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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흥도 앞바다_대광어 다운샷 시즌 빨라지고 마릿수도 업그레이드
2020년 06월 2184 13331

인천 영흥도 앞바다

 

대광어 다운샷
시즌 빨라지고
마릿수도 업그레이드

 

이영규 기자

 

 

▲“드디어 낚았다!” 종일 뻘물 때문에 고전하던 인천 조재준 씨가 오후 썰물에 대광어를 낚고 기뻐하고 있다.

 

 

인천 앞바다의 봄 시즌 대광어 다운샷낚시 인기가 열풍을 넘어 확고한 계절낚시로 자리 잡았다. 5~6년 전, 영흥도의 몇몇 루어낚시 전용선들이 매년 봄마다 70~90cm급을 낚아내며 붐을 타더니 현재는 우럭 배낚시를 재치고 최고 인기 장르로 떠올랐다.
봄 시즌 대광어 다운샷은 산란을 위해 깊은 수심에서 올라붙는 대형급을 노리는 낚시로 매년 5월 초 시작돼 6월 말까지 시즌이 이어진다. 이때는 씨알이 굵어서 50cm급도 잔챙이 취급을 받고 60cm는 넘어야 대광어로 인정받는다. 70~90cm급이 흔하게 낚이기 때문에 일단 한 마리만 낚아도 폼이 나고, 횟감도 풍부해 마니아가 늘고 있다.
영흥도 프로배낚시 김태운 대표는 “대광어 다운샷은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는 낚시다. 기존 광어 다운샷낚시와 채비와 장비 모든 면에서 차이가 없고 낚시법은 더 단순하다. 산란기 대광어는 움직임이 굼뜨기 때문에 봉돌로 바닥을 질질 끌어주기만 해도 쉽게 입질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65cm급 대광어를 보여주는 조재준 씨. 씨알이 이 정도는 돼야 대광어 축에 낀다.

▲제이에스컴퍼니 오렌지핀 스탭인 영흥도 프로배낚시 김태운 사장은 60cm급을 두 마리 낚았다.

▲마이웨이호에서 대광어를 노리는 낚시인들.

▲대광어를 노릴 때 사용한 웜.

▲대광어를 낚기 위해 팔미도 해상에 모인 인천권 낚싯배들.

 

 

사리물때임에도 한 배에서 40마리까지 낚여 

시즌도 빨라지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5월 초는 돼야 본격적인 탐사낚시가 이루어졌으나 올해는 4월 중순부터 대광어가 속출했다. 일부 낚시인 중에는 ‘올해는 해수온 상승이 빠른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고 있지만 그보다는 예년보다 빨리, 부지런히 탐사낚시를 나간 것이 유력한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실제로 최근 인천권에는 기동성 좋고 첨단 시설을 갖춘 고성능 낚싯배들이 속속 등장했고 선장들의 루어낚시 감각도 뛰어나다보니 다양한 장르의 루어낚시가 활성화되고 있다. 그중 한 장르가 바로 현재 인기 고공행진 중인 대광어 다운샷이다.
‘씨알은 굵지만 마릿수는 적은 낚시’라는 선입견도 불식되고 있다. 탐사 초기 때는 배 한 척당 서너 마리 수준의 마릿수를 보였으나 해가 거듭되며 마릿수가 증가해 현재는 많게는 하루 20~30마리도 낚이는 상황이다.
취재일이었던 지난 4월 29일은 물빛이 탁해 배에서 6마리의 광어만 낚이고 씨알도 50~65cm로 잘았다. 당시는 탁한 물빛을 불황의 원인으로 지목했는데 5월 10일 상황은 또 달랐다. 이날 역시 사리물때 영향으로 물색이 매우 탁한 상황에서도 영흥도 마이웨이호에서만 40마리가 넘는 대광어가 올라왔다. 산란기라는 특수한 시기를 맞아 대광어 무리가 특정 구간에 단체로 운집한 게 폭발 조과의 원인으로 추측되고 있다.

 

 

▲지난 5월 10일 출조에서 60cm급을 올린 문은주 씨.

▲김태운 씨가 올린 대광어와 장비.

▲취재일에 60cm급을 올린 한태규 씨.

▲허리 힘이 좋아 대광어를 낚시에도 효율적인 제이에스 컴퍼니의 CHARM CXT-662 JSC 로드.

▲같은 날 출조한 낚싯배에서 대광어를 끌어내는 모습.

 

 

6월 말까지 피크 맞을 듯
현재 인천권 대광어낚시는 근해권인 팔미도, 무의도권이 주도하고 있으며 멀리는 입파도까지도 출조하는 상황이다. 얕은 곳은 3m, 깊은 곳은 6~7m권에서도 광어가 낚이고 있어 초보자도 쉽게 낚시를 즐길 수 있다. 대광어가 포인트의 특징은 모래와 뻘이 섞인 사니질밭이라는 점인데 가을철 주꾸미 포인트와도 겹치고 있다(실제로 간혹 주꾸미가 다운샷 바늘에 걸려나오고 있다).
한편, 6월 말로 대광어 산란기가 끝나면 포인트와 씨알에도 변화가 생긴다. 일단 모래밭보다는 여밭으로 광어들이 이동하고 씨알도 60~90cm급보다는 30~50cm급이 주로 낚이게 된다. 이때부터는 인천의 낚싯배들이 참돔 타이라바, 농어 외수질 등으로 장르를 전환하므로 봄철 대광어 다운샷낚시는 시즌 종료를 맞게 된다.

 

 

▲인천권의 대광어 포인트로 떠오른 팔미도 해상.

▲5월 10일에 출조한 손호철 씨가 6짜와 7짜 대광어를 자랑하고 있다.

 


본지가 발행되는 5월 15일 이후부터 6월 말까지가 최고의 대광어  시즌이므로 개인 기록도 세워보고, 손맛도 즐겨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흥도 마이웨이호의 출조비는 1인당 10만원. 오전 5시에 출조해 오후 3경 철수하며 중식을 제공한다. 


문의 010-4905-0344

 


웜을 봉돌에서
20cm 이내로 가깝게 달아라

 

다운샷 채비는 웜과 바늘을 봉돌보다 위쪽에 단다. 광어가 웜을 발견하면 떠올라서 공격하는데 초반 시즌에는 웜과 바늘을 평소보다 내려서 달아주는 게 좋다. 초반 시즌에는 수온이 낮아 광어의 활성이 약하기 때문이다. 즉 여름~가을에 30cm 높이에 웜을 달았다면 요즘에는 20cm 높이로 달아주는 게 좋다. 고패질도 불필요하다. 봉돌로 바닥을 질질 끌어준다는 생각으로 채비를 가만히 잡고 있는 게 이맘때는 가장 추천할만한 테크닉이다. 웜은 짙은 녹색(워터멜론), 핑크 계열(적색 계열)이 잘 먹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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