든다.  

 

 

 

공사 중인 부남호 검은여수로. 물을 빼서 물 반 고기 반 상황이 됐다.

서산 대교천에서 낚은 잉어를 들어 보이는 황현두(라팔라 스탭)씨.

 

 

대교천에서 만난 잉어 스쿨링
추천 구독자의 설명으로는 대교천에서 최근에 50cm 가까운 런커도 낚였다고 한다. 기대감을 안고 12월 21일 출조길에 올랐다. 현장에 도착한 우리는 낮은 수심 때문에 당황했다. 그나마 살얼음이 잡히지 않은 게 다행이었다. 육안으로 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수심을 찾아 낚시를 시작했다.
레전드부부 팀이 먼저 스푼을 사용해 탐색을 시작했는데 얼마 안 있어 “걸었다! 크다!”라는 외침이 들렸다. 멀리서 봐도 로드가 완전 휘어지는 모습이 보였다. ‘아, 진짜 이런데 큰 배스들이 있구나. 신기하네’ 생각하며 달려가 보았다. 얼마나 큰 녀석인지 한참 동안 줄다리기가 이어졌고 녀석은 얼굴을 쉽게 보여주지 않았다.
“배스 맞아요?”
“배스가 아닌 거 같아. 잉어인가 봐.”
모습을 드러낸 녀석의 정체는 70cm가 되어 보이는 잉어였다. 최현두 씨는 손맛은 최고라고 싱글벙글이다. 얼마 안 있어 최은별 씨도 입질을 받았다. 한참 랜딩 끝에 지느러미에 스푼이 걸린 잉어가 올라왔다. 이 모습을 본 최수빈 씨도 루어를 스푼으로 바꾸었는데 잉어를 한 마리 또 낚아냈다. 우리가 배스가 아닌 잉어 스쿨링을 찾은 듯했다. 우리는 한 마리씩 잉어 손맛을 보고 포인트를 옮겼다. 

 

 

 

물이 빠져 낚시 수심을 찾기 어려운 서산 대교천.

검은여수로 갈마양수장에서 배스 직공 중.

잉어를 낚고 기분이 좋아진 신수빈 씨의 익살스런 포즈.

 


계속된 훅셋 미스의 범인은 망둥어
몇 군데 포인트를 탐색했지만 수위가 낮아진 탓인지 배스는 만나지 못했다. 어느새 천수만에 가까워졌다. 천수만에 이르자 겨울 포인트로 유명한 부남호 검은여수로가 떠올랐다. 갈마수로라고도 불리는 검은여수로는 부남호 우안 상류에 있는 수로다. 붕어낚시 얼음낚시 포인트로 유명한 이곳은 결빙만 되지 않았으면 분명 배스가 있을 것 같았다.
부남호 검은여수로 최상류에 있는 갈마양수장 앞을 살펴보니 양수장 주변을 제외하고는 수면에 살얼음이 잡혀 있었다. 할 수 없이 프리리그를 직공하는 식으로 얼지 않은 구간을 공략할 수밖에 없었다. 프리리그를 이용해 최대한 느리게 운용했는데 첫 입질이 바로 들어왔다. ‘토도독’하는 미약한 입질. 확실히 가져갈 수 있게 기다려주다 훅셋을 했는데 허무하게도 웜만 빠져버렸다.
이후 몇 번 입질을 받았지만 훅셋으로 연결할 수 없었다. 채비를 바꿔보기로 했다. 1/20온스 싱커 무게를 3/8온스로, 2/0 바늘 사이즈를 3/0로 바꿔준 뒤 낚시를 이어갔다. 이번엔 확실히 훅셋이 됐다. 작은 씨알의 배스였지만 이날 낚인 첫 배스다. 그렇게 싱커의 무게와 볼륨은 낮추고 훅 사이즈를 키운 프리리그로 연달아 3마리의 배스를 더 낚아낼 수가 있었다.
옆에서 같이 낚시 중이던 김은별 씨가 배스가 아닌 망둥어를 낚아 올렸는데 씨알이 35cm는 넘어 보였다. 웜을 먹지 못하는 약한 입질은 망둥어 입질이었다. 이후 우리는 확실한 입질에만 훅셋을 했고 일행 모두 배스를 낚아낼 수 있었다.

 

 

 

물 빠진 검은여수로에 갇힌 가물치와 황소개구리.

검은여수로에서 첫 배스를 잡은 신수빈 씨. 사이즈가 영 마음에 안 든다는 표정.

검은여수로 갈마양수장에서 씨알 큰 망둥어를 낚은 김은별 씨.

필자가 사용한 프리리그 채비. 데코이 3/0 사이즈 웜훅과 3/8oz 텅스텐 싱커를 사용했다.

검은여수로에서 여러 번의 훅셋 미스 끝에 낚아낸 배스. 훅셋 미스의 범인은 망둥어였다.

 


배스, 가물치, 잉어, 붕어, 살치…
좀 더 큰 씨알을 낚기 위해 본류 쪽으로 가보았다. 수로 하류 쪽은 공사가 한창이었다. 인공적으로 수로를 3등분해 막아 놓았다. 그중 가운데 구간은 양수기로 물을 퍼내어 물이 거의 남아 있지 않은 상황. 혹시 갇힌 배스들이 있지 않을까 하는 호기심과 큰 배스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에 캐스팅을 해보기로 하였다.
스푼을 꺼내 던졌는데 첫 캐스팅에 반응이 왔다. 꽉 잠가 놓은 베이트릴 드랙을 차고 나가는 녀석 때문에 당황스러웠다. 정체는 80cm가 넘는 잉어였다. 꼬리에 훅이 걸려 나왔다. 공사로 인해 막아놓은 수로는 정말 물 반 고기 반이었다. 배스, 가물치, 잉어, 붕어, 살치 등이 스푼에 1타1피로 걸려나왔다. 황소개구리까지 낚였다, 결국 물을 다 빼면 이 많은 물고기들이 살아남지 못하겠지? 우리는 물고기가 잡히는 대로 모두 본류에 방생해 주었다. 갈마양수장 앞으로 다시 포인트를 옮겨 배스 몇 마리를 더 낚은 후 겨울 첫 출조를 마무리했다. 


취재협조 양글러TV, 레전드부부, 네이처트루퍼스
내비 주소 부석면 갈마리 65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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