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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난정지 4짜 호황 진행 중
2009년 10월 7872 1304

수도권 대물붕어터

 

강화 난정지 4짜 호황 진행 중

 

“두 달간 사짜만 열다섯 마리, 월척은 셀 수도 없어”

 

서성모 기자 blog.naver.com/mofisher

 

“사짜붕어가 꾸준히 나온다”는 소문을 듣고 처음 가본 강화 난정지.
얼음낚시터로만 알고 있었던 난정지는 수초가 멋지게 자란 특급 대물터였다. 

 

 ▲부들이 자라 있는 난정지 남쪽 연안 포인트 모습. 휴대용 좌대를 타고 밤낚시를 한 MBC낚시회 안효진 고문이 철수 준비를 하고 있다.

 

난정지는 인천광역시 강화군 교동면 난정리에 있는 수면적 42만평의 3면 각지형 저수지다. 강화도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는 교동도 서쪽 끝에 있다. 2003년 얼음낚시에 4짜가 낚이면서 수도권 낚시인들의 주목을 받았던 이곳은, 얼음낚시에나 호황을 보일까 물낚시는 잘 안 되는 곳으로 알려졌었다. 그런데 올해 4월에 4짜 붕어가 마릿수로 낚여 꾼들을 어리둥절케 했다. 물낚시에 이렇게 월척이 마릿수로 낚이기는 올해가 처음이라고 한다.
5~6월 배수기에 주춤했던 조황은 7월부터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현지의 조황을 알려온 고양 민바루낚시 김승민 사장은 “다음카페 낚시나눔방 회원들이 이곳을 자주 찾고 있는데 최근 한 달 동안 낚은 4짜가 열 마리가 넘는다”고 말했다.
확인해보니 붕어나눔방 회원들은 7~8월 두 달 동안 난정지에서 무려 15마리의 4짜를 낚았다. 3년 전부터 난정지 물낚시를 시도했던 박광원 운영자는 4짜 호황의 원인으로 ‘풍부한 저수율’을 꼽았다. 그는 “난정지는 올해처럼 저수량이 풍부한 적이 없었다. 그동안 연안의 수심이 너무 얕아 물낚시는 주로 제방에서 이뤄졌는데 올해는 예년에 없이 봄부터 만수위를 이뤘다. 물이 들어찬 연안에서 터지기 시작한 4짜 조황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인(좌), 신철호 회원이 37, 39cm 붕어를 각각 들어 보이고 있다.

 

터 센 얼음터인 줄만 알았더니…

 

나는 지난 8월 19일 난정지를 찾았다. MBC낚시회 안효진 고문과 일산 민바루낚시 회원들이 동행했다. 3면 각지의 난정지는 남쪽 연안만 맨땅이었다. 야트막한 산 밑으로 비포장길이 나있어 포인트 진입은 쉬웠다. 연안엔 대를 펴기 알맞게 적당한 거리를 두고 부들, 어리연이 자라 있었다. 안효진 고문은 수초를 보고 깜짝 놀랐다. “물낚시철엔 처음 와본다. 수초가 이렇게 근사하게 자라 있을 줄은 몰랐다. 진도 보전호를 그대로 옮겨 놓은 것 같다”고 감탄했다.
조황 소식은 어느새 퍼졌는지 평일임에도 10여 명의 낚시인이 들어와 있었다. 부들밭에 앉은 낚시인에게 조황을 물으니 “밤새 비바람이 불어서 낚시를 거의 못했다. 하지만 새벽녘에 딱 한 번 입질을 받아 37cm 붕어를 낚았다”고 말했다.
연안 포인트 중간엔 소나무 한 그루가 서 있는데 그 주변으로 수련과 부들이 섞여 있었다. 다행히 몇 곳은 낚시할 자리가 아직 남아 있었다. 우리가 자리를 잡는 동안 몇 대의 낚시차량들이 와서 자리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는 다른 곳으로 가버렸다.
수심은 50~60cm. 얕았지만 수초대가 마음에 들어 그냥 찌를 세웠다. 그러나 밤새 입질은 없었고 안효진 고문만 35cm 월척 붕어를 낚았다. 그는 장화를 신고 5m 가량 물속으로 들어가 휴대용 좌대를 깔고 낚시를 했다. 연안에서 15m 정도 거리에 있는 부들을 가리키면서 “저 앞의 부들이 수심도 1m로 제법 깊고 붕어도 움직이고 있었다. 시간이 있었다면 수초작업을 해서 저곳을 노렸을 텐데….”하고 말했다.

 

다음카페 낚시나눔방 회원들이 7~8월 두 달간 낚은 난정지 4짜들. 회원들이 낚은 4짜만 15마리에 이른다.

 

물 빠지는 가을엔 제방이 포인트

 

다른 낚시인들의 조황을 살펴보았다. 동쪽 좌측 제방 쪽으로 가니 낚시인들이 계측을 하느라 부산하다. 낚시나눔방 회원들이다. 우리보다 늦게 도착했던 그들은 밤낚시를 해서 39, 37cm 붕어를 낚았다. 37cm 붕어를 낚은 이용인 회원은 “우측 제방 옆의 부들수초대에서 한 번 받은 입질이 이 놈이었다”고 말했다. 나 역시 글루텐낚시를 했는데 왜 이들만 월척을 잡은 것일까? 이유를 묻자 옆에 있던 파주 낚시세상 김기웅 사장은 “얕은 수심엔 붕어가 붙어 있지 않다. 긴 대를 펴든 물 안쪽에 휴대용 좌대를 깔든 1m 수심의 수초 포인트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난정지를 찾은 낚시인들 중엔 휴대용 좌대를 가지고 온 이들이 많았다.
그는 동쪽 좌측 제방 진입로의 수련 포인트를 가리키면서 “저쪽은 골이 형성되어 있어 다른 곳보다 수심이 깊다. 그래선지 4짜가 많이 낚였다. 하지만 요즘은 자리다툼이 심해 앉기 힘들다. 저렇게 수심 깊은 연안 포인트는 난정지에서 다섯 군데도 안 된다”고 말했다.
난정지는 9월 3일에 41cm 붕어가 낚였고 며칠 후 배수가 시작됐다. 그래서 최근 조황은 좋지 않다. 주로 낮에 배수하는데 하루에 20~30cm씩 수위가 줄고 있다. 밤엔 수위가 안정되지만 낮 배수의 영향 때문인지 입질은 거의 없다. 박광원씨는 “배동바지배수가 시작된 것인데 이런 추세라면 9월 중순엔 연안낚시가 힘들어질 것 같다. 이때부터는 좌우측 제방에서 낚시를 해야 한다. 서쪽 제방 무넘기 주변이나 동쪽 제방 진입로가 수심이 1.5m 정도를 보이면서 글루텐낚시에 월척이 낚이곤 했던 자리다”하고 말했다.
난정지는 10명 중 1명 정도가 붕어를 낚는다고 할 정도로 입질 확률이 낮다. 하지만 낚이면 거의 4짜라 할 정도로 씨알이 굵다. 가을 난정지 낚시 요령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①포인트  배수 탓에 연안의 수심은 더 얕아지고 대물이 낚였던 부들 군락의 조황도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조황이 확인된 서쪽 제방 무넘기 주변이나 진입로 주변의 동쪽 제방을 포인트로 삼는 게 좋다.
②미끼  글루텐이 가장 효과가 좋다. 자주 갈아주면 좋지 않다. 난정지엔 참게가 많은데 떡밥을 자주 던지면 착수음을 듣고 참게가 달려든다. 한 번 던져서 밤새 그대로 두는 꾼들도 있다. 간혹 자생하는 왕우렁이 살을 꿰어 대물붕어를 낚기도 한다.

 

▲ “딱 한 번 들어온 입질이 이놈입니다.” MBC낚시회 안효진 고문이 35cm 붕어를 들어 보이고 있다.

■취재협조 고양 민바루낚시 02-3158-2600, 파주 금촌낚시세상 031-948-0233

가는 길  강화도 창후리포구의 카페리를 이용해 교동도까지 간 뒤 교동을 거쳐 난정리 방향으로 10여 분 가면 난정마을 옆의 난정지에 이를 수 있다. 창후리선착장에서 교동도행 카페리는 첫 배가 6시, 마지막 배가 5시30분에 있다. 난정지는 올봄부터 3천원의 청소비를 받고 있으며 보트낚시는 금지되어 있다.
●전국낚시지도 56PA1  아이코드 859-276-2711

 

 

 


 

 

글루텐떡밥 오래 안 풀리게 하려면?

‘글루텐 분말’ 한 스푼

 

난정지를 찾는 단골꾼들은 글루텐떡밥을 배합할 때 점성을 높이는 글루텐 분말을 한 스푼 섞는다. 이렇게 하면 떡밥의 점도가 매우 높아져 다음날 아침까지 갈아주지 않아도 풀리지 않는다고 한다. 이 분말은 바늘에 달린 글루텐떡밥이 다 풀렸을 때 바늘에 남아 있는 보푸라기 같은 성분, 즉 글루텐 그 자체라고 볼 수 있다. 떡밥 점도 조절용으로 출시된 제품으로서 중앙어수라상사의 한글루텐, 마루큐사의 점력 등이 있다. 가격은 5천원~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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