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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녕 대학지 둠벙_한낮에도 월척 솟는 네가 군계일학이구나
2020년 04월 2070 13223

경남 창녕 대학지 둠벙

 

한낮에도 월척 솟는
네가 군계일학이구나

 

신동현 객원기자, 파라다이스좌대·한조크리에이티브 필드스탭

 

▲대학지 둠벙. 대학지 옆에 있으며 지대가 낮은 늪지형 둠벙으로 수위가 올라가면 배수장을 통해 대학지로 유입된다. 둠벙 수심은 90cm~1.5m로 얕아서 마름 수초가 전역으로 자라기 때문에 수초작업을 해야 낚시할 수 있다.

 

지난 3월 2일, 저수지 취재를 위해 경남 지역 여러 군데의 저수지를 둘러봤지만 조황이 좋은 곳이 없고 잠시 반짝 조황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봄낚시가 그렇듯 날씨에 따라 조황이 달라지는 시기인데 올해처럼 비가 자주 내리는 해에는 조과 역시 변덕이 심하다. 그러던 중 경남 창녕에 사는 석종기 씨로부터 창녕 대학지 둠벙에서 지인이 37cm 월척과 준척 3마리를 낚았다는 소식을 듣고 대학지 둠벙을 찾았다.
경남 창녕군 대지면 본초리에 대학지는 수면적 00평의 평지형지로 갓골늪이라고 부른다. 대학지 둠벙은 대학지 남쪽에서 나란히 있는 2개의 둠벙을 말하는 것으로 전체 규모는 3000평 전후이다. 작은 둠벙을 윗둠벙, 작은 둠벙을 아랫둠벙이라 부르며 두 곳이 물길이 연결되어 있다.

 

 

▲아침에 지렁이 미끼로 바꿔 첫 입질에 월척 붕어를 낚은 필자.

▲취재 전날 박종식 씨가 대학지 둠벙에서 옥수수 미끼로 낚은 준척과 월척 붕어.

▲필자가 도착한 오후, 현지인이 지렁이 미끼로 허리급 월척 붕어를 낚아내고 있다.

 

낮낚시에 36cm 월척이
둠벙을 찾으니 경남 의령의 윤창호 씨와 대구의 박종식 씨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함께 커피를 마시며 지난 밤낚시 조황을 들어 보았다. 전날 오후 4시경과 밤 10시부터 1시 사이 옥수수로 37cm 월척 붕어를 비롯해 2수의 월척 붕어와 여러 수의 준척을 낚였다고 한다.
윗둠벙에는 6명이 낚시하고 있었다. 둠벙을 둘러보던 중 아랫둠벙에서 붕어를 끌어내는 낚시인이 보여 가봤더니 지렁이로 36cm 월척이었다. 아랫둠벙에서 낚시하기로 하고 길가에서 떨어진 건너편 연안이 조용하게 낚시할 수 있다고 판단하여 낚시 자리를 잡았다.
둠벙 주위에는 지난 가을 뗏장수초를 작업한 흔적이 보였는데 최근 낚시를 한 듯 보였다. 먼저 긴 대를 이용하여 수심을 보니 정면에는 1.2m, 연안으로 90cm 전후가 나오는 것을 봐서 둠벙 중앙으로 수심이 조금씩 깊어지는 지형이었다.
정면에는 5칸 대를, 연안으로 4.4칸 대까지 10대를 폈는데 바닥은 아직 말풀이 자라지 않은 듯 맨바닥이었다. 이곳 둠벙에서 여러 번 낚시한 박종식 씨의 말을 빌리자면 외래어종이 없고 토종어종으로는 잉어와 붕어 그리고 가물치와 메기, 동자개가 있으며 살치도 있다고 한다.
밤낚시 중 동자개 성화를 피하려고 밤에는 옥수수를 사용하고 아침에는 지렁이를 사용하기로 했다. 밤낚시에 돌입했지만 초저녁에는 모두 입질을 보지 못했다. 자정이 되어도 아무도 입질을 보지 못해 밤낚시를 포기하고 아침낚시에 집중하기로 하였다.

 

 

▲대구의 박종식 씨가 취재 전날 오후에 옥수수로 낚은 월척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경남 의령의 윤창호 씨가 아침에 지렁이로 낚은 월척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옥수수만 씹어 놓고 가버린 입질
다음날 아침 7시경 일어나 찌를 살펴보니 우측에서 두 번째 찌와 세 번째 찌가 엉켜 있었다. 박종식 씨가 새벽 1시30분 경 34cm 월척 붕어 1수를 낚고 새벽 2시경 필자의 찌에 입질이 들어온 것을 보고 불렀는데 인기척이 없었다고 했다. 미끼를 보니 옥수수를 씹어 껍질만 남아 있었는데 아까운 입질을 놓치고 말았다.
아침에는 지렁이와 옥수수를 함께 사용해 낚시했다. 아침 8시30분경에 첫 입질을 받았다. 지렁이에 낚여 나온 붕어는 32cm 월척 붕어 1수. 이후 연속적으로 준척 붕어 6수를 낚았는데 모두 지렁이에 낚였다. 필자는 오전낚시만 철수하기로 했다. 함께한 낚시인의 조과는 월척 3수에 준척 붕어 6수다.
대학지 둠벙은 마름이 삭는 10월 말부터 시즌이 시작되어 봄까지 낚시가 이어지는데 얼음만 얼지 않으면 붕어의 입질을 받을 수가 있다. 미끼는 옥수수와 지렁이가 잘 먹히고 주로 가벼운 채비에 입질이 잦다.


내비 주소 대지면 본초리 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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