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호황낚시터 > 민물
전남 고흥 죽암수로_ 겨울붕어 온천이 여기구나
2020년 02월 1297 13005

전남 고흥 죽암수로

 

겨울붕어 온천이 여기구나

 

이영규 기자

 

중부권 물낚시터가 동절기 모드로 진입하면서 자연스레 남녘으로 관심이 쏠렸다. 이달에는 어디로 가볼까? 너무 자주 소개되는 해남권은 식상해 모처럼 고흥권으로 취재지를 정했다. 마침 동일레저 박동우 사장이 해남에서 방송 촬영을 마친 후 고흥 죽암수로로 이동해 있어 함께 동행취재하기로 했다. 
동일레저의 ‘동일 나이스피싱 동호회’는 겨울에 한 차례 남도 원정 출조를 떠나는데 이날 현장에는 전라도뿐 아니라 멀리 구미, 울산은 물론 물론 수도권에서도 많은 회원이 행사에 참석했다. 
죽암수로는 계매지의 퇴수로로 하류로 갈수록 넓어진다. 죽암수로의 제방에서 봤을 때 상류가 Y자 형태로 갈라지는데, 내가 도착한 곳은 왼쪽 골의 중류이며 최상류가 계매지 퇴수로와 물길이 연결된다.
죽암수로는 씨알보다는 마릿수터로 알려진 곳이다. 하절기에도 월척은 드물고 6~8치급이 주종. 월척도 있지만 드물게 낚인다. 그나마 월척 확률이 높은 시기는 가을인데 새우 미끼를 쓰면 월척에 도전할 수 있다. 그러나 희한하게도 겨울이 되면 다시 씨알이 잘아진다. 하절기에 무성했던 마름이 삭아내려 낚시 여건이 좋아짐에도 씨알이 크게 좋아지지는 않는다는 게 지역 낚시인들의 얘기다.
겨울 포인트로는 우측 골보다 우리가 낚시한 좌측 골의 조황이 앞선다. 둘 다 깊어봐야 1m에 머물지만 그나나 왼쪽 골이 약간 더 깊은 게 이유라고 한다. 여기에 우측 골보다 좌측 골의 주차 여건이 좋고 포인트 진입도 수월하다. 좌측 골은 그동안 많은 낚시인이 찾아 포인트가 닦여 있지만 우측 골은 진입 여건부터 험해 인기가 떨어진다. 

 

죽암수로에 설치한 대좌대. 널찍하고 발판도 높아 앞치기에도 유리했다.

광양에서 온 강병렬 씨는 두 마리의 월척을 낚았다.

대좌대 위에서 월척을 올린 동일레저 박동우 사장.

대좌대 앞에 발판좌대를 별도로 설치하면 더욱 편리하다.

 

수로낚시터에서 더욱 빛난 대좌대 
12월 21일 오후 2시경 도착해 본부석이 있는 중류권으로 가보자 회원들의 모습이 보였다. 모두 동일레져의 대좌대를 설치해 놓고 있었는데 좌대가 워낙 크고 웅장해 보기에도 편안해 보였다. 대개의 수로낚시터는 바닥이 질퍽하고 잡풀이 무성해 낚시를 불편하게 만든다.
그런데 사방 2m짜리 대좌대를 펼쳐 놓으니 안방처럼 평평하고 편안한 낚시 자리가 만들어졌다. 설치와 해체에 시간이 다소 걸리는 게 단점이지만 1박2일 낚시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정도 수고는 감내할 수 있다는 게 회원들의 이구동성이었다.
박동우 사장은 본부석에서 하류로 200m 정도 떨어진 곳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그의 대좌대에 올라가 수면을 바라보니 포인트가 그림 같았다. 4칸부터 6칸까지 장대 위주로 편성했는데 수초와 수초 사이 요소요소에 찌를 세워 놓고 있었다.
박동우 사장은 “대좌대는 높이를 최대 2미터까지 올릴 수 있습니다. 지금처럼 포인트가 평평한 지형에서는 낚시 자리가 높은 것만으로도 유리해지지요. 찌 세울 곳이 잘 보이고 앞치기도 잘 되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박동우 사장의 채비 중 눈에 띄는 것은 최근 출시한 나이스 에어 봉돌이었다. 이 봉돌은 간단히 돌려주는 것만으로 봉돌 무게를 마이너스 0.5g까지 변환할 수 있는 제품이었다. 예를 들어 3g짜리 봉돌이라면 2.5g까지 조절이 가능한 방식인데, 일일이 봉돌을 깎거나 링을 끼워가며 찌맞춤할 필요가 없어 편리했다. 따라서 낚시 도중 봉돌을 띄우고 싶을 때는 가볍게, 수초밭에서 무겁게 사용하고 싶으면 무겁게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이다.
 
생자리 개척하면 의외의 호황 기대돼 
1박2일의 죽암수로 마치고 이튿날 조과를 집계하는데 포인트 간 조과 차가 너무 크게 났다. 수심이 얕다보니 약간이라도 깊은 곳에서 붕어가 더 잘 낚였고, 수심이 얕고 바닥까지 지저분한 곳에서는 빈작이었다. 내가 촬영을 간 날은 월척이 4마리 정도 낚였는데 가장 큰 놈이 34cm였고 나머지는 대부분 턱걸급. 그 외에는 5치부터 8치 사이 씨알이 가장 많았다. 붕어 활성이 낮아서인지 마리수는 저조했다.
죽암수로는 고흥반도의 초입에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남해고속도로 고흥IC에서 20분 거리로 가깝고 주차 여건도 좋다(왼쪽 골에 해당). 3월이 돼 수초가 자라면 굵은 붕어들이 연안 가까이 붙어 산란 피크를 맞는다. 다만 왼쪽 골도 기존에 닦아 놓은 낚시자리 외에는 포인트가 많지 않아 생자리를 개척해야 된다. 연안의 무성한 갈대만 제거하면 되므로 낫이나 짧은 수초제거기가 있다면 작업은 그리 어렵지 않다. 여기에 동일레저의 대좌대 같은 대형 좌대까지 챙긴다면 오히려 생자리에서 대박을 맞을 확률도 높을 것이다.  

_____
가는 길 내비에 전남 고흥군 동강면 노동리 1136-8을 입력하면 중류에 있는 죽도배수장 앞으로 안내한다. 이곳을 중심으로 상하류 1.5km 구간이 포인트이다.

 

박동우 사장이 수초대 너머로 붕어를 끌어내고 있다.

정출을 마친 회원들이 죽암수로에서 수거한 쓰레기를 모아놓고 기념촬영을 했다.

박동우 사장이 하류에서 올린 조과를 자랑하고 있다.

낮에도 포인트 주변을 배회하는 수달이 카메라에 잡혔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수달 조심하세요~
죽암수로는 수달의 성화가 심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수달 여러 마리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돌아다니는데 잠시 자리를 비우면 살림망을 찢고 붕어를 잡아먹는다. 살림망을 열지 못하니 이빨로 물어뜯어 찢어 놓는 경우가 잦다. 겨울에는 방수 보조백에 물을 넣고 붕어를 담아도 죽지 않는다. 살림망보다는 보조백에 붕어를 담아 보관하는 것이 안전한 방법이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돌려서 감도 조절
나이스 에어 봉돌
동일레저의 나이스 에어 봉돌은 죽암지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남녘 고흥권 수로라고 해도 겨울이 되면 붕어의 입질이 민감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 하절기 찌맞춤 상태로 낚시하자 찌가 꾸물거리거나 한 마디 정도 솟다가 힘겹게 떨어지는 양상이 많았다. 상황이 이렇게 전개되자 박동우 사장은 나이스 에어 봉돌을 돌려 미끼만 바닥에 닿을 정도로 예민하게 봉돌 무게를 조절했다. 올림낚시는 바닥에 닿은 봉돌이 떠올라야 찌가 정직하게 솟고 챔질도 잘 된다. 그러나 지금처럼 활성이 낮은 상황에서는 미끼만 바닥에 닿도록 한 뒤 흡입 때 발생하는 소폭의 찌올림에도 챔질해야 유리하다는 게 박동우 사장의 얘기였다.

간단히 돌려서 무게를 조절하는 나이스 에어봉들.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