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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진 배낚시_왕볼락 대호황
2020년 02월 601 13036

 

경북 울진 배낚시

 

왕볼락 대호황

 

카드채비와 메탈지그에 주렁주렁

 

최무석 다음카페 바다루어클럽 회장·닉네임 유강

 

 

지난 12월 22일, 울진에서 볼락 선상낚시를 나간
필자가 카드채비로 한 번에 3마리의 볼락을 걸었다.

 

동해의 볼락낚시는 통상 12월에 접어들면 패턴이 달라진다. 가을철 한낮에 동네 방파제나 갯바위에서 1g 내외의 지그헤드로 수면 가까이를 공략하면 20cm 내외의 청볼락을 마릿수로 낚아낼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낮볼락 시즌이 저물고 서서히 밤볼락 시즌이 열리기 시작한다. 겨울철 밤볼락 시즌이라도 수면 가까이에는 여전히 청볼락이 기승을 부리지만 볼락 마니아들은 차가운 날씨에 손을 호호 불면서도 집어등을 밝혀 놓고 바닥층 암초 주변이나 방파제 테트라포드 사이의 갈볼락낚시에 더욱 매력을 느낀다.

 

높은 수온에 갈볼락 시즌 늦어져
하지만 올해는 양상이 달랐다. 12월 중순이 되어도 청볼락 위주의 낮볼락이 기승을 부리고 연안 갯바위나 방파제에서 갈볼락 조황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12월이면 왕볼락을 대상으로 출항하는 포항 지역 낚싯배들도 올해 1월 초까지 조황이 부진하자 열기낚시 중심으로 손님을 받고 있다. 낚싯대 선장들에게 그 이유를 물어보면 ‘예년에 없던 고수온 현상 때문’이라 한다. 겨울철 동해는 바다 수온이 15℃ 이하로 떨어져야 왕볼락이 붙기 시작하며 13℃에 다다르면 활성도가 높아진다고 하는데, 올해 포항권 1월 초 바다 수온은 평균 16℃ 대를 유지하고 있다.
그런데 울진권은 포항권과 사뭇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었다. 울진 앞바다에서 연중 보트피싱으로 볼락낚시를 즐기는 박경순 회원이 ‘12월 중순에 접어들면서 왕볼락이 많이 붙었다’고 연락을 한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12월 16일 새벽에 바다루어클럽 도경태 회원과 함께 포항에서 울진으로 올라가 박경순 회원의 보트를 타고 카드채비로 볼락낚시를 해보았다.
하지만 갑자기 북동풍이 터지면서 파도가 일어 두어 시간도 낚시를 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세 사람은 몇 차례씩 줄을 태우며 30cm 이상 왕볼락 6마리를 비롯해 신발짝 씨알의 볼락을 30마리 이상 낚을 수 있었다. 그리고 며칠 후인 12월 20일 아침 10시에 바다루어클럽 구미팀 팀장인 김현국 씨로부터 ‘울진의 평해읍 거일리 연안에서 보트피싱으로 왕볼락을 타작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을 수 있었다.

 

▲ 최삼열(물돌이) 회원도 카드채비에 볼락을 태워 조과를 자랑했다.
▼ 큰 씨알의 볼락. 모두 30cm에 이른다.

 

미끼 달지 않은 카드채비에 줄줄이 
필자는 긴급히 울진권 왕볼락 탐사 희망자를 모집하여 12월 22일 일요일 새벽에 거일리 앞바다로 출발했다. 지인의 조그마한 배를 타고 아침 해가 뜰 무렵인 7시에 우리는 거일리 앞에 있는 울진바다목장해상낚시공원 앞바다로 달렸다. 수심 10m권에서 낚시를 시작했다. 출조 인원 총 6명 중 3명은 소형 메탈지그로 라이트지깅을 시도하고 필자를 비롯한 나머지 일행은 카드채비로 다수확을 노렸다.
첫 수는 김태형(승호네) 회원이 라이트지깅으로 낚은 30cm가 넘는 왕볼락이었다. 이윽고 카드채비에서도 반응이 왔으나 바늘 여섯 개 채비에서 두세 마리만 입질하는 데 그쳤다. 포인트를 옮겨 몇 군데를 탐색하는 과정에서 아침 8시경이 되어 조류가 살아나니 라이트지깅은 물론 카드채비에도 폭발적인 반응이 오기 시작했다. 필자의 카드채비에서는 볼락이 6마리나 걸려들었다. 수면에서 한 마리가 빠지고 랜딩한 마릿수가 다섯 마리였는데 두 마리는 34cm였고 한 마리를 제외하고 전부 30cm가 넘는 왕볼락이 올라와 좌중에 함성이 터졌다.
배가 포인트에서 벗어나 입질이 없으면 다시 원 위치로 돌아왔는데 포인트에만 들어가면 카드채비에 볼락이 주렁주렁 달렸다. 대개 다섯 마리 중 서너 마리는 30cm가 넘는 왕볼락이었고 라이트지깅에서도 올라오는 것이 대부분 왕볼락들이어서 25cm 이하는 릴리즈하는 방향으로 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이러한 과정에서 라이트지깅을 시도하는 일부 회원들이 밑걸림으로 채비를 날려먹는 경우가 잦았다. 채비를 살펴보니 메탈지그 아래는 플러그용 싱글훅으로 튜닝하고 헤드에 지깅 매듭을 한 어시스트훅을 체결한 상태였다. 완벽한 지깅 채비법이었으나 철두철미하게 바닥층을 노린 탓에 수중여나 해초 등 장애물에 걸렸을 때 채비가 빠져나오지 못하는 것이 흠이었다. 그래서 싱글훅과 어시스특훅을 전부 제거하고 카드채비 바늘 한 개만 메탈지그 아래에 체결하기를 권했다. 필자가 사용하고 있는 카드채비의 바늘은 웜보다 더 반응이 좋도록 틴셀과 자연 어피가 결합되어 있다. 목줄은 카본 2호여서 밑걸림이 되었을 때 바늘만 떨어지고 메탈지그는 살릴 수 있었기에 좀 더 채비 손실을 줄일 수 있었다.

 

▲ 메탈지그에 걸려 올라오는 왕볼락.

메탈지그로 왕볼락을 연이어 히트한 탁재우(알렉스) 회원.

 

볼락 주춤하면 열기·우럭낚시로 전환
우리가 낚시한 포인트는 인공어초가 아닌 자연 암반이 발달한 곳이었고 볼락이 낚인 수심대는 10~20m였다. 거일리에서 구산리 앞바다까지 넓은 구간의 포인트를 옮겨가며 수온을 확인해보니 위치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었으나 평균 17℃였다. 쿠로시오 난류가 흐르는 거일리 앞바다는 상대적으로 더 높았고 구산리 앞바다는 16℃대 초였으나 조황에는 크게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입질 시간대였다. 오전 10시경이 되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입질 빈도가 떨어졌다. 그래서 그 이후부터는 열기낚시를 하기로 하고 수중여가 높이 솟은 지점을 공략했다. 열기도 볼락과 마찬가지로 30cm에 근접하는 씨알이 낚였다. 수중여 상층부에서는 열기가, 채비를 아래로 더 내리면 간간히 볼락이 낚였고 바닥층 가까이 과감히 내리면 우럭과 함께 참우럭이라고 부르는 띠볼락이 낚이기도 했다. 하지만 띠볼락은 40cm급이 되지 않아서 대부분 방생했다.
우리는 낮 12시까지 낚시를 했다. 조과를 모아보니 왕볼락만 60~70마리가 넘은 것 같았다. 비슷한 수온을 유지하고 있는데도 왜 울진권에서 이렇게 폭발적인 왕볼락 조황을 보이는 것일까? 필자의 생각으로는 울진 사동에서 거일리에 이르는 구간은 타 지역보다 조류 흐름이 좋고 인공어초가 많이 깔려 있는데 그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출조를 마친 이후 왕볼락 밤낚시를 시도하기 위해 12월 말부터 1월 초까지 여러 차례 울진권 지역의 왕볼락 조황을 확인해보니 30cm가 넘는 왕볼락은 주춤하지만 여전히 신발짝 씨알이 잘 낚인다고 한다. 참고로 12월 중순까지 볼락의 1차 산란이 끝나면 차차 수온이 더 떨어지게 되는데 그렇게 2월로 접어들면 동해 전 지역에 걸쳐 본격적인 갈볼락 시즌이 열릴 것이다.
다음카페 바다루어클럽 cafe.daum.net/sealureclub

 

 

철수 후 낚은 볼락으로 맛있는 식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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