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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터_ 금호호 옆 또 하나의 메머드 필드 250만평 해남 고천암호를 가다
2020년 04월 723 13159

낚시터

 

금호호 옆 또 하나의 메머드 필드

 

250만평 해남 고천암호를 가다 

 

양희민 유튜브 양글러TV 진행자

 

해남 고천암호에서 30cm 배스를 낚은 필자. 갈대밭 발 앞 커버에서 루어 착수와 동시에 입질을 받았다.

 

드디어 기다리던 배스 루어낚시 시즌이 돌아왔다. 지난겨울은 겨울답지 않게 유난히 기온이 높아 결빙이 안 된 덕에 전국적으로 배스 조황이 끊이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도 수온은 낮은 터라 우리는 2020년 첫 출조지 선정에 있어서 신중을 기했다. 결국 우리나라에서 가장 따뜻한 남쪽 전남 해남에 위치한 고천암호로 출조지를 정했다. 해남 지역은 근처에 따라 금호호를 비롯해 크고 작은 저수지까지 연계 출조할 곳이 많다. 조황에 따라 포인트를 옮겨 다니면 실패 확률이 낮기 때문에 이맘때가 되면 떠올리곤 하는 곳이다.
전남 해남군 황산면 송호리에 있는 고천암호는 수면적 250만평의 간척호다. 겨울 철새 도래지로 유명한 이곳의 매력은 곳곳에 뻗어나간 가지수로이다. 본류는 물론 가지수로마다 풍부한 배스 자원을 품고 있다.
 

해남수로 최상류
한 배스의 공격성에 감탄

지난 2월 29일 고천암호를 찾은 우리가 가장 먼저 낚시를 한 곳은 해남수로 최상류. 본류의 물색은 좋지 않은 데 비해 해남천 줄기인 해남수로는 물색이 확실히 좋다. 우리는 항상 상류를 출발점으로 삼고 낚시를 시작한다.
전날 많은 비가 내린 영향인지 탐색용으로 던진 하드베이트엔 반응이 없었다. 우리는 프리리그로 루어를 바꾼 후 물골 구간, 연안 커버를 공략했는데 레전드부부 김은별 씨가 바로 첫수를 올렸다. 입질이 아주 간사하다고 했다. 사이즈는 40cm 정도 됐다. 입술이 아직도 새빨간 것을 보니 낮은 수온을 짐작할 수 있었다. 
그 다음엔 내가 돌바닥 구간에서 입질을 받았다. 입질은 매우 예민했다. 웜을 완전히 가져갈 수 있게 충분한 여유를 준 뒤 훅셋을 했는데 훅셋과 동시에 라인이 터져버렸다. 그 뒤로 한참이 지나도 입질이 없었다. 이쪽으로 들어온 배스 개체수가 많지 않은 것인가 생각하고 있는데 신수빈씨가 외쳤다. “왔다!” 신수빈 씨는 신중히 랜딩을 마쳤고 올라온 배스의 씨알은 준수하기만 했다. 그런데 갑자기 신수빈 씨가 고개를 갸웃한다.
“어? 오빠~ 일로 와봐!” 왜 그러는가 싶어 궁금하여 가보니 배스의 입속엔 조금 전 내가 터뜨린 채비가 입속에 반쯤 걸쳐 있었다.  구경하기 쉽지 않은 광경에 놀라면서도 공격적인 배스의 생태에 감탄했다.
해남수로 최상류는 바닥에 크고 작은 돌이 많은 편이며 수심은 1~2m 내외를 유지하고 있었다. 취재일은 전날 내린 비가 나쁜 영향을 끼쳐서 프리리그에 낱마리 조황을 보였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이라면, 미노우, 섈로우 크랭크베이트, 스피너베이트와 같은 하드베이트를 이용해 먼저 빠르게 공략해보길 추천한다.
마산면 상등리 1093-8

 

해남수로 최하류
배스는 발 앞 커버에 있다

최상류에서 하류로 내려와 본류 합수부 쪽에서 차를 멈췄다. 이곳은 처음 와보는 포인트인데 상류와는 다르게 베이트피시의 움직임이 보여서 기대가 됐다. 바닥 지형을 살펴보기 위해 프리리그를 이용하여 멀리 던진 후 끌어와 봤는데 전부 뻘이었다. 뻘바닥에선 조황을 기대하기 힘들 텐데…. 그런데 반전이 일어났다. 신수빈 씨가 발 앞까지 프리리그를 운영하고 로드를 바닥에 내려놓은 뒤 채비를 바꾸려고 하던 중 로드가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다급해진 신수빈 씨는 로드를 얼른 들어 올렸는데 바로 발 앞에서 40cm 초반의 배스를 낚았다. 어안이 벙벙해진 신수빈 씨는 잠시 뒤 “발 앞에 있네~”하고 자신 있게 말했다. 나도 옆에서 그 모습을 보고 발 앞의 갈대 커버에 프리리그를 그대로 넣어보았는데 “떵” 하는 느낌의 입질과 함께 30cm 정도 되는 배스를 올릴 수 있었다. 어쨌든 신수빈 씨가 얼떨결에 찾은 이 패턴으로 짧은 시간 동안 5마리의 배스를 낚았다.
해남수로와 본류가 만나는 이 포인트는 갈대밭 포인트로서 수심은 1m 내외이며 완만한 바닥 지형을 이루고 있다. 전부 뻘바닥이어서 발 앞에 있는 커버나 물속에 잠긴 갈대에 은신해 있는 배스를 노려야 한다. 러버지그나 텍사스리그로 수온이 빨리 오르는 갈대 커버 가까이를 노리면 시원한 입질을 받을 수 있다.
황산면 원호리 1132-12

 

 
원호수로와 원호수로 쪽수로
수온이 비교적 빠르게 오르는 커버 속 배스가 활성도가 좋다고 판단한 우리는 커버가 조금 더 잘 형성된 포인트를 찾기 위해 차에 올랐다. 하류로 내려가면서 만난 첫 번째 가지수로인 원호수로로 진입한 우리는 중류 정도에서 차를 멈췄다.
역시 커버 패턴이 맞았다. 스피너베이트, 플래시스위머+섀드웜, 텍사스리그 등 커버에 운영할 수 있는 채비들로 누운 갈대나 수초 지형에 가까이 공략을 하면 아주 시원하게 입질이 들어왔다. 수로 폭이 좁고 수심도 1m 내외여서 워킹낚시하기에 아주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었다.
이 시기에 보기 힘든(?) 사이즈의 배스가 얕은 수심에서 스피너베이트를 과감하게 물고 나왔다. 애기 배스였다. 레전드부부 황현두 씨는 플래시스위머에 라팔라 슬롭홉퍼(섀드웜)을 꿰어 가장 준수한 씨알의 배스를 낚았다.
고천암호는 필드가 넓고 계절마다 배스의 포지션이 다르긴 하지만 4월쯤엔 소개한 각 포인트에서 풍족한 조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황산면 원호리 1045-7, 황산면 송호리 1357-13
취재협조 양글러TV, 네이처트루퍼스, 라팔라

 

포인트를 옮기고 있는 레전드부부 황현두·김은별 씨. 라팔라 스탭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은 자주 티격태격하지만 항상 꼭 붙어서 낚시를 한다.

원호수로 최상류를 공략 중. 황현두 씨가 누워 있는 부들 사이사이를 웜리그로 촘촘히 탐색하고 있다.

황현두 씨가 고천암호에서 사용한 주력 채비. 라팔라 슬롭호퍼 섀드웜 + 플래시 스위머 조합이다. 누워 있는 부들이나 갈대 사이사이를 공략하기 적합하다.

발 앞에 배스가 있다! 해남수로 최하류에서 조황을 확인한 일행이 근거리 포인트를 노리고 있다.

프리리그를 사용해 준수한 씨알의 배스를 낚은 김은별 씨.

씨알 굵은 배스를 낚은 신수빈 씨.

취재일 가장 큰 배스를 낚은 황현두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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