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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피문어낚시_공현진 앞바다에 ‘대왕문어’가 떴다
2020년 05월 1819 13244

강원도 피문어낚시

 

공현진 앞바다에
‘대왕문어’가 떴다

 

이영규 기자


강원도 고성 앞바다의 피문어낚시 열기가 뜨겁다.
‘대왕문어’로 불리는 굵은 피문어가 속출해 낚시인들의 출조가 줄을 잇고 있다.

 

▲지난 가을 공현진낚시마트에서 진수한 9.77톤급 신조선 돌핀호. 공현진에서는 대형 피문어를 잘 낚아내는 배로 유명하다.

▲“어이쿠야! 이건 삼십 킬로가 넘겠어!” 돌핀호 최상용 선장이 낚시인이 끌어올린 대형 피문어를 가프로 찍어 올리며 놀란 표정을 짓고 있다.

 

두족류 최고의 헤비급 매치로 불리는 강원도 피문어낚시가 순풍가도를 달리고 있다. 최대 30kg 오버급까지 출몰하는 강원도 피문어낚시는 국내 두족류낚시 중 가장 하드코어한 장르로 꼽힌다. ‘대물 한 마리면 본전을 뽑고도 남는다’는 그 기대감 하나 때문에 꽝을 맞을 위험이 높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출조에 나서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두족류 최고의 헤비급 매치
지난 4월 1일, 올해 첫 피문어 취재를 나섰다. 일기예보상바다는 장판이었고 햇볕도 쨍쨍한 날씨. 게다가 초반에는 대물을 낚을 확률이 높아 쿨러도 가장 큰 40리터짜리를 준비했다. 취재에 동행한 서울의 박승규 씨 역시 혹시 모를 30kg 오버급에 대비해 가장 큰 45리터짜리 아이스박스를 준비했다.
오전 6시에 공현진낚시마트의 돌핀마린호에 탑승했다. 그러나 이게 웬 날벼락이람? 아침부터 먹구름이 잔뜩 밀려오더니 급기야 오전 10시가 되자 비바람이 몰아치기 시작했다. 일기예보가 빗나가도 어쩜 이렇게 빗나갈 수 있단 말인가!
기상청을 원망하며 선실에서 비를 피하다보니 ‘이럴 바엔 철수하자’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결국 11시도 못돼 철수했고 이날 조과는 2~4kg급 문어 6마리가 전부였다. 20~30kg급 1마리만 섞여도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었건만 하필 6마리가 모두 잔챙이급이라 실망스러웠다. 진부령을 넘자 언제 그랬냐는 듯 햇볕이 쨍했다.

 

 

▲전출복(맨 우측) 씨가 올린 30kg급 피문어를 혼자 못 들자 동출한 낚시인들이 함께 들어 보이고 있다.

▲2.5kg급 피문어를 낚고 기뻐하는 낚시인.

▲3kg급을 낚아 손맛을 본 유강술 씨.

 ▲수도권에서 공현진으로 피문어낚시를 출조하는 이기선피싱클럽의 출조 버스.

 


정작 대박은 바다날씨가 나쁘게 예보된 이튿날 터졌다. 수도권의 버스 출조 전문점인 이기선피싱클럽에서 출조해 최대 30kg급 포함 10kg 이상급으로만 10마리가 넘게 낚는 대박을 맞은 것이다. 이날 돌핀호에서는 총 31마리가 낚였는데 2~5kg도 20마리가량 올라왔다.
이기선 피싱클럽의 대박 소식은 즉각 수도권 낚시인들에게 퍼져 나갔고 그 주의 주말 출조는 낚시인들로 만원이었다. 그러나 조황은 부진했다. 배 한 척당 2~6마리가 전부.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 상황이었다.

 

 

▲이기선피싱클럽 이기선 대표의 부인 주명선 씨가 낚아낸 12kg급 문어. 문어낚시를 처음 따라나섰다가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공현진 해상에서 피문어를 낚고 있는 낚싯배들.

 

 

꾸준한 조황 이어질 전망
조황 부침이 있었지만 올해 피문어낚시 조황은 전반적으로 양호할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그 예상은 어구가자미 조황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한류성 어종인 어구가자미는 수온이 높은 해에는 부진하다. 그래서 수온이 높았던 지난겨울에도 초반 조황은 부진했고 1~2월에만 호황이었다.
이후 3월 들어 수온이 다시 상승하자 호황이 꺾였다. 역으로 피문어는 수온이 높으면 내만으로 깊이 들어오는데 그런 이유 때문인지 어부들의 3월 조업에 많은 양의 문어가 잡혔고 4월 들어서도 꾸준한 조황이 이어졌다.
강원도에서 피문어 선상낚시 출조가 활기를 띠기 시작한 건 불과 4년 전부터다. 이전에는 어부들도 강원도 앞바다에 피문어 자원이 이렇게 많은지는 몰랐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현재까지도 정확한 문어낚시 피크 시즌과 낚시 사이클은 불명확한 상황이다.  

 

 

▲문어를 삶는 모습. 대형급은 집에서 삶기 어렵기 때문에 현지 식당에서 삶아가는 것이 좋다.

▲다양한 루어가 달린 피문어 채비.

 


공현진낚시마트의 최상용 선장은 “4월 초 현재 문어가 낚이고 있는 곳은 항구에서 5분 거리의 근해다. 평균 20미터 내외에서 문어가 잘 낚인다. 문어가 가까이 들어왔다는 것은 그만큼 수온이 높다는 증거이다. 앞으로 조황 기복은 있겠지만 일단 문어 무리가 얕은 곳까지 들어온 만큼 올해는 꾸준한 조황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체로 본 강원도 피문어 시즌은 다음과 같다. 피문어는 1년 내내 낚이지만 4~5월에 가장 씨알이 굵고 가까이 접근한다. 이후 동해안에 냉수대가 찾아오면서 조황 기복이 심하다가 수온이 본격적으로 상승하는 6~7월 장마철에 다시 조황이 살아난다. 이후 수온이 너무 높아지는 8월경은 부진하다가 다시 안정되는 10월 무렵 또 한 번 피크를 맞는다.
대체로 4~5월에는 20~30m, 6월에는 40~50m, 9~10월에는 70~80m 수심에서 문어가 잘 낚이며 장마철인 6~7월에는 씨알보다는 마릿수 재미가 좋다.
공현진 앞바다 피문어 선상낚시 선비는 7만원. 오전 6시에 출항해 오후 2시경 철수한다. 철수 후에는 점심식사를 제공한다. 
출조 문의 이기선피싱클럽 010-3611-2672, 공현진 낚시마트 010-3353-6692

 

 


 

피문어낚시용 장비
서해 우럭낚시용 전동릴 장비가 적합


강원도 피문어를 낚을 때는 어떤 장비가 필요할까? 가장 무난한 장비는 서해 우럭낚시에 사용하는 전동릴 장비이다. 문어는 작은 놈은 1~3kg 또는 5~10kg급도 낚이지만 20~30kg도 자주 걸려들기 때문에 장비도 대물에 대비해 강하게 맞춰 써야 한다. 20~30kg급 피문어를 버티려면 허리가 강하고 빳빳한 서해 우럭대가 가장 무난하다.

 

▲제이에스컴퍼니의 참 라이브 RXE-210 우럭대. 강원도 피문어낚시용으로도 적합하다.


릴은 가급적 힘이 좋은 전동릴을 추천한다. 힘 좋은 수동릴로도 끌어낼 수 있지만 수동릴은 랜딩 도중 무의식적으로 펌핑 동작이 가미되기 때문에 불리하다. 자칫 바늘이 설 걸렸을 때 펌핑을 하면 바늘이 뻗거나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펌핑 동작 없이, 전동릴의 지속적인 견인력으로 피문어를 신속하게 끌어올리는 게 유리하다. 대형 피문어가 바닥에 달라붙기 전에 단숨에 끌어올리는 능력도 수동릴보다는 전동릴이 앞선다. 전동릴은 서해 우럭과 동해안 어구가자미낚시 때 사용하던 중형급은 써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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