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호황낚시터 > 민물
충남 당진 삽교호_이 맛에 낚시하는 거지 내경리 월척쇼 환상
2020년 04월 1272 13189

충남 당진 삽교호

 

이 맛에 낚시하는 거지
내경리 월척쇼 환상

 

박성철 네이버카페 낚시가는 길 출조팀장·닉네임 파파조사

 

지난 2월 26일~27일 몇 차례 눈 여겨 보고 있던 삽교호 중류의 당진군 우강면 내경리 연안을 찾았다. 1주일 전부터 많은 낚시인들이 찾아 월척 붕어를 마릿수로 낚아내고 있는 곳이다. 경기도 부천에서 오전 5시에 출발해 서해안 고속도로를 통해 송악IC를 빠져 나와 국도로 30여 분 가자 현장에 이르렀다. 삽교호는  조류독감 예방 차원에서 군데군데 길을 막아 놓은 곳이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경기 수원 광교에서 온 김영미(라라) 회원이 삽교호 내경리 포인트에서 낚은 32.5cm 월척을 들어 보이고 있다.

부들밭 생자리 포인트를 정리하고 있는 낚시가는 길 정의교(먹게비) 필드스탭.

 

우측으로 주욱~
동이 트기 전에 도착해 제방 도로를 타고 상류 쪽으로 이동하여 점찍어 놓은 포인트를 찾았다. 갈대와 부들이 잘 발달되어 있는 곳으로 각자 원하는 포인트를 선정하여 낚싯대를 폈다. 산란 초기 포인트는 물색은 충분히 살아 있되 붕어들이 물을 뒤집지 않아야 하고 알자리를 보러 올라오는 붕어를 맞이하는 길목을 노려야 한다.
이를 위해서 수심 깊숙한 곳에서 연안 알자리를 보러 올라붙는 붕어를 노리거나 소극적으로 수초대 바깥쪽 경계 지점 부근을 어슬렁거리는 붕어들을 동시에 노리는 대편성을 했다. 정면에는 3.0칸 3.2칸 3.4칸 대 위주로 11대를 편성하여 부들밭을 여유 있게 넘겨 찌를 세웠다.
수심은 80cm, 미끼는 지렁이 또는 글루텐, 원줄은 카본 3호, 목줄은 모노 2호, 바늘은 감성돔바늘1호를 썼다. 낚싯대를 모두 세팅하고 나니 아침 8시경. 바로 정면에 있는 3.0칸 대에서 입질이 들어왔다. 한마디 살짝 올렸다가 우측으로 주욱~ 끌고 갔다. 바로 이때다 하고 챔질했다. 한눈에 봐도 월척급이다. 부들밭을 넘겨 올리다 코앞에서 그만 목줄이 끊어져 자동방생이 됐다. 옆에서 이를 모습을 지켜보는 동료 회원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미리 뜰채를 준비하고 있었다는 것을 깜박했다.

 

 

경기 남양주 낚시인 추경진(지지아빠) 회원의 32cm 월척 자랑.

낚시가는 길 정의교 필드스탭의 조과. 가장 큰 씨알이 34cm였다.

 

이게 바로 삽교호 붕어구나
낚시가방에서 뜰채를 꺼내 장전하고 10여 분 있는데 바로 3.2칸 대에서 찌가 한 마디 올리고 내렸다가 옆으로 가는 입질이 들어왔다. 다시 챔질! 하얀 비늘이 아침 햇살을 맞으며 눈부시게 빛을 발휘하며 올라오고 있었다. 큰 눈을 휘둥그레 뜨고 체구 또한 무지막지하게 커서 붕어 자태가 이리도 아름다울 수가 없었다. 이게 바로 삽교호 붕어구나!
9치급 붕어였지만 체구는 월척급 이상의 당당함을 보였다. 같이 온 일행도 한 분 한 분 우당탕 소리를 내며 덩어리급 붕어를 끄집어내는 소리가 요란했다. 30cm가 넘는 월척. 챔질 타이밍의 도가니였다. 우측 2시 방향으로 해가 서서히 떠오르면서 급격히 기온이 올랐다. 두툼하게 입었던 겨울 잠바는 벗어 의자에 걸쳐두었다. 따스한 기운이 온 주변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듯 기분 좋게 아침낚시를 마무리했다.  
모처럼 따사로운 봄볕을 맡으며 긴장감 맴도는 상황에 찌의 미동을 주시하고 있으니, 이 맛에 낚시를 하는 거야!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5~6마리의 붕어를 건져내고 점심 먹을 무렵 바람이 불기 시작하더니, 낚싯대를 던지기 힘들 정도로 심한 강풍이 불어 더 이상 낚시는 불가! 웬걸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배수까지 시작하여 80cm이였던 수심이 40cm까지 내려가 순식간에 찌가 옆으로 누워버리는 사태가 발생했다.
아무래도 전 날 봄비가 내렸던 게 수위에 영향을 미친 것 같았다. 게다가 주변의 낚시인들 또한 한두 분씩 빠지기 시작하더니 우리만 남는 상황이 되었다. 오후 4시경, 급기야 철수를 해야 하나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하나 하는 갈등을 하고 있는데 배수가 끝나고 급속히 수위가 오르고 있었다. 분명 저녁에도 입질을 볼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예정대로 1박을 하기로 결정했다.

 

 

필자가 9치 붕어를 끌어내고 있다.

탱글탱글한 8치~9치 삽교호 붕어들.

 

오름수위 반전에 밤새 이어진 입질
이른 저녁을 먹고 두어 시간 휴식을 취하고 나니 해는 서산으로 지고 날은 어둑어둑해졌다. 케미로 갈아 끼우고 저녁 낚시를 하니 어느덧 수심은 60cm로 차오르고 있었다. 밤에는 몇 마리의 회유하는 고기들을 볼 수 있겠구나하는 희망을 가졌다. 바람도 자고 수심도 꾸준히 올라오고 있었다.
12시경 낚시가는길 김영미(라라) 누님이 짧은 대로 32.3cm 붕어를 걸어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날이 생일이라고 한다. 생일 선물로 월척을 받은 것인가? 그 후로도 간간히 한두 마리씩 8치에서 9치 붕어가 밤새 꾸준히 낚이는 조과가 이어졌다.
동이 트는 새벽 모두가 일어나 모닝커피를 한 잔씩 마시고 각자의 자리에서 낚시를 이어갔다. 전날과 다름없이 여지없이 여기저기서 쏟아지는 입질들. 묵직한 손맛에 너나 할 것 없이 환호성이 여기저기서 터졌다. 한동안 손맛 그리웠는데 제대로 손맛을 실컷 볼 수가 있었다. 경기 안산에서 온 정의교(먹게비) 회원도 아침낚시에 34.5cm 붕어를 낚으며 기쁨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인터넷지도 검색 우강면 내경리 347-62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