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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 미조_범섬 원투낚시 섬에선 돌가자미도 특대가 낚이는구나
2020년 03월 424 13120

 

경남 남해 미조

 

범섬 원투낚시

 

섬에선 돌가자미도

 

특대가 낚이는구나

 

박광호 시마노 필드스탭, 대물던질낚시 매니저

 

 

범섬 갯바위에 설치한 필자의 원투낚시 장비. 왼쪽 두 대는 기다리는 낚시용,

오른쪽 노란 낚싯대는 끌낚시용으로 사용했다.

 

 

 

문치가자미 금어기가 끝난 지난 2월 1일, 서울과 경기도에 거주하는 3명의 동호회 회원들과 남해 미조로 원투낚시를 떠났다. 부산에 거주하는 김상재 회원과 조우해 총 5명이 사천낚시의 낚싯배를 타고 갯바위로 나섰다.
대상어는 돌가자미. 그동안 백사장에서는 많이 낚아왔지만 섬 갯바위에서 돌가자미 원투낚시를 하는 것은 나도 이번이 처음이었다. 보통 문치가자미, 돌가자미 등을 동틀어 도다리라고 부르는데 이번에 우리가 노릴 어종은 돌가자미였다.
섬 돌가자미 원투낚시를 계획하게 된 계기는 작년 여름 거둔 조과 때문이었다. 참돔을 노리기 위해 미조 앞바다로 출조한 회원들의 채비에 돌가자미가 걸려들었는데 씨알이 60cm 육박할 정도로 굵었다. 다른 어종은 몰라도 갯바위 원투에 돌가자미가 낚인 것은 예상 밖의 조과였다.
그동안 회원들이 돌가자미를 낚았던 포인트와 지형, 조류 흐름 등을 종합해 확률 높은 포인트를 선정했다. 다행히 감성돔 릴찌낚시 포인트와 겹치지 않아 포인트도 넉넉했다. 나는 감성돔을 타깃으로 하고 출조한 최병걸 씨와 함께 범섬 동쪽에 있는 무명 포인트에 내렸다.

 

▲ 53cm 돌가자미를 낚을 때 사용한 개불 미끼.
▼필자 일행이 올린 돌가자미 조과. 42, 45, 53cm로 돌가미로서는 대물급들이다.

 

끌낚시용 장비로 돌가자미 탐색
밝아오는 여명 아래 돌가자미 전용 원투낚시 장비 3세트를 세팅하고 입질을 기다렸다. 두 세트는 진출식 스핀파워 세트, 한 세트는 끌낚시용이다. 보통은 두 대만 편성하지만 내가 끌낚시용 로드를 한 대 더 사용한 것은 광범위한 범위를 효율적으로 탐색하기 위해서다. 돌가자미는 조류와 물때에 관계없이 이동범위가 좁기 때문에 무작정 기다리기보다는 탐색 위주로 입질을 받아내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선장님 말씀이 오늘은 수온이 9도로 올겨울 들어 미조 지역 최저 수온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낚시를 시작한지 3시간이 지나도록 미끼가 그대로 살아서 나왔고 잡어 입질조차 없었다.
초들물이 됐는데도 올라온 것은 쥐노래미 한 마리가 전부. 물때도 조금이고 조류도 잘 가지 않아 감성돔을 낚는 것은 더욱 어려워보였다. 돌가자미도 마찬가지일까? 끌낚시로 열심히 돌가자미를 유혹해 보지만 이것 또한 깜깜 무소식이다. 바늘에 뭔가 작은 물고기 치어가 걸려나왔는데 유심히 들여다보니 다름 아닌 미역치였다. 손으로 제거했다면 낭패를 볼 뻔했다.
해가 중천에 뜬 오전 10시경 드디어 반가운 돌가자미 입질이 들어왔다. 특유의 돌가자미 입질이 아닌, 쥐노래미처럼 반복적으로 로드를 흔들어 쥐노래미인 줄 알았는데 릴링을 해 발 앞으로 끌고 오자 1kg 넘어가는 무게감이 전해졌다. 예상대로 올라온 것은 45cm짜리 돌가자미였다. 제대로 포인트를 선정했다는 생각 안도감이 들었다.
1시간가량을 더 낚시해 보았지만 감성돔을 노리는 최병걸 씨에게도, 돌가자미를 노리는 나에게도 더 이상은 잡어 입질도 없었다. 우리는 준비해온 편육을 안주로 소주를 한잔하고 따뜻한 햇살 아래 잠시 눈을 붙였다.

 

53cm 돌가자미를 올린 필자. 섬 갯바위 원투로 올린 필자의 돌도다리 최대어다.

 

참갯지렁이와 청갯지렁이를 함께 꿴 채비.

 

53cm 돌가자미로 개인 기록 경신
​물속은 차갑지만 물 밖은 오랜만에 좋은 날씨 덕에 매우 따뜻했다. 오후 2시경 너무 더워서 잠이 깨고 말았다. 우리 둘은 다시 각자의 대상어를 열심히 노려 보기로 했다. 나는 꾸준하게 끌낚시를 이어나갔다. 
몇 시간이 지나 해질 무렵이 되자 거치해 놓은 낚싯대에 입질이 포착됐다. 끌낚시 채비를 회수한 뒤 재빨리 챔질해 올렸다. 오전에 올라온 45cm 보다 약간 작은 42cm급 돌가자미였다. 오늘처럼 낮은 수온에서 중치급 돌가자미가 두 마리나 올라오니 기분이 너무 좋았다. 이러다가 5짜급 대물 돌가자미가 낚이지는 않을까 싶었다. 
곧바로 또 한 번의 전형적인 돌가자미 입질이 들어왔다. ‘어라? 이 장비에는 대물을 염두에 두고 개불 미끼를 달아놓은 장비인데?’ 하며 챔질하자 역시 무거운 느낌이 났다. 적어도 2kg 이상급의 무게감이 나는 걸로 보아 5짜 이상급이 틀림없었다.
아니나 다를까, 뜰채를 들고 대기하던 최병걸씨가 “크다!” 라고 소리를 질렀다. 갯바위에 올라온 녀석은 무려 53cm나 되는 대물 돌가자미였다. 
일본 던질낚시협회의 40년치 기록을 보면, 돌가자미는 감성돔처럼 70cm까지 잡히는 것으로 보고되는데 이참에 더 큰 대물에 도전하고 싶었다.
섬 갯바위 원투낚시는 아직까지도 많은 낚시인들이 시도를 머뭇거리고 있다. 섬으로 들어가면 연안에서 낚시할 때보다 더 크고 다양한 어종을 만날 수 있음에도 막연한 거리감에 출조를 꺼리는 낚시인이 많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원투낚시의 인기가 높은 일본의 경우 옥돔, 대구, 어름돔, 쥐치 등의 다양한 어종을 갯바위 원투낚시로 낚아내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런 다양한 시도가 이어져 원투낚시가 빠르게 발전할 수 있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했다.
문의 미조 사천낚시 055-867-4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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