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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볼락 하드베이트 게임_볼락 미노잉과 메탈지깅의 위력
2020년 02월 2127 13039

 

특집 볼락 하드베이트 게임

 

 

동장군도 울고 간

 

볼락 미노잉과 메탈지깅의 위력

 

김진현 기자  kjh@darakwon.co.kr

 

 

취재에 동행한 리얼루어피싱 지헌우(좌, 드렁허리) 회원과 이승엽(다온) 회원이

포항 오도1리방파제에서 하드베이트로 낚은 볼락을 보여주고 있다.
더 추워지면 볼락의 씨알도 더 커질 전망이라고 한다.

 

지난 1월 5일, 볼락 하드베이트 게임을 취재하기 위해 브리덴 한국총판을 맡고 있는 한진무역 한기석 부장과 브리덴 필드스탭으로 활동하고 있는 강경구, 김영덕 씨 그리고 최근 포항을 중심으로 2500명이 넘는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리얼루어피싱의 서동민 매니저, 지헌우(드렁허리), 이승엽(다온) 회원과 기간이즘 필드스탭으로 활동하고 있는 강태화 씨와 함께 경북 포항 북구 흥해읍에 있는 오도1리방파제를 찾았다. 모두 내로라하는 볼락 마니아들이며 볼락의 활성이 올라가기 시작하는 겨울이면 하드베이트 게임을 즐기고 있다.
포인트 주변을 둘러보니 수심이 얕고 암초가 많은 지형이었다. 방파제와 해변에는 생각보다 높게 파도가 치고 있었는데 이곳은 볼락뿐 아니라 농어도 유명한 곳이라고 했다. 지난 11월에는 20cm 내외의 청볼락이 잘 낚였고, 최근 들어서는 중층 이하에서 큰 씨알의 갈볼락이 모습을 나타낸다고 해서 기대감에 부풀었다. 사실 올해는 전국적으로 높은 기온이 유지되고 있고, 해수온의 온도도 높아서 냉수어종인 볼락이나 호래기가 호황을 보이는 곳이 극히 드물었기에 오도1리방파제의 조과가 더욱 기대되었다.

 

기간산업 필드스탭 강태화 씨가 오도1리방파제로 진입하고 있다.

등대가 있는 콧부리 주변이 포인트다.

▲ 브리덴의 바이슬라이더 4.5g(위)과 10g.
리트리브와 백슬라이딩 액션을 구사할 수 있는 메탈지그로 4.5g은 볼락 루어낚시
전용으로 출시된 것이다.
▼ 볼락 전용 메탈지그 바이슬라이더 4.5g. 양쪽에 싱글훅이 달린 상태로 출시되어 있다.

 

오후 4시면 볼락 피딩 시작  
오후 3시. 동해는 요즘 오후 5시가 되면 해가 지기 때문에 오후 피딩은 4시 이전부터 노려야 한다. 그래서 오후 1시에 점심을 먹은 후 3시부터 포인트에 진입했다. 그리고 오도1리방파제가 볼락으로 유명하고, 최근에 학꽁치까지 붙어서 현지 낚시인들이 많이 모이므로 일찍 자리를 잡아야 했다. 
오도1리방파제로 먼저 진입한 한기석 부장은 브리덴의 록피시 전용대 TE68usemouth에 합사 0.3호, 쇼크리더 1.5호를 세팅, 브리덴의 볼락용 미노우 비너츠 40SP를 사용했다. 비너츠는 볼락 전용으로 개발된 하드베이트로 무게는 2.4g, 길이는 40mm의 소형 미노우다. 플로팅 타입과 서스펜딩 타입 두 종류가 있는데 현장에서는 서스펜딩 타입만 사용했다. 플로팅 타입은 장애물이 많은 곳 혹은 볼락이 상층에 핀 상황에서 즐겨 쓰며, 겨울처럼 볼락의 활성이 낮고 주로 중층 이하에서 입질하는 경우라면 서스펜딩 타입을 사용한다.
한기석 부장은 “서스펜딩 미노우의 특징이라면 리트리브를 하다가 멈추면 미노우가 그 자리에서 멈추는 것입니다. 브리덴의 비너츠는 가벼운 카본 바늘을 장착하고 있으며 내부 설계를 정확히 해서 강한 워블링 액션은 물론 서스펜딩 미노우의 액션을 제대로 연출해내는 것이 장점입니다”라고 말했다. 
다른 스탭들과 회원들은 브리덴의 메탈지그인 바이슬라이더를 사용해 먼 곳을 공략했고 일부 회원들은 볼락의 활성을 점검하기 위해 웜채비를 쓰기도 했다.

 

바이슬라이더로 먼 곳을 노려 볼락을 낚은 리얼루어피싱 서동민 매니저.

해초에 숨어 있다가 전광석화처럼 미노우에 달려든 돌팍망둑.

비너츠 미노우로 큰 씨알의 볼락을 낚은 강태화 씨.

 

메탈지그에 청볼락이 덜컥
취재팀은 모두 오도1리방파제 콧부리에 자리를 잡았다. 여러 명이 낚시를 하기에는 좁아보였지만 포인트를 소개한 서동민 매니저가 “콧부리 주변 조과가 가장 좋고 해가 지면 가로등이 집어등 역할을 해서 볼락이 빨리 핍니다”라고 말해서 그 주변을 집중 공략하기로 한 것이다.
가장 먼저 볼락의 입질을 받은 사람은 서동민 매니저. 볼락의 활성을 점검하기 위해 웜채비를 사용한 것에 볼락이 입질을 한 것이다. 볼락의 활성은 그리 좋지 않았고 바닥에서 입질을 받았다고 했다. 그 후 서동민 매니저는 브리덴의 메탈지그인 바이슬라이더 4.5g으로 바닥을 공략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다시 입질을 받을 수 있었다. 입질을 받은 시각은 오후 4시경으로 본격적으로 볼락의 입질이 시작될 조짐을 보였다.
서동민 매니저가 볼락을 낚은 이후 다음에는 강태화 씨가 미노우로 볼락의 입질을 받아냈다. 맞바람을 뚫고 최대한 멀리 던진 후에 천천히 리트리브를 했는데, 방파제 콧부리 앞 수중여 부근에서 입질을 받았다. 볼락의 씨알이 17cm로 그리 크지 않았지만 입질은 시원하게 들어왔다.
볼락의 입질 빈도가 점점 높아지면서 피딩 타임에 기대를 걸었다. 해가 지니 가로등이 켜졌고 방파제 콧부리 주변은 가로등으로 환해졌다. 서동민 매니저는 집어등을 켜지 말 것을 권유했는데, 은은한 가로등 불빛으로도 충분히 볼락 집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해가 진 이후에는 이곳저곳에서 입질이 들어오기 시작했지만 볼락의 활성이 좋지 않아 숏바이트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 한기석 부장은 발밑에서 메탈지그로 시원한 입질을 받았지만 그만 볼락이 테트라포드로 처박는 바람에 랜딩에 실패하기도 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기대한 큰 씨알의 볼락이 낚이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해가 진 후 오도1리방파제 콧부리를 공략하고 있는 취재팀.

낮부터 볼락이 잘 낚이는 오도1리방파제 콧부리. 테트라포드가 조밀하게 놓여 있어 낚시할 자리가 많다.

 

메탈지그 원투 전략 성공  
해가 지자 기상 여건도 나빠지기 시작했다. 기온이 내려갔고 바람이 불어서 채비를 컨트롤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취재팀은 대부분 묵직한 메탈지그를 사용해 먼 곳을 노리는 데 집중했다. 바이슬라이더 4.5g은 라인아이가 양쪽에 있는데, 한쪽은 리트리브를 할 때 사용하고 반대쪽은 백슬라이딩 폴링으로 리트프앤폴링 액션을 구사할 때 쓴다.
포인트 주변에는 이제 막 자란 해초가 많았기 때문에 포인트 바닥을 촘촘히 공략할 수 없었기에 메탈지그로 해초를 넘겨서 입질을 받는 전략도 효과적이었다. 그리고 미노우가 트레블훅으로 인해 걸림이 잦은 반면, 메탈지그는 싱글훅이 한두 개 달려있기 때문에 밑걸림이 적었다. 또 멀리서 입질을 받으면 해초에 걸리지 않고 볼락을 랜딩할 수 있었다.
다양한 상황에서 검증이 이뤄져야 하겠지만 포항 오도1리방파제에서는 메탈지그가 웜채비보다 입질 빈도가 더 높은 듯했다. 확연하게 드러나는 차이점이라면 웜채비는 같은 장소에서 한두 번 리트리브를 하다가 숏바이트로 끝날 경우 재차 입질을 받기가 어려운 상황이 많은데, 메탈지그는 숏바이트 후에도 계속 입질이 이어지고 볼락뿐 아니라 어종을 가리지 않고 입질이 이어졌다는 것이다.

 

바이슬라이더 10g의 전면(위)과 후면. 양쪽의 무게중심과 굴곡이 달라서 라인을 묶는 방향에 따라 액션이 달라진다.

 

하드베이트 게임은 봄까지 계속
밤이 깊어 8시경이 되자 수위는 조금 더 낮아졌고 간출여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취재팀은 미노우와 메탈지그로 얕은 간출여 주변을 노리기 시작했다. 가끔 조류에 밀려서 미노우나 메탈지그가 간출여 주변에 걸리기도 했지만 액션을 천천히 해주면 여에 박히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빠져 나왔다.
기대한 대형 갈볼락을 만날 수는 없었지만 준수한 씨알의 청볼락이 미노우와 메탈지그에 입질을 해주었다. 만약 웜채비를 운용했다면 바닥만 노리는 지루한 낚시가 될 수 있었을 것이다. 메탈지그와 미노우를 사용했기에 다양한 스트럭처를 공략하며 재미있는 낚시를 할 수 있었다. 
강경구 씨는 “미노잉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 바로 루어를 운용하는 재미입니다. 자잘한 볼락부터 큰 씨알의 볼락까지 어떤 볼락을 걸어도 시원한 입질을 느낄 수 있고 손맛도 좋습니다”라고 말했다.
취재는 밤이 더 깊은 후 볼락의 반응이 없어질 무렵에 마무리되었다. 수온이 많이 떨어지지 않았다고는 해도 밤바람이 매서웠다. 김영덕 씨는 “겨울이지만 최근에는 하드베이트를 사용하는 낚시인들이 많이 늘고 있습니다. 하드베이트 게임은 겨울부터 봄까지 계속 되는데, 특히 해초가 삭기 시작하는 봄에는 큰 위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볼락은 찬물에 잘 적응하는 냉수어종이므로 무조건 수온이 낮아서 볼락의 활성이 낮다고 판단하지 말고 다양한 포인트를 하드베이트로 공략해보면 기대 이상의 조과와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취재협조 브리덴 한국총판 한진무역 051-417-6448 cafe.daum.net/breaden
리얼루어피싱 cafe.naver.com/reallurefishing
기간이즘 www.kiganism.com 

 

지헌우 회원이 외항 테트라포드에 집어등을 켜고 자리를 잡았다. 멀리 보이는 불빛은 오징어배다.

브리덴의 김영덕(좌) 스탭과 강경구 스탭이 미노우와 메탈지그로 볼락을 낚았다.

브리덴 한국총판을 맡고 있는 한진무역 한기석 부장도 취재에 동행해 미노우로 볼락을 낚았다. 작년에 첫 선을 보인 볼락 전용 미노우 비너츠는 볼락뿐 아니라 꺽지, 쏘가리 낚시인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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