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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여수-고흥 해상교량 개통_ 어디로 가볼까? 규모 가장 큰 낭도가 1순위
2020년 04월 2970 13156

특집 여수-고흥 해상교량 개통


어디로 가볼까?

 

규모 가장 큰 낭도가 1순위

 

김상현 테일워크 필드스탭 팀장·여수루어클럽 운영위원

 

여수 화양면 장수리에서 조발도→둔병도→낭도→적금도→고흥 영남면 우천리를 잇는 해상교량 4개가 건설되면서 교량의 연결점에 있는 4개의 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보로 진입 가능한 낚시터가 많고 이미 다양한 조과가 확인된 곳이라 더욱 기대가 된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섬인 낭도는 낚시인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 낭도를 중심으로 공략 가능한 루어낚시 어종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낭도는 봄부터 가을까지 찌낚시 대상어인 감성돔 낚시터로 유명한 곳이다. 하지만 다리가 생기기 전에는 여객선으로 1시간이 걸렸고, 낚싯배를 타도 여수에서 30분이 걸렸기 때문에 이웃 금오도에 밀려 인기가 떨어졌다. 특히 섬의 규모나 포인트의 수와 대상어종의 다양성을 비교하면 낭도가 1급 포인트는 아니다. 하지만 이제부터 낚싯배나 여객선을 이용하지 않아도 차량으로 쉽게 진입이 가능하게 되면서 금오도에 비해 접근성이라는 장점을 가지게 되어 많은 낚시인들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나는 금오도만큼 낭도에 자주 진입하진 못했지만 그간 낚싯배로 입도했던 경험과 주변 낚시인들의 정보를 취합해서 낭도에서 즐길 수 있는 루어대상어를 분류해본다.

 

조발도마을에 있는 작은 방파제. 우측으로 가면 갯바위가 나온다.

낭도 규포리 언덕에서 촬영한 전경. 좌측 멀리 보이는 다리가 적금대교이며 우측으로 적금도가 연결되어 있다.

둔병도의 둔병도항 주변 포인트.

낭도방파제. 간조 때는 연안으로 진입할 수 있지만 만조 때는 진입로가 잠기가 때문에 물때에 잘 맞춰 가거나 낭도 낚싯배를 이용해 진입한다.

낭도 규포리방파제. 방파제 너머로 갯바위와 이어져 있다.

조발도에서 촬영한 둔병대교. 가운데 섬이 둔병도이며 좌측으로 낭도대교가 이어져 있다.

낭도 남쪽에 있는 장사금 해변. 초여름 갑오징어, 무늬오징어 산란터로 꼽히는 자리다.

낭도 답동 아래의 갯바위. 걸어서 진입할 수 있는 구간이 많다.

적금마을 앞에 있는 큰 규모의 방파제. 감성돔, 갑오징어, 볼락이 낚인다.

적금도 위에 놓여 있는 요막교. 이 아래는 원투낚시 포인트가 형성되어 있다.

 

주꾸미·갑오징어·문어낚시 대중화
낭도의 루어 대상어중 대표 어종은 두족류가 될 확률이 높다. 여수의 대부분 도보낚시터에서 9월부터 12월 초까지 만나볼 수 있는 갑오징어가 낭도에도 많다. 주꾸미도 연안에서 잘 낚인다. 그리고 연안 문어낚시도 낭도의 매력적인 두족류 대상어로 부상할 듯하다.
실제 낭도 인근 연안 수역에서는 선상 문어낚시가 굉장히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다른 지역에 비해 꽤 많은 문어 자원이 확인되었다. 낭도마을에서 진입이 가능한 연안 갯바위 지역은 전역이 멋진 문어 포인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예상한다. 특히 시즌이 비교적 짧은 갑오징어나 주꾸미에 비해 문어낚시의 경우 5부터 12월까지 꽤 시즌이 긴 편이어서 낭도의 루어대상 어종 중 문어가 낚시인들의 가장 많은 사랑을 받게 될 가능성이 크다.
손을 안 탄 포인트들이 많기에 9월부터 12월 초까지 갑오징어와 주꾸미낚시도 다른 도보 포인트들에 비해선 당분간 월등한 조과를 보여줄 것이라 기대된다.
장비는 스피닝로드에 릴을 장착하고 합사 원줄을 사용해서 주꾸미, 갑오징어, 문어루어로 쉽게 공략할 수 있다. 주꾸미는 특별한 장비를 사용하기보다는 갑오징어를 낚은 수평스테를 주로 이용한다. 다운샷채비에 수평스테를 달아서 바닥을 노리면 주꾸미와 갑오징어를 동시에 노릴 수 있다. 문어는 문어 전용 루어를 사용하거나 갑오징어용 스테를 2~3개 달아서 낚시한다. 이미 잘 알려진 루어이기 때문에 채비만 구비해서 방파제와 바닥이 사질대인 곳을 탐사하면 오는 4월부터는 어렵지 않게 조과를 볼 수 있을 듯하다.

 

빠질 수 없는 볼락 루어낚시
낭도는 이전부터 볼락으로 유명한 섬이기도 하다. 마을에서 도보로 진입이 가능한 빨간등대 방파제와 낚싯배로 들어가야 하는 뜬방파제가 있다. 다른 볼락 낚시터에 비해서 화정면의 볼락은 본 시즌인 2~3월에 비해 한 달 정도 늦게 시작한다. 그래서 낭도의 볼락 시즌은 4월 중순부터 6월까지라 볼 수 있다. 가을이 되면 11월부터 1월까지가 시즌이다.
그동안 낭도의 뜬방파제로 낚싯배를 타고 진입해보면 3월에도 볼락이 안 나오는 것은 아니나 씨알과 마릿수에서 현저히 떨어지는 편이다. 낭도는 여수의 서쪽에 위치해 있어서 연안을 제외하면 바닥이 거의 뻘로 이루어진 지형이어서 조류가 거센 사리 때는 물색이 상당히 탁해지므로 조금 물때부터 5물까지가 낭도에서 볼락 루어낚시를 즐길 수 있는 가장 좋은 물때라 할 수 있다.
늦은 봄과 초여름에 낭도의 볼락 씨알은 20cm 전후로 도보권 치고는 꽤 준수한 씨알을 만날 수 있다. 지금까지 볼락 루어낚시는 대부분 방파제에서만 이루어졌기 때문에 도보로 진입 가능한 갯바위 포인트는 제대로 탐사가 이루어 진 곳이 없어서 발전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
채비는 여수 지역과 마찬가지로 바닥을 노리는 싱커채비가 유리하다. 물색이 탁하고 조류가 센 곳이 더러 있기 때문에 상층을 노리는 것보다는 바닥부터 노리는 것이 좋다. 남해동부권처럼 수심이 깊은 곳이 적기 때문에 볼락이 피기보다는 해초에 숨어 중층 이하를 유영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3~5g 내외의 싱커를 준비하는 것이 필수다. 지그헤드는 조류의 영향을 적게 받는 헤드가 작은 타입을 사용하고 웜은 1.5인치에 꼬리가 두 개 달린 타입을 추천한다. 웜의 컬러는 전통적인 어필 컬러로 꼽히는 빨강, 오렌지, 분홍색을 추천한다. 물색이 탁하기 때문에 명도와 채도가 높은 것이 유리하다.

 

떠오르는 다크호스 농어 루어낚시
현지의 루어낚시인들이 낭도의 교량연결로 가장 기대하고 있는 어종 중 하나가 바로 농어 다. 여수에서는 배를 타고 입도하지 않고 도보에서 농어 루어낚시를 즐길 수 있는 포인트들이 거의 전무한 실정이지만 그 갈증을 낭도가 풀어줄 수도 있다.
그간 선상 농어루어 낚시에서 봄 시즌에 농어캐스팅을 할 때 빠지지 않은 포인트가 바로 낭도 일대의 연안과 주변의 크고 작은 간출여와 갯바위였다. 지금까지는 낭도 인근을 낚싯배로 타고 섬 주변을 돌면서 하는 선상낚시로만 농어 루어낚시가 이루어져서 아직 도보권 탐사가 많이 이뤄지지 않았는데 올해는 초여름을 기점으로 현지 낚시인들에 의해 포인트가 개발될 듯하고 나도 동참할 생각이다.
낭도의 바로 남쪽에 있는 사도는 이미 여객선을 타고 입도해서 워킹 낚시를 즐길 수 있는 명당을 꽤 많이 찾았다. 매년 5월에 열리는 여수루어클럽의 ‘여수 농어루어 낚시대회’에서도  꽤 많은 마릿수가 나왔고 매년 1등은 80cm내외의 대형 농어를 낚은 사람이 우승할 정도로 좋은 농어 낚시터다.
낭도의 경우 예전에는 도보 진입이 쉽지 않아서 갯바위 농어루어 포인트가 개발되어 있지는 않지만 사도보다 규모가 큰 섬이고 농어의 서식 여건에 알맞은 여건을 가진 곳이 많으며 그간 선상낚시를 통해 섬 일대에 농어가 분포함을 확인하였기에 진입로만 개척되면 포항이나 울산 못지않은 워킹 농어루어 명소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사도를 기준으로 볼 때 낭도의 농어 시즌도 음력 2월을 제외하면 연중 낚시가 가능할 듯 하다. 하지만 가장 피크 시즌은 5월~8월로 생각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가을에 의외로 큰 씨알이 낚이는데, 낭도에서 미터급 농어가 낚인 사례도 있기 때문에 의외의 대물터로 성장할 가능성도 높다.
농어루어 장비는 원투가 필수이기 때문에 9ft 내외의 전용대는 필수다. 루어는 잠행수심 80cm~1m인 플로팅 미노우가 잘 먹히는데, 컬러는 일명 빨간대가리라고 불리는 몸통은 희고 머리가 빨건 것을 추천한다. 길이는 예전에는 120~140mm를 즐겨 썼지만 빠른 조류에 액션이 제대로 나지 않아 최근에는 조금 무거운 80mm 내외를 즐겨 쓴다. 립이 있어 액션이 빠르게 나오고 멀리 날아가는 타입이 좋다. 

 

감성돔 시즌은 4월부터 12월까지
루어낚시는 아직 개발의 여지가 남아 낭도 중심으로 설명했지만 감성돔낚시는 4개의 섬 전역에서 할 수 있다. 여수의 개나도 금오도에 비해 시즌이 조금 짧지만 이 일대는 예전부터 조발수도라 불리며 빠른 물살에 다양한 고기가 낚이는 것으로 유명했다.
감성돔 포인트는 대부분 조류가 느리게 흐르는 지점에 많이 형성되어 있는데 조발도의 북쪽과 남쪽, 둔병도의 북쪽 홈통, 낭도의 동쪽과 서쪽 갯바위, 적금도의 북쪽 갯바위가 유명하다. 감성돔의 경우 본 시즌인 가을이 되면 물색이 조금 탁해도 뻘물만 생기지 않으면 출조가 가능하다. 감성돔이 원래 탁한 물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가을에 낚이는 감성돔 씨알은 25~30cm가 많다. 11월부터는 큰 씨알이 낚이고 시즌이 끝날 무렵인 12월에는 40cm 내외의 감성돔도 쉽게 만날 수 있다. 감성돔 시즌은 북서풍이 불기 시작하면 곧 끝이 나고 내만의 감성돔은 대부분 금오도 외곽으로 빠진다. 북서풍이 불면 물색이 굉장히 탁해지기 때문에 감성돔 시즌이 마무리된다.
현지인들은 가을 시즌에도 감성돔낚시를 즐기지만 봄 시즌도 좋은 시기로 꼽는다. 산란을 위해 고흥과 여수 사이의 여자만으로 이동하는 감성돔은 조발수도를 거쳐 가게 되어 있는데 그때가 대물을 노릴 수 있는 찬스다. 예전에는 어선들이 이동하는 감성돔을 노리고 불법조업을 해서 감성돔 개체수가 적었지만 최근에는 그런 사례가 많이 줄어들어 봄 시즌의 감성돔 조과도 살아나고 있다. 대부분 홈통을 낀 갯바위가 포인트가 되는데, 여수 화명면에서 출조하는 낚싯배를 타면 빠르게 갯바위로 진입할 수 있다. 그중에는 섬에서 도보로 진입할 수 있는 포인트도 많기 때문에 올해 봄부터 본격적인 감성돔 출조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조·둔·낭·적의 낚시터 면면

 

 

 

조발도
여수 화양면과 마주하고 있어서 그 사이 물골로 빠른 조류가 흐른다. 마을에서 좌우로 길게 뻗은 갯바위가 모두 감성돔, 볼락 포인트다. 원투낚시할 포인트도 많다. 마을 남쪽은 낚싯배를 타고 진입하는 곳으로 주로 감성돔을 릴찌낚시를 한다.

둔병도
교각이 있는 주변이 1급 포인트다. 감성돔 릴찌낚시, 원투낚시가 모두 잘 되며 예전부터 감성돔 포인트로 인기가 있던 곳이다. 둔병도 마을에서 위쪽으로 진입하면 갯바위가 여러 곳 나오는데, 감성돔, 볼락, 농어 등이 잘 낚인다. 도보로 진입할 수 있는 구간은 초입이며 더 먼 곳은 낚싯배를 타고 진입해야 한다.

낭도
동쪽의 탑고지 아래에 있는 용머리 일대는 예전부터 유명한 감성돔 포인트다. 탑고지를 너머 갯바위로 진입할 수 있지만 진입로가 험하고 먼 것이 단점. 지금은 등산로가 만들어져 있지만 그렇다고 해도 걸어서 진입하는 것은 쉽지 않다. 낭도의 낚싯배를 이용해도 된다. 낭도 북쪽의 규포리에서 도보로 진입할 수 있는 갯바위도 좋은 감성돔, 볼락 포인트다. 빠른 조류가 닿은 곳으로 여름에는 농어도 기대할 수 있다. 그 외 마을 방파제는 대부분 낚시가 되며 방파제를 낀 갯바위도 원투낚시가 성행하는 곳이다.

적금도
가을에 감성돔이 잘 낚이는 적금도는 현재 다리가 놓인 교각 아래는 모두 유명한 감성돔 포인트다. 진입하기도 쉽고 섬 자체가 작고 이동할 곳이 많지 않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포인트로 진입할 수 있다. 하지만 섬 연안에 모래와 뻘이 많아 조류가 빠른 날엔 뻘물에 주의해야 한다. 주로 서쪽에 포인트가 형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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