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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삽교호 _ 크리스마스 이브에 생긴 일
2020년 02월 1046 13007

아산 삽교호

 

크리스마스 이브에 생긴 일

 

김정엽 네이버카페 헤라클래스 운영자 

 

오태승(잡초) 형님으로 전화가 왔다.
“내가 아는 토종붕어 낚시카페에서 정출한 장소가 있는데 4짜 토종붕어가 여러 마리 낚였데. 그리로 낚시 한번 가볼까?”
그곳은 삽교호 최하류인 충남 아산시 인주면 문방리 연안이었다. 삽교호에선 낚시를 해본 장소들이 많지만 최하류인 문방리는 낚싯대를 담가본 기억이 없다. 삽교호엔 대음리, 해암리, 신문리 등등 유명한 떡붕어 포인트들이 많다. 다만 너무 알려져 있다는 게 흠인데 그래서 요즘은 떡붕어가 낚이지 않아도 새로운 곳을 찾아다니는 중이다.  알고 보니 이곳 문방리 포인트는 지난 낚시춘추 1월호에도 실렸던 곳이다. 11월 말부터 시작된 호조황이 12월 말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날에 삽교호를 찾았다. 

 

12월까지도 계속되고 있는 문방리 포인트의 호황
크리스마스 이브긴 해도 평일이서 사람들이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점심 때쯤 도착하니 10여 명이 이미 자리를 잡고 낚시를 하고 있었다. 호젓하게 낚시를 즐길 생각이었는데 포인트를 다시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500m 상류 쯤에서 우리가 앉을 자리를 찾았다. 대좌를 설치하고 낚싯대를 세팅하니 이마에 땀이 맺혔다.
대좌에 올라보니 오른편 끝자락엔 아산방조제가 보였다. 탁 트인 수면을 보니 21척 낚싯대가 그렇게 짧아 보일 수가 없다. 수심은 2.3m. 와다글루 100cc와 헤라글루텐 100cc 물 250cc를 넣어 잘 저어주고 5분여를 숙성시켜 사용했다. 승태 형님은 오후 늦은 시각에 도착했다. 이른 저녁을 먹고 난 후 본격적인 겨울 밤낚시에 임했다. 조용한 수면엔 낚시인들이 장대를 휘두르는 소리와 찌가 수면에 떨어지는 착수음만 들릴 뿐이다. 내림낚시와 도봉낚시를 번갈아 하던 내 찌는 자정이 다 될 때까지 한 번도 움직임이 없었고 주변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어두워지면서부터 기온이 뚝 떨어졌고 난로 하나에 의지하며 추위에 떨던 나는 새벽 시간을 노리기로 하고 차에서 잠을 청했다.

 

“산타가 왔다 갔나 보네. 허허!”
새벽 5시쯤 일어나 다시 두 시간 정도 낚시를 했지만 입질은 없는 상태. 아무래도 튼실한 붕어 모습은 이번 출조에서 보지 못할 것 같아 실망감에 아쉬워 하는데 옆자리에 있던 승태 형님이 이렇게 말한다.
“자네가 자는 사이에 산타가 왔다 갔나 보네. 허허!”
나는 낚시터에 오면 살림망부터 담가 놓는 습관이 있는데 내 빈 살림망에 승태 형님이 체고 높은 35cm 크기의 토종붕어 한 마리를 넣어 놓았다. 막상 꺼내놓고 보니 정말 어마어마한 체고를 가진 토종붕어다.
아쉽지만 2019년 마지막 낚시는 체고 좋은 토종붕어를 본 것으로 마무리해야 될 듯 싶었다. 새해엔 좋은 일들만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안고 인근의 맛집인 우렁쌈밥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집으로 향했다.
내비 주소 인주면 문방리 57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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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루텐 떡밥이 자꾸 언다고요?
압출기 첫 반죽 상태 그대로 사용

겨울에는 떡밥이 얼었다가 녹는 상황이 반복되어 글루텐 떡밥의 점착력과 바늘에 남는 심이 현저히 줄어드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렇게 되면 붕어의 입질을 받기가 어려워지는데 압출기를 활용하면 글루텐 떡밥을 다 사용할 때까지 처음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며 쓸 수 있다. 겨울에 글루텐 떡밥을 사용한다면 꼭 갖고 다녀야 할 필수품이라 할 만하다. 사용 방법은 개어놓은 글루텐 떡밥을 압출기에 사용할 만큼 넣어주고 필요할 때마다 짜내어 바늘에 다는 것이다. 나머지는 잘 밀봉해 뒀다가 필요할 때 다시 꺼내서 압출기에 담는다.

 

삽교호 문방리 연안의 아침.

출조 차량이 줄지어 선 문방리 연안 도로.

필자가 일출을 맞으며 아침 입질을 노리고 있다.

필자의 낚시 자리.

삽교호 문방리에서 사용한 떡밥. 글루텐 압출기가 보인다.

삽교호 문방리의 크리스마스 선물. 체구 좋은 35cm 토종붕어가 살림망에 들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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