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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성 칠곡낚시터_수도권 토종붕어 유료터 원톱
2020년 06월 2868 13320

경기 안성 칠곡낚시터

 

수도권 토종붕어
유료터 원톱

 

이영규 기자

 

 

안성시 원곡면 칠곡리에 있는 칠곡낚시터는 토종붕어만 방류하는 유료터다. 수도권에서 토종붕어를 방류하는 낚시터는 많지만 칠곡낚시터는 자연지를 주로 찾는 전문 대물낚시인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은 곳이다. 이유는 여느 유료터에 비해 자연미가 살아있기 때문이다.
최근의 수도권 유료터들은 연안에 경쟁적으로 고급 방갈로를 배치하고 있다. 그러나 자연지 대물낚시를 즐기는 낚시인들은 그런 시설을 썩 좋아하지 않는다. 개인용 대물좌대나 발판좌대를 설치해 나만의 포인트를 ‘설계’하는 낚시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칠곡낚시터 최상류의 새물유입구 부근 포인트. 수초가 밀생해 연중 호황을 보이는 곳이다.

▲상류권에서 월척을 올린 서울의 신기도 씨.


칠곡낚시터 측에서 그런 심리를 꿰뚫은 것인지, 자금이 달려 방갈로를 설치하지 않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아무튼 시간이 부족해 자연지 대물터로 출조하지 못하는 낚시인들에게 칠곡낚시터는 훌륭한 대안터가 돼주고 있다는 게 단골 낚시인들의 목소리다.    

 

올해는 산란 후에도 호황 한 달 이상 지속 
칠곡낚시터는 수면적이 6만여 평에 달하지만 수심차가 크지 않아 봄 입질이 빨리 시작되는 곳이다. 올해는 지난 3월 중순 무렵 이미 산란특수가 찾아와 출조한 낚시인 모두 큰 손맛을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올해는 토종붕어 산란이 끝난 후에도 무려 한 달 이상 호황이 지속돼 눈길을 끌었다. 보통은 산란 호기가 끝나면 씨알이 잘아지고 마릿수도 떨어지는 게 상례인데 올해는 4월 말까지도 3월 호황이 지속된 것.

 

 

▲붕어와 잉어로 가득 찬 살림망. 지난 5월 초순 배수 직전의 조과다.

▲마릿수 조황이 뛰어났던 상류 방갈로 옆 포인트.


칠곡낚시터 관리인 이영주 씨는 “산란이 끝나면 토종붕어들이 깊은 수심으로 움직이는데 올해는 무슨 일인지 한 달 이상이나 상류권에 머물렀다. 수초대만 끼고 앉으면 두 칸 이하의 짧은 대로도 20 내지 30마리 이상 조과를 올리는 건 예사였다”고 말했다. 이영주 씨는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따뜻한 날씨가 4월 중순 이후 지속된 점을 제외하면 어떤 요인으로 봄낚시 호황이 길게 이어진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유료터지만 시원한 입질은 자연지 뺨쳐
지난 5월 1일, 연휴에도 꾸준한 호황이 이어지던 상황에 칠곡낚시터를 찾았다. 소문대로 상류권의 접지좌대는 낚시인들로 가득 찼고 빈자리가 몇 곳 보이지 않았다. 그마저도 아침 9시경 모두 차버려 뒤늦게 온 낚시인들은 발길을 돌려야 했다.
취재일 가장 출중한 조과를 거두고 있는 낚시인은 광명에서 온 신기도 씨와 김홍만 씨였다. 원래 두 사람은 칠곡낚시터에서 1박하고 이튿날 다른 곳으로 옮겨갈 예정이었으나 예상 못한 폭발 입질에 하루 더 연장했다고 한다.
신기도 씨는 “원래 우리는 유료낚시터는 잘 찾지 않는다. 다만 칠곡낚시터만큼은 토종붕어 자원이 풍부하고 고기 때깔도 좋아 다른 자연지 조황이 좋지 못할 때 대타로 찾고 있다. 그런데 어제 전국으로 흩어져 있는 조우들에게 전화를 해보니 조황에서 칠곡낚시터를 따라올 곳이 없어 하루 더 머물기로 했다. 우리 옆의 낚시인들도 전날 다른 유료터에서 꽝을 맞고 건너온 사람들이다”라고 말했다.

 

 

▲최상류 베로나 레스토랑 앞 도로변도 조황이 꾸준한 포인트다.

▲취재일 33cm 월척을 올린 낚시인.

▲취재일 조과를 자랑하는 박상순(왼쪽) 씨와 김홍만 씨.

▲송탄에서 온 이상래 씨는 수심 깊은 부교에서 잉어로 손맛을 봤다.

▲칠곡낚시터 관리인 이영주 씨. 개장 이래 토종붕어 방류만 고집하고 있다.

▲김홍만 씨가 상류에서 올린 4짜 떡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칠곡낚시터에는 대형 떡붕어 자원도 풍부하다.


이천에서 온 이상민 씨는 4월에만 벌써 다섯 번째 칠곡낚시터를 찾고 있었다. 그는 1주일 전 주말에 찾아와 최상류 다리 부근 일명 ‘단호박’ 포인트에서 하룻밤에 35마리의 붕어를 낚았다. 이 중 월척이 5마리였고 나머지도 8~9치로 굵었다고 한다. 이상민 씨의 얘기가 왜 대물낚시인들이 칠곡낚시터를 좋아하는지를 쉽게 설명한다.
“토종붕어를 방류한 유료낚시터라고 해서 가보면 고기만 토종붕어가 들어 있을 뿐 낚시는 완전 양어장 스타일인 곳들이 많습니다. 채비도 가늘게 써야 하고 집어제도 달아줘야 하는 등 여간 귀찮은 게 아니죠. 그러나 칠곡낚시터는 충청도의 여느 자연지처럼 정통 바닥낚시 채비만 써도 붕어가 쉽게 입질합니다. 찌올림도 자연지와 진배없죠.”
이상민 씨는 낚싯대 편성 수를 제한하지 않는 점도 칠곡낚시터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형식상 안내판에 4대로 제한한다고는 써있지만 낚시인 간의 분쟁만 생기지 않는다면 10대까지 펴도 제한을 하지 두지 않는다.
이상민 씨는 “토종붕어낚시를 좋아하는데 시간은 부족하고 장거리 출조가 여의치 않을 때, 특히 짧은 명절 연휴 같은 날 칠곡낚시터는 대물낚시인들에게 최고의 대안이다”라고 강조했다. 칠곡낚시터의 입어료는 2만5천원. 
문의 010-3721-1988

 


5월 중순 현재 상황
5월 셋째 주부터 배수 진행,
밤보다 낮에 입질 활발


5월 초 연휴 때까지 지속되던 상류권 호황은 셋째 주 들어 배수가 시작되면서 잠시 숨고르기에 돌입했다. 입질이 왕성했던 상류권 수초대의 조황은 급격히 떨어졌다. 다만 낮낚시 조황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으며 마릿수는 적지만 걸면 9치~월척에 이를 정도로 씨알은 굵은 편이다. 일반적으로 칠곡낚시터는 산란기 특수가 끝나면 상류권이 드러날 정도가 돼야 정상 조황을 회복해왔다. 이후 초여름 장마를 맞아 재차 오름수위가 찾아오면 마름이 밀생함과 동시에 두 번째 호황기가 찾아오는데 이때가 칠곡낚시터 최고의 호황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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