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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호황터_ 서천 부사호 펀칭으로 뗏장수초 군락을 두들겨라
2020년 05월 1588 13270

5월의 호황터

 

서천 부사호

 

펀칭으로 뗏장수초 군락을 두들겨라

 

유철무 바낙스, 배스랜드 필드스탭 

 

지금까지 앵글러와 낚시춘추의 필진으로 활동하면서 경기 남부와 충남 북부 지역을 주로 취재해왔다. 이번엔 좀 더 남쪽으로 내려가보기로 했다. 그 배경에는 독자에게 더 많은 포인트 정보를 제공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빅배스에 대한 갈망도 있었다. 그렇게 해서 정한 곳은 충남 보령과 서천에 걸쳐 있는 부사호. 취재를 위한 사전 탐사 기간 동안 파이널캐스팅 회원들과 함께 낚시터 전역을 돌며 배스의 위치를 추적했다.

 

서천 부사호 우안 하류의 주항수로. 가장 많은 마릿수를 기록한 곳으로 가장 큰 배스도 이곳에서 낚였다.

 

주항수로에서 뗏장수초 포켓을 두들겨 배스를 낚은 필자. 1/8온스 싱커를 세팅한 프리리그를 썼다. 웜은 게리야마모토 3.5인치 컷테일, 사용 장비는 바낙스 COMPASS SV NANO C702H와 IONIX SV 110HBL.

 

장타 플레이가 필요해
부사호는 충남 서천군 서면과 보령시 웅천읍·주산면에 걸쳐 있는 수면적 123만평의 간척호다. 1986년에 준공되었으며 낚시터로 알려진 시기는 90년대 말, 배스낚시터로는 2000년대 말부터 부각됐다.  
사전 탐사 결과 본류보다 가지수로와 유입천 쪽에 배스들이 머물고 있는 것이 확인했다. 본류 연안은 한 마리의 배스도 만나지 못해 취재 동선에서 제외됐다. 우리가 정한 첫 포인트는 우안 중상류의 유입천인 신구천(증산수로)의 증산교였다.  
3월 9일 오전 6시, 총 7명의 파이널캐스팅 회원들이 증산교에 모였다. 아침 기온은 영하로 떨어져 있었다. 증산교 주변 최고의 포인트는 교각 주변인데 이미 선객이 바지장화까지 갖춰 입고 물속에서 낚시를 하고 있었다. 모자에 헤드랜턴까지 부착한 것으로 보아 해가 뜨기 전부터 낚시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였다.
서둘러 우리 일행도 연안에 내려가 낚시를 시작했다. 이 주변은 경사가 완만한 곳이어서 장타 플레이를 해야 한다. 때마침 멀리서 배스의 피딩이 보였다. 하지만 좀처럼 입질이 들어오지 않는 가운데, 교각 주변에 있던 앵글러들에게 낱마리이긴 하지만 배스가 낚여 올라왔다. 그리고 김은진 회원이 메탈바이브를 사용해 첫 배스를 기록했다.
물색이 탁해서 연안까지 배스가 붙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아무래도 유명한 포인트이다 보니 프레셔의 영향인지 배스는 하천 중앙과 진입하기 어려운 건너편 연안 쪽에서 먹이사냥을 벌이는 듯했다.
장타 플레이가 필요했다. 회원들이 스푼과 메탈바이브, 그리고 무거운 싱커를 사용한 프리리그, 다운샷리그 등을 먼 거리로 투척했다. 역시 배스는 그곳에 있었다. 채비에 관계없이 반응이 들어왔다. 스푼 바늘에 메기가 걸려 올라오기도 했다. 약 3시간이 지나자 낚시 상황은 소강상태로 접어들었고 우리는 포인트 이동을 결정했다.
증산교 일대에서 우리는 15마리 남짓의 배스를 만났다. 포인트를 옮기기 전 우연히 교각 주변 포인트에서 낚시를 했던 분들을 만났다. 해가 뜨기 전부터 낚시를 했으며 혼자 20마리의 배스를 잡은 분도 있다고 한다. 해 뜨기 전부터 입질이 들어왔다고 한다.
내비 주소 서면 개야리 586

 

주항수로에서 커버피싱 
아침 피딩타임에서 나름의 성과를 거뒀지만 큰 배스는 나오지 않았다. 수초가 있는 수로로 옮겨 펀칭을 해보기로 했다. 사전 탐사에서 빅배스들이 수초 속에 은신해 있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었다.
파이널 캐스팅 회원들은 지난겨울부터 올봄까지 남양호의 삭은 수초대에서 커버피싱을 연습해왔다. 펀칭 채비의 운용과 훅셋 타이밍, 랜딩 요령 등을 몸에 익힌 상태다. 우리는 팀을 반으로 나눠 양 연안으로 진입했다. 우리가 낚시한 곳은 하류 우안의 수로로서 방조제에서 500m 떨어져 있다. 이 수로는 인근의 주항지와 물길이 이어진다. 주항지는 배다리지라고 불리는 서천의 유명한 낚시터로 이 저수지의 퇴수로 물이 부사호까지 흘러드는 것이다. 예전엔 보잘 것 없던 수로가 정비공사를 통해 규모가 커졌다. 이 수로를 두고 딱히 부르는 이름이 없어 주항지의 이름을 따서 지면에 주항수로로 소개한다.   
지난주에 씨알 좋은 배스가 낚였던 곳인데 입질이 쉽사리 들어오지 않았다. 뗏장수초가 많은 곳이었기에 무거운 싱커를 사용한 프리리그와 텍사스리그로 펀칭을 해야 비로소 채비를 바닥까지 내릴 수 있었다. 활성도가 떨어진 상태여서 싱커를 가볍게 써야 입질이라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싱커의 무게를 낮추고 소프트베이트의 길이도 3인치로 줄였다.
얼마 안 있어 펀칭에 배스가 나와 주기 시작했다. 싱커를 무겁게 쓰는 회원들도 입질을 받긴 했지만 입질이 들어오기 무섭게 배스가 채비를 뱉는 현상이 반복되었다. 그나마 입질을 받기도 어려운 상황이었기에 가벼운 채비로의 변화가 필요했다. 싱커 무게를 낮추니 채비를 바닥으로 내리기가 어려워서 공략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정용범 회원이 뗏장수초 속에서 가물치 한 마리를 만났다. 처음엔 빅배스로 착각하고 환호성을 질렀으나 아쉽게도 대상어가 아니었다. 일행 모두 몇 마리씩의 배스를 만났지만 씨알은 크지 않았다. 우리는 점심식사를 하면서 포인트 선정을 두고 고민했다. 우선은 밀생 수초가 있는 수로를 좀 더 돌아본 후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 그 후 두 곳의 수로를 더 돌아보았지만 별 성과는 없었다.
내비 주소 서면 부사리 912

 

배스와 파이팅을 벌이고 있는 정용범 회원. 파이널캐스팅 부매니저를 맡고 있는 정용범 회원은 증산교 포인트에서 메탈바이브, 미노우, 스푼 등 다양한 루어를 활용해 배스를 만났다.

부사호 최하류. 멀리 방조제가 보인다.

다리를 건너 반대편 연안으로 향하고 있는 회원들.

일행 중 가장 먼저 배스를 랜딩하는 데 성공한 김은진 회원.

다운샷리그로 뗏장수초가 덮인 석축을 공략해 배스를 낚은 김보현 회원. 일행 중 홍일점인 김은진 회원의 남자친구다.

다운샷리그에 대한 애착이 강한 남사욱 회원이 몇 번의 숏바이트 끝에 훅셋에 성공했다.

출시 예정인 N·S 신제품 로드를 테스트 하던 중 수몰나무 주변에서 빅배스를 만난 문성배 회원(NS 필드스텝). 이 배스가 취재 당일 일행이 낚은 배스 중 가장 컸다(프리리그/ 배스랜드 팻웜 3인치).

미노우로 배스를 낚은 정용범 회원. 주워서 보관 중이던 미노우로 낚았다고 한다.

뗏장수초 공략용 프리리그. 좌측부터 배스랜드 팻웜 3인치(문성배), 게리야마모토 컷테일웜 3.5인치(필자), 게리야마모토 모코리 크로우 3인치(정용범)이다. 정용범 회원은 뗏장수초 펀칭을 위해 찌멈춤 고무를 사용했다.

취재에 동행한 파이널캐스팅 회원들 웅천천 상류 웅천체육공원 포인트에서 단체 촬영했다. 좌측부터 정용범, 문성배, 권순우, 필자, 김보현, 김은진, 남사욱 회원.

주항수로에서 프리리그 펀칭 기법으로 씨알 굵은 배스를 낚은 정용범 회원. 모코리 크로우 3인치를 리깅한 프리리그를 사용했다. 사용 장비는 바낙스 에스파다 나노 C72H TRIAINA와 아폴로 티탄 리미티드 111HRL.

저녁 무렵, 배스의 피딩이 목격된 웅천천 상류에서 다운샷리그로 배스를 만난 권순우 회원.

커버 공략에 사용한 필자의 장비와 채비. 바낙스 COMPASS SV NANO C702H, INOIX SV 110HBL, INTENSE X8 SPECIAL 2.5호(PE합사로 약 40lb), 게리야마모토 컷테일웜 3.5인치.

합사 끝에 맺힌 얼음. 취재일 얼마나 추웠는지 말해 준다. 아침에는 가이드에 얼음이 맺혀 캐스팅하는 내내 애를 먹었다.

배스의 위치와 활성도를 체크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휴대용 어탐기. 지난 취재부터 휴대용 어탐기 디퍼 처프 플러스를 사용하고 있다.

 

부사호 연계 출조지로 보령 용제지 추천
세 곳의 수로를 돌아봤지만 원하는 씨알의 배스를 만나지 못했다. 이날 나온 배스 중 최대어는 40cm를 조금 넘기는 정도였다. 일행은 이미 지쳐 있었고 설상가상으로 배스의 활성도 또한 떨어져 있었다. 체력을 아껴 두었다가 저녁 피딩타임에 쏟자고 의견을 모았다. 잠시 휴식을 취하기 위해 인근의 보령 용제지를 찾았다.
용제지 역시 최근 많은 수의 배스를 배출하고 있는 낚시터다. 불과 일주일 전에 나와 문성배 회원이 하류 제방 석축 브레이크라인에서 지그헤드 스위밍으로 마릿수 배스를 낚았다. 취재일에도 뗏장수초 주변과 포켓 속에서 배스가 올라왔다. 부사호를 찾는다면 연계 출조지로 용제지를 추천한다.
내비 주소 주산면 야룡리 363-7(용제지)

 

웅천천 상류에서 피딩
우리는 다시 부사호를 찾았다. 아직 큰 배스를 기록하지 못했으므로 포인트 선정에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 포인트는 두 곳으로 압축되었는데, 한곳은 웅천천 상류(웅천체육공원 주변)였고 다른 한곳은 오전에 찾았던 주항수로였다. 먼저 웅천천 상류를 탐색해 보기로 했다. 최근까지 런커급 배스를 포함하여 많은 수의 배스를 배출한 곳이다. 그러나 그 조황은 대부분 벨리보팅에서 나온 것이었고 도보낚시에서는 3짜급이 주를 이룬 곳이어서 장타 플레이가 필요했다.
권순우 회원의 비거리가 눈에 띄었다. 웅천천 건너편 수초 속으로 채비를 넣었고 입질을 받아냈지만 씨알은 크지 않았다. 이외에 남사욱 회원이 스피너베이트로 배스를 만났지만 3짜에 그쳤고, 김보현 회원은 끄리를 걸었다. 참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는 부사호였다. 종일 메기, 가물치, 끄리 등 여러 어종을 만났으니 말이다.
마침 엄마, 아빠, 초등생 아들이 함께 낚시터를 찾은 가족 낚시인들을 만나 포인트 정보를 얻었다. 기온의 급격하게 변화한 탓인지 배스가 불과 하루 만에 저활성 상태로 바뀌었으며 전날은 서스펜딩 타입의 미노우로 몇 마리의 배스를 만났다고 한다. 일몰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결정을 빨리 해야 했다. 우리는 계획했던 마지막 포인트로 향했다.
내비 주소 웅천읍 노천이 697

 

뗏장수초 속에서 빅배스가
일행이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오전에 들렀던 주항수로다. 조황이 부진했던 회원들이 선두에 섰다. 오전에 이미 패턴을 찾았기 때문에 접근하기가 한층 수월했다. 일행은 빠르게 뗏장수초 속으로 펀칭을 하며 연안을 탐색해 나갔다.
나는 오전과 마찬가지로 1/8온스 스틱싱커(막대형이기 때문에 수초 사이로 떨어뜨리기 좋다)에 비중이 높은 3인치 소프트베이트를 체결한 프리리그를 운용했다. 그리고 낚시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어 뗏장수초 속에서 강력한 입질을 받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훅셋에 실패하고 말았다. 수초 속에서 받은 입질은 배스가 수초 속으로 파고들기 때문에 훅셋할 때 힘이 분산된다. 그래서 훅셋이 어렵다. 이렇게 놓친 배스가 종일 몇 마리인지 헤아릴 수 없을 정도였다. 역시 수초 펀칭은 어렵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게 된다. 회원들 또한 마찬가지로 훅셋을 가장 어려워했다.
그리고 땅거미가 내릴 무렵, 선두에 섰던 문성배 회원의 외침이 들렸다. “우와~ 형! 저 이제 집에 갈 수 있어요!” 그것은 분명히 빅배스를 잡았다는 외침이었다. 커다란 배스의 아래턱을 거머쥔 채 일행에게 다가온 문성배 회원은 한껏 상기된 표정이었다. 저울이 없어서 무게를 계측하지 못한 게 아쉬울 정도의 덩어리 배스였다. 마치 막판 역전승을 거둔 것처럼 일행의 분위기는 그 한 마리의 배스로 완전히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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