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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주민이 관리하는 유료터_어촌계에서 붕어를 잡아 방류한다고? _ 춘천 강촌 낚시터
2020년 05월 2762 13283

마을 주민이 관리하는 유료터

 

어촌계에서 붕어를 잡아 방류한다고?
춘천 강촌낚시터

박일 객원기자

 

▲춘천 강촌낚시터의 자연낚시터. 자연 습지 상태 그대로 유지하고  연안에 주차공간만 닦아 놓았다. 

 

 

봄이 절정에 이르고 있다. 기다렸던 봄이건만 설렘과 희망을 꿈꾸기에는 편하지만은 않은 요즈음이다. 여럿이 어울려 다니는 낚시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그저 한두 명이 짝을 맞추어 한적한 낚시터를 찾아다니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 아닌가 싶다. 요즘 같은 상황에서는 여럿이 몰려다니거나 사람이 많은 번잡한 낚시터를 방문하는 것은 원치 않은 피해를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낚시인으로 주말에만 낚시를 가야 하는 환경이기에 원거리 출조는 쉽지 않고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는 낚시터를 찾는다. 그러나 한적하면서도 교통도 편리한, 나의 출조 여건에 알맞은 낚시터를 찾기란 그리 쉽지 않다. 인터넷이나 다른 매체를 이용해서 낚시터 정보를 알아보았지만 원거리이거나 수질이 좋지 않은 곳이 대부분이다.
수도권에서 강원도 방향으로 낚시터를 물색하다 문득 지난해 여름에 낚시를 갔다가 그곳에서 나름 재미를 봤던 낚시터가 떠올랐다. 그곳은 강원도 춘천시 남면 박암리에 있는 강촌 낚시터이다. 홍천강 하류와 북한강 중류가 합류하는 지점에서 홍천강 하류 방향에 습지 형태의 2만 평 규모 낚시터가 있는데 이곳이 강촌낚시터다.

 

▲장대를 휘두르고 있는 윤석산 씨, 6칸 대를 사용하여 수몰나무 포인트로 채비를 보내고 있다.

 

박암리 둠벙에서 주민 관리 유료터로 탈바꿈
강촌낚시터는 강변 풍경과 잘 어우러진 낚시터가 인상적인 곳이엇다.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들었던 것은 조용하고 평화로운 시골 분위기였다. 낚시인들도 그리 많지 않고 깨끗한 환경과 함께 붕어 자원이 많은 이곳은 7년 전까지만 해도 일명 박암리 둠벙이라고 불렸던 곳이다.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이라면 귀에 익은 낚시터 이름일 것이다.
낚시인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로 인해 농사를 짓는 주민들과 마찰이 심했는데 박암리의 어촌계 회원들이 모여 낚시터 허가를 받았고 마을 주민이 관리하는 유료낚시터로 탈바꿈했다. 2만평의 수면을 반으로 나누어 아래쪽은 양어장낚시터로 관리해 연안 잔교 등 편의시설을  갖춰 놓았고, 나머지 수면은 자연 그대로로 놓아 낚시인을 받고 있다. 자연낚시터는 부들과 연 그리고 마름이 밀생한, 예전 그대로여서 달라진 것이라면 주차공간을 더 넓게 만들어 놓았다는 것이다.
마을 주민이 관리를 하자 낚시터 주변은 깨끗해졌고 어촌계가 잡은 붕어를 방류하면서 자원이 풍부해졌다. 홍천강과 북한강에서 낚은 자연산 붕어를 방류했기 때문에 자연산 붕어만 낚인다.  유료낚시터지만 자연낚시터의 멋을 품은 특별한 낚시터가 된 것이다. 메기나 가물치 같은 어종도 있지만 토종붕어가 주를 이루고 간혹 대물 떡붕어도 낚인다. 관리인의 말을 그대로 인용하자면 4짜 붕어를 많이 방류했고 방류한 5짜 붕어도 수십 마리가 될 것이라고 한다.
나는 지난해 여름 이곳을 찾았을 때에도 옆에서 낚시하시던 분이 47cm 토종붕어를 낚은 것을 직접 보았었다. 편의시설로는 양어장낚시터 주변에 식당, 휴게실, 샤워실 등이 있다. 
 

▲강촌낚시터 입구의 낚시터 표석. 

 

▲박암리 어촌계장이 운영하는 낚시터 식당.

 

 

▲본격 밤낚시에 돌입하기 전 식사를 하고 있는 필자 일행.
 좌로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박천호, 윤성일, 전영민 씨.


밤낚시에 41cm 포함해 월척 5마리
우리는 자연낚시터를 찾아 낚시 자리를 잡았다. 자연낚시터는 수심이 거의 일정하고 낚시 자리가 편해서 20여 명이 한꺼번에 낚시를 즐길 수 있다. 상류 논과 밭 자리 부근이 제일 좋은 포인트로 알려져 있지만 연과 부들이 밀생해 낚시하기가 힘들다. 대부분 중류에 있는 산 아래 포인트에서 낚시가 이루어진다.
수심은 1m 내외로 식물성 미끼에 대물 떡붕어가 자주 낚이며 지렁이 미끼에는 월척 이상의 토종붕어가 낚인다. 4짜 이상의 대물 붕어도 종종 올라온다. 원래 배스가 서식했던 곳이어서 생미끼를 쓰면 간혹 배스도 낚인다.   
강촌낚시터를 간다고 하니 늦에 합류한 후배 낚시인이 5명이나 됐다. 낚시 자리마다 거리두기를 한 상태에서 포인트를 잡고 낚시를 시작했다. 수심은 1m 내외로 좋은 편이었고 물색도 괜찮았다. 일행 대부분 3칸 대부터 5칸 대까지 다대편성을 했다. 5칸 정도 긴 대를 던지면 수몰나무 포인트 바로 앞으로 채비가 들어간다. 미끼는 지렁이와 글루텐, 옥수수를 함께 사용했다. 지렁이를 쓰니 블루길이 달려들어 포기하고 옥수수와 글루텐만 사용했다.

 

▲전영민(해모수) 씨의 낚시 자리. 3칸에서 5칸 대까지 긴 대 중심으로 대편성을 했다.

 

 

박천호(적붕) 씨가 밤낚시 중 낚은 36cm 붕어를 들어 보이고 있다.

 

아침 9~10시에 한 차례 입질타임
오후 늦은 시간부터 본격적으로 낚시가 이어졌다. 4월 날씨 치고는 비교적 기온이 많이 내려가 밤에는 영하 5도까지 떨어졌다. 밤 11시쯤 안산에서 온 후배 윤성일 씨가 41cm 붕어를 낚았고 새벽 3시경에는 서울 신림동에서 온 후배 박천호 씨가 37, 38cm 붕어를 연이어 낚았다.
채색과 체고가 멋진 토종붕어의 자태를 보니 쌓였던 스트레스가 한꺼번에 날아가 버리는 느낌이었다. 떡밥 그릇에 담긴 물이 얼 정도의 밤 추위였지만 4짜 붕어를 포함해 씨알 좋은 붕어가 5마리 낚였다.
아침이 오고 해가 뜨면서 수온이 오르는 9~10시에 이르자 다시 한 번 입질타임이 시작됐다. 이때는 8~9치 씨알이 잘 낚였다. 오랜만에 즐겁게 낚시를 했다. 코로나19가 수그러들면 다시 찾으리라는 기약을 하고 낚시터를 떠났다. 입어료는 3만원으로 자연낚시터와 양어장낚시터 모두 같다.

발 앞에서 힘을 쓰고 있는 강촌낚시터 붕어.

 

한가롭기만 한 강아지와 유유히 수면을 헤엄치는 오리.
   한적한 시골의 여유를 느끼게 해주었다.

 

밤낚시 중 낚은 붕어를 한 마리씩 들고.
 좌로부터 박천호, 윤성일, 윤석산 씨. 이 중 윤성일 씨가 들고 있는 붕어가 41cm다.


문의 010-5092-8686    내비 주소 박암리 산 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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