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호황낚시터 > 민물
이런 대박은 처음_화양교 밑 치성천에서 4짜만 15마리!
2020년 05월 3009 13281

충남 금강 백제보

이런 대박은 처음

화양교 밑 치성천에서 4짜만 15마리!

 

김철규 호봉레저, 탑레저, 토코떡밥 필드스탭

 △해결사 박현철 프로가 자신의 최대어인 46cm 붕어를 자랑하고 있다.

 

유튜브 해결사TV 촬영을 위해 박현철 프로와 금강을 찾은 것은 지난 3월 23일. 최근 백제보 상류 9km 지점인 청양군 목면 신흥리 구간에서 대물 붕어가 쏟아진다는 소식이 레이더에 들어왔다. 정확히는 625번 지방도가 지나는 화양교 아래 구간인데 정산면 방면에서 흘러든 치성천이 가야천과 합류해 금강 본류로 흘러드는 곳이다. 다리 밑은 연안 낚시인들이 주로 낚시하고 보트 낚시인들은 금강 본류와 가까운 하류에서 낚시를 즐긴다. 
현장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낚시인들이 다녀갔고 이날도 연안에는 빈자리가 없을 정도였다.
아침 7시에 현장에 도착한 우리는 빠르게 보트를 세팅해 안개 속을 헤치고 포인트를 찾아 나섰다.
박현철 프로는 예전에 낚시하던 기억을 더듬어 빠르게 찾아 포인트를 잡았다. 미끼는 지렁이. 부들이 삭아 듬성듬성한 곳이어서 별다른 어려움 없이 찌를 세울 수 있었다. 수심은 80cm 정도로 산란 포인트로 적당한 수심이었다.
얼마 되지 않아 첫 입질이 들어왔다. 강하게 저항하며 나온 첫 붕어는 45cm의 초대형 대물 붕어. 첫 수부터 4짜라니… 지난달 평택호에서의 4짜 떼고기 조과가 다시 재현되는 건 아닐까 기대가 됐다.
그리고 그 예상은 현실이 됐다. 안개가 걷힘과 동시에 그야말로 소나기 입질이 쏟아진 것이다. 4짜가 넘는 붕어가 연달아 쏟아져 오전에만 12마리가 낚였고 그 중 최대어는 46cm였다.

 

 

 

 △ 연안에서 낚시한 필자의 친구 박희설도 4짜를 뽑아냈다. / 2마리의 4짜 붕어를 보여주는 이창우 씨.

 

 

 

 △화양교 밑을 흘러내린 치성천이 본류와 맞닿는 구간에서 낚시가 이루어진다. 우측이 금강 본류다.

 

 

무슨 4짜가 이렇게 흔하게 낚일까? 정말 미스터리한 상황이었다. 수초 속에서는 대형 붕어들이 산란하느라 요란스럽게 물을 튀기고 있었다.
안개가 걷힌 후 바라보니 건너편 연안에 앉은 낚시인들도 계속해서 붕어를 낚아내고 있었다. 등짐을 지고 한참을 걸어야 접근이 가능한 곳이었지만 풍성한  조과로 보상을 받고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4짜가 자동빵
점심식사 후 잠시 휴식을 취하다가 오후 4시 무렵 몇 수의 4짜 붕어를 추가로 만날 수 있었다. 낮부터 쏟아진 조과에 밤낚시도 시도해봤지만 밤 10시까지 올라온 붕어는 달랑 1마리였다. 미련 없이 대를 접고 보트 안에서 잠을 청했다.
동이 틀 무렵 일어나보니 내 보트 앞까지 찌 3개가 몰려와 있었다. 엉킨 채비를 들어보니 역시 4짜 붕어 한 수가 걸려있었다. 흔히 말하는 자동빵이었다. 4짜가 이렇게 흔하다니… 
장비를 다시 정비해 전날 아침과 같은 폭풍 입질을 기대했지만 이후로는 언제 붕어가 나왔었냐는 듯 찌는 말뚝이었다.
연안 쪽 역시 산란이 끝났는지 전날보다 조용했고 붕어의 라이징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아마도 비가 예보돼 있고, 저기압의 영향으로 붕어의 움직임이 둔해진 것이 원인으로 추측됐다. 오후까지 낚시를 이어갔지만 더 이상은 붕어가 낚이지 않아 철수를 결정했다.
철수 후 조과를 확인해 보니 총 20여 수가 살림망에 들어있었는데 그중 최대어 46cm 2수를 비롯, 4짜 이상 붕어만 15마리에 달할 정도로 그야말로 초대박 조과였다. 박현철 프로도 오랜 세월 붕어낚시를 해봤지만 이런 대박은 처음이라며 만족해했다.

 

몰라보게 굵은 금강 붕어 씨알에 깜놀
촬영을 마친 박현철 프로가 철수한 후 대박 조과를 옆에서 지켜보고 몸이 닳았던 필자는 하루 더 연장해 낚시를 해보기로 했다. 촬영용 보트를 타고 박현철 프로가 입질 받은 포인트로 이동해 찌를 세우자 오전에 없던 입질이 또 다시 터졌다. 순식간에 4짜 1마리를 비롯, 허리급 붕어까지 모두 4마리의 월척을 낚아낼 수 있었다. 그러나 어둠이 내리자 예보됐던 비가 내리고 배수까지 이어지는지 수위도 낮아지기 시작했고 더 이상의 입질은 없었다.
연안에서 낚시한 필자의 친구 박희설도 전날 낚은 4짜 붕어 등 3수의 붕어를 만나고 철수 했다. 이후 소식을 듣고 찾아온 김석일, 박정식, 이창우씨 등의 조우가 합류했으나 역시 배수 탓에 큰 재미는 보지 못했다. 김석일 씨가 4마리, 이창우 씨가 2마리 등 붕어의 얼굴만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붕어들의 1차 산란 피크가 종료된 것인지, 일시적인 조건 악화로 입질이 끊긴 것인지는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산란기가 아니더라도 이런 멋진 포인트가 금강에 존재한다는 것 그리고 놀라운 씨알들이 우글댄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만으로 큰 충격이었다.   
백제보와 공주보 등이 생긴 이후 이런 여건을 갖춘 포인트가 금강에는 많이 있다고 한다. 시간이 되면 탐사를 위해 금강 줄기를 더듬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한편 금강에 사는 붕어는 아가미 흡충이라는 기생충에 감염된 붕어들이 많아 안타까움을 주었다. 중국에서 수입된 붕국붕어를 따라 유입된 것으로 알려진 이 기생충은 붕어의 아가미에 붙어 피를 빨아먹는데 붕어에게는 치명적인 기생충이라고 한다. 안타깝게도 마땅한 대응책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걱정이 됐다.

 

 

 △박현철 프로가 4짜 붕어를 뜰채에 담는 순간을 드론으로 촬영했다.

 

 △내비에 청양군 목면 신흥리 628-7을 입력해 백제보 방면으로 가다보면 내비 안내가 끝나는 지점에서 반대편 차선 넘어 물가로 내려가는 비포장길이 나온다. 우측의 외딴집에서 20~30m 못 미친 지점인데 그냥 봐서는 길이 잘 보이지 않는다. 또 비포장길로 넘어갈 때 시멘트 턱이 져 있어 승용차는 진입하기에 약간 불편하다. 화양교 못 미친 지점에도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으나 이 길로 내려가면 다리 밑에서만 낚시가 가능해 불편하다.

 

 

 △취재일 조과를 보여주는 박현철 프로. 46cm 2마리 포함 총 15마리의 4짜 붕어를 올렸다.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