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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함평 옥산지_새우 월척 보고서
2020년 02월 2943 13027

 

전남 함평 옥산지

 

새우 월척 보고서

 

죽은 새우,


동틀 무렵,


5.2칸 대

 

신동현 객원기자, 파라다이스좌대·한조크리에이티브 필드스탭

 

 

옥산지 상류. 뗏장수초와 연이 중류까지 발달해서 수초대를 공략하면 좋은 조황을 기대할 수 있다.
겨울에는 하류의 제방 근처가 좋다.

 

 

 

전국적으로 한파가 물러간 1월 1일, 나는 물낚시를 하기 위해 호남 지역을 찾았다. 내가 거주하는 영남지방에 저수지 물낚시를 할 곳이 없어서 찾은 것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날씨가 따뜻해서 결빙 걱정 없이 저수지 물낚시가 가능하고 후배와 약속도 있어서 출조에 나서게 되었다.
출조하던 중 전주의 강원산업 필드스탭인 박주희(광녀) 씨와 통화를 하니 “함평에서 낚시하고 있다”고 한다. 박주희 씨는 전남 함평군 함평읍 옥산리에 있는 옥산지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데 새우 미끼에 준척부터 턱걸이 월척까지 낚인다고 하여 나도 행선지를 옥산지로 바뀌게 됐다. 

 

▲ 하류의 제방 일대는 4~5명이 낚시할 수 있다. 겨울철에는 난방장비가 많아 짐을 두기 편한 제방 주위를 선호한다.  
▼ 제방 중앙에서 낚시하는 전주의 유관 씨. 아침에 미끼를 갈아주며 낚시를 하고 있다.

 

 

박주희 씨의 호황 소식에 출조지 급변경
옥산지는 만수면적 5천평 전후의 평지형에 가까운 준계곡형 저수지다. 잉어, 붕어, 가물치와 떡붕어가 서식하며 특히 가물치와 붕어의 자원이 많다고 한다.
우리 일행이 옥산지에 도착하자 유관, 박주희 부부와 영광의 박명준 씨 그리고 함평의 문정민 씨가 반갑게 나와 반겨주었다. 회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저수지를 둘러봤는데 전날부터 낚시한 회원은 대부분 하류 제방에서 낚시를 하고 있었다. 저수지 좌우 연안에 나무가 많아 낚시할 포인트가 많지 않았다.
상류까지 둘러보니 상류에는 뗏장수초와 연이 중류까지 발달해있어 연이 끝나는 중류 자리가 마음에 들었지만, 낚시 장비를 차에서 100m 옮겨와야 하는 것이 부담스러웠다. 그리고 건너편도 차에서 40m 이상 이동해야 하는 것이 부담스러워 포기하고 하류 제방에서 가까운 도로에 자리를 잡았다.
수심은 하류부터 중류까지 3m 전후가 나왔는데 대부분 긴 대를 이용하여 바닥을 공략하고 있었으며 미끼는 새우 위주로 사용하였다. 옥산지는 겨울이지만 자생 새우가 채집되었는데 양이 많지는 않았다. 어두워지기 전에 저녁을 해결하고 각자 자리로 돌아가서 밤낚시를 시작했다. 필자는 며칠간 이동하며 낚시한 여파로 피곤하여 케미도 꽂지 않고 초저녁부터 휴식을 취했고 밤 10시 야식 타임에 일어나 밤낚시를 시작했다.

 

옥산지 밤낚시 미끼로 추천하는 민물새우. 죽은 새우에 입질이 빠르고 아침에는 옥수수 미끼를 사용해서 낚시한다.  
옥산지에서 낚은 월척 붕어.

 

 

밤에는 새우, 낮에는 옥수수    
초저녁 상황을 들어보니 중류에 앉은 문정민 씨와 하류 제방 우측에 앉은 박주희 씨가 준척부터 턱걸이 월척을 마릿수로 낚았다고 했고 그 외 회원은 낱마리 수준으로 붕어를 낚았다고 한다. 나는 새우를 사용하되 죽은 새우를 꿰었다. 다른 계절엔 잡어 성화 때문에 산 새우를 쓰지만 잡어가 사라지는 겨울엔 죽은 새우를 쓰는 것이 입질이 빠르고 조황도 좋았기 때문이다.
찌의 수심을 맞추고 미끼를 끼워 채비를 던져주고 얼마 지나지 않아 중앙의 5.2칸 대의 찌가 두 마디 이상 올라오는 입질이 들어왔고 챔질하니 25cm 준척 붕어 1수가 낚였다.
새벽 시간으로 가면서 필자의 자리에도 준척 붕어 몇 수를 낚고 여명이 밝아오는 시간에 중앙의 5.2칸 대에 찌톱 3마디를 올리는 입질에 챔질했는데 제법 힘을 쓰는 붕어를 연안으로 당겨내니 월척 1수가 낚여 나왔다. 크기는 턱걸이 월척인 31cm 정도였다. 
아침낚시에는 옥수수 미끼를 사용하여 낚시를 했다. 옥수수 미끼에도 붕어가 낚였지만, 밤 조황보다 못하여 정오가 되기 전에 필자 일행은 철수 준비를 하려하고 지난밤 조황을 살폈다.
도로에서 인접한 곳에는 상대적으로 마릿수가 떨어졌고 도로에서 먼 곳에는 마릿수와 씨알 모두 좋았는데 박주희 씨와 문정민 씨의 자리가 도로에서 멀어 다른 회원보다 조황이 좋았다. 당일 조과는 중류의 문정민 씨가 월척 4수에 준척 10여 수, 제방권에 앉은 박주희 씨가 월척 3수에 준척 10수, 유관 씨가 월척 1수에 준척 낱마리를 낚았다. 다른 조과까지 모두 더하면 월척 11수에 준척 30여 수였다.
추위가 찾아오면 제방 주위의 조황이 지금보다 더 살아난다고 한다. 옥산지를 찾을 때는 죽은 새우와 산 새우 그리고 옥수수를 준비하여 체력 안배를 하며 밤낚시 위주로 낚시하면 좋은 조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비 주소 함평읍 옥산리 389-8

 

▲ 하류 제방 주위에 자리를 잡은 회원들. 아침에 서리가 내려서 날씨가 추웠다. 
▼ 문정민 씨 조과를 뺀 취재팀의 조과.

 

▲ 도로가에서 낚시한 영광의 박명준 씨.  새벽에 새우로 낚은 월척을 들어 보였다.
▼ 유관(우), 박주희 씨 부부가 밤낚시에서 새우 미끼로 낚은 월척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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