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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 앞바다_새로운 도전 선외기 타이라바
2020년 05월 1821 13263

경남 통영 앞바다

 

새로운 도전
선외기 타이라바

 

이도암 제이에스컴퍼니 필드스탭, 메가포트 회장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인 요즘, 사실 본인보다 타인에 대한 배려를 위해 출조를 자제해야 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생활 속 매너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단체 출조에 대한 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다.
나 또한 재택근무까지 하며 건강을 신경 쓰고 있는 상황에서 출조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가급적 사람들과 접촉하지 않고 낚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다가 거제도와 통영에서 유행하는 선외기 출조를 떠올렸다.
선외기 출조는 낚시인이 직접 선외기를 몰고 나가 원하는 포인트에서 마음껏 낚시할 수 있는 상품이다. 보통 선상 원투낚시나 찌낚시를 주로 한다. 타이라바는 거의 시도되지 않아 이참에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은 생각에 직장 동료 김동원 씨와 출조 계획을 짜게 됐다. 
  

 

▲필자가 첫 조과로 올린 50cm 참돔. 선외기 타이라바 대중화를 점칠 수 있는 조과여서 매우 의미가 깊었다.

▲삼덕항에서 필자 일행을 곤리도로 데려가기 위해 마중나온 명성선외기의 선박.


개인 타이라바 출조로 딱
승용차를 타고 서울에서 통영까지 5시간을 달려 삼덕항에 도착했다. 통영과 거제에는 여러 선외기 출조업체가 있는데 우리는 그 중에 명성선외기를 찾았다. 명성선외기는 곤리도에서 영업을 하고 있어 삼덕항에 손님이 도착하면 유선을 통해 곤리도로 이동시켜주고, 곤리도에서 다시 선외기를 빌려 타고 출항하는 시스템이다. 삼덕항에서 곤리도까지는 10분 정도로 가까워 이동하는 데 불편은 없었다.
선외기 이용료는 1인당 4만5천원이며 기름값까지 모두 포함된 금액이다. 타이라바 선비가 1인당 10만원 선인 것을 감안하면 절반 정도로 저렴한 편이다. 마중 나온 유선에 승선한 후 선장님에게 최근 조황과 포인트에 대해 물어봤는데 하필 출조 당일은 기온이 낮고 구름도 많이 낀 저기압이어서 조황이 어찌될 지 알 수 없다고 한다. 그나마 최근 곤리도 아래 가마섬 남쪽에서 중치급 참돔이 한두 마리씩 낚였다는 소식이 있어 그쪽으로 가보라고 조언을 해주었다.

 

 

▲필자 일행이 이용한 선외기는 3인용이다.

▲간이의자에 앉아 편안한 자세로 낚시를 즐기고 있는 강동원 씨.

▲철수 직전 김동원 씨가 히트한 참돔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타이라바로 굵은 쏨뱅이를 올린 필자.

 

어탐기, 플로터 없이 핸드폰 앱으로 포인트 탐색
곤리도에 도착해 선외기로 짐을 옮겨 싣고 간단한 조작법과 운항 구간, 주의사항을 전달 받고 출발했다. 저마력 엔진을 단 선외기의 속도는 매우 느렸으나 낚시 가능 구간의 수역이 그다지 넓은 편이 아니어서 굳이 빠른 배는 필요 없었다. 선외기는 생각보다 큰 편이어서 짐을 놓거나 낚시하는 데 문제는 없었다. 다만 이동로에 큰 어선들이 많이 다니기 때문에 늘 사방을 잘 살피며 운항할 필요가 있었다.
출항 후 약 15분 정도 이동한 후 가마섬 남쪽 브레이크 라인을 첫 포인트로 잡았다. 선외기 특성상 플로터나 어군탐지기가 없기 때문에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대략적인 브레이크라인의 위치를 가늠하며 낚시를 시작했다.
난생 처음 시도하는 선외기낚시, 게다가 포인트에 대한 정보도 없이 내려온 터라 최대한 집중하며 배를 흘렸다. 마치 복권 당첨을 기대하는 마음이라고나 할까? 아울러 그동안 쌓아온 참돔에 대한 지식과 포인트에 대한 이해에 대해 시험을 치르는 듯한 느낌이 들어 기존에 즐기던 타이라바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첫 입질에 50cm 참돔 포획
가마섬 갯바위에는 많은 낚시인들이 찌낚시를 즐기고 있었다. 그래서 섬에서 약간 떨어진 조금 깊은 수심대를 노려보기로 했다. 배를 흘린 지 1시간 만에 첫 입질이 들어왔다. 묵직하면서 신경질적인 입질과 함께 드랙이 풀려나갔다. 분명한 참돔 입질이었다.
올라온 녀석은 50cm급의 참돔. 이 시기, 이런 포인트에서 이 정도 씨알이라면 기대 이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번 참돔이 낚인 포인트라면 인근에 또 다른 무리가 있을 것이므로 다시 배를 몰아 몇 차례 더 공략했지만 아쉽게도 추가 입질은 받지 못했다. 확실히 선장이 고성능 어탐기로 어군을 탐색하며 정확하게 배를 대는 것과 낚시인의 감만으로 배를 대는 것은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생각됐다.
어차피 마릿수보다는 탐사 차원으로 출조한 만큼 조과보다는 인근 포인트에 대한 자료를 수집해볼 요량으로 포인트를 옮겨보기로 했다. 이번에는 선외기를 곤리도 서쪽으로 이동해  섬 인근의 브레이크라인을 확인해보았다.
이날은 생각보다 조류가 약해 큰 조과는 기대하기는 어려웠다. 그러나 남해안은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기 때문에 뭐가 잡혀도 잡히지 않을까하는 기대로 계속 포인트를 공략해봤다. 예상대로 배를 흘릴 때마다 쌍동가리와 성대 등의 잡어 입질이 연속으로 들어왔다. 비록 대상어는 아니었지만 심심치 않게 들어오는 손맛에 나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어느덧 귀항 시간이 다가와 초반에 참돔을 낚았던 남쪽 포인트로 이동하였다. 그리고 그곳에서 김동원 씨가 씨알은 잘지만 30cm급의 참돔을 올렸다. 씨알은 잘았지만 이 자리가 참돔이 회유하는 길목임을 확인한 결과여서 다음에는 좀 더 세밀한 준비로 마릿수 조과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철수 후 낚은 고기를 요리해주는 횟집을 들러 다양한 요리를 즐겼다.

 

타이라바 새 출조 상품 될 가능성 엿봐
이번에 선외기 타이라바를 처음 해보면서 느낀 점은 유선을 타는 것과는 또 다른 묘미가 있다는 것이다. 일단 장르나 포인트 선정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고 일종의 ‘독선’이다 보니 내가 원하는 패턴의 낚시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분명한 메리트가 있었다. 다만 어탐기와 플로터 같은 장치가 없다보니 어디까지나 낚시인의 감만으로 포인트를 탐색해야 한다는 점, 그리고 제한된 구역에서만 낚시할 수밖에 없다는 점은 아쉬웠다.
그러나 선외기 낚시는 요즘의 사회적 거리두기 분위기에 딱 맞는 출조 상품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포인트만 제대로 개발된다면 타이라바의 새 장르가 될 수도 있다는 예상도 해보았다. 


문의 통영 곤리도 명성 선외기 010-8655-4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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