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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삽교호_선장수로 전층낚시 배불뚝이 잉어 손맛 어마무시!
2020년 04월 2568 13188

충남 삽교호

 

선장수로 전층낚시
배불뚝이 잉어 손맛 어마무시!

 

김정엽 네이버카페 헤라클래스 운영자

 

삽교호 선장수로에서 낚은 배불뚝이 잉어를 들어 보이고 있는 필자.

 

핸드폰 벨 소리가 울린다.
저번 달 취재 때 인연이 되어서 연락하게 된 공주에 사는 최종익 씨에게 연락이 왔다. 충남 삽교호 선장수로에서 토종붕어와 떡붕어가 섞여서 마릿수 조과가 이어진다는 소식이다. 요 며칠 급격히 떨어진 기온이 마음에 걸리긴 했지만, 한 달에 한 번 출조하다 보니 찬밥 더운밥 가릴 때가 아니었다.
2월 22일에 출조하기로 정하고, 낚시 장비들을 미리 정비했다. 최종익 씨는 21일 금요일 밤부터 낚시를 시작한다고 했기에 토요일 오전에 전화를 걸었다.
“어제 조과는 좀 어땠어요?”
“밤새 비 오고 세찬 바람이 불어 조과는 신통치 않았습니다. 10여 번 입질은 받았었는데 헛챔질도 많았고 바늘도 설 걸려 랜딩 도중에 터진 고기도 많았습니다. 포획에 성공한 붕어는 단 2마리인데 어쩌죠? 악천후로 인해 조과가 안 좋은데.”
최종익 씨는 오히려 나를 걱정하고 있었다. 낚시에 목이 마른 나는 신경 쓰지 않고 오전 일을 마치자마자 부랴부랴 선장수로로 달려갔다.

 

 

선장수로 선인대교 포인트의 밤.

필자가 연안까지 끌어낸 잉어를 뜰채에 담고 있다.

 

묵직한 손맛을 안겨준 잉어
삽교호에 도착하니 아니나 다를까 강한 맞바람이 끊임없이 불고 있었다. 역시 악천후로 인해 낚시 여건은 좋지 않았다. 최종익 씨가 보내준 주소 대로 포인트를 찾았는데 처음 앉아보는 구간이었다. 당진과 아산을 잇는 선우대교의 웅장한 교각 밑에 자리를 잡았는데 바닥 걸림은 거의 없었다.
평상시 같으면 21척을 사용했었을 텐데 맞바람이 심해 16척으로 낚시를 시작했다. 수심은 2m 30cm 정도. 찌는 남촌 공방 무크찌 5번이다. 도봉낚시를 했고 미끼는 마루큐사의 와다글루, 콘글루, 헤라글루텐LL을 배합해서 사용했다. 조금 늦게 도착한 후배는 내 우측에 자리를 잡았고 18척을 사용했다. 최종익 씨는 내 좌측 편 콧부리를 끼고 대략 20여 미터 떨어진 석축 연안에 앉아 있었다.
석축의 대부분은 바닥 걸림이 제법 있는 자리인데 이 자리만 유독 양 바늘 슬로프가 가능한 자리였다.
오후 5시쯤 이른 저녁을 맞바람을 헤치며 낚시에 집중했다. 그러던 중 5목이 올라와 있던 찌가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다. 챔질과 동시에 육중한 무게가 느껴졌다. 한참을 실랑이 하다가 수면에 올라온 놈은 60cm짜리 배불뚝이 잉어였다. 간신히 뜰채에 담고 보니 어마무시했다. 낚고자 했던 떡붕어는 아니었지만 오랜만에 묵직한 손맛을 안겨준 놈이기에 반가웠다.
하지만 그 후로 밤 9시까지 입질이 전혀 없었다. 입질을 했다 하더라도 강풍으로 인해 수면이 흔들려 파악이 안 될 것 같았다. 우리가 허탕을 치고 있는 사이 최종익 씨는 9치급 떡붕어로 여러 마리 손맛을 보고 있었다. 맞바람에 지친 우리는 차에서 잠을 청하했고 차 시트에 기대자마자 이내 곯아떨어졌다.

 

 

공주 낚시인 최종익 씨가 선장수로 붕어가 담긴 살림망을 들어 보이고 있다.

9치급 떡붕어를 한 마리씩 들고. 최종익(좌) 씨와 후배 지용운.

 

작은 바늘로 바꾸자 입걸림
얼마나 지났을까, 새벽 5시를 알리는 알람이 울렸다. 필자는 잔잔한 수면과 고요한 적막이 흐르는 이 시간을 제일 좋아한다. 꿀 같은 단잠을 자고 차에서 나와 보니 바람 한 점 없다. 그 모질게 불던 맞바람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게 신기할 따름이다. 떡밥도 새로 준비하고 따뜻한 커피 한 잔도 마시며 새벽낚시를 즐기던 중 찌의 움직임이 달라진 것이 느껴졌다. 전날 저녁에는 찌의 움직임을 느끼지 못했는데, 2마디 나와 있던 찌가 강하게 한마디 빨려 들어가기도 하면서 움직임이 굉장히 활발해졌다.
하지만 헛챔질. 재 투척 후에도 같은 상황이 반복되었다. 분명히 붕어 입질인데… 계속 챔질에 실패했다.
무엇이 문제일까 싶어 사용하던 6호 바늘을 3호로 바꾸었다. 이번에도 찌가 한마디 강하게 빨려 들어갔다. 바늘을 바꾼 덕분인지 챔질에 성공헸다. 묵직한 손맛을 안겨주며 나온 녀석은 9치급 토종붕어였다. 그 이후로도 여러 번 비슷한 입질이 들어왔지만 몸통 걸림이 발생했고 결국엔 랜딩 도중 다 떨어지고 말았다. 생각한 것보다는 입질이 짧았다.
오전 7시 이후부터는 입질이 모두 사라졌고 오전 9시쯤 철수를 결정했다. 어두워지면서 교각 밑에 설치된 등이 시시각각 색상이 변바뀌어서 꽤 운치 있었다. 기온이 더 오르면 얼마 안 있어 산란도 시작될 것으로 보였다. 

내비 주소 선장면 군덕리 4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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