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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호황터 _ 공주 계룡지 빅뱅! 오전에 4짜만 12마리 쏟아졌다
2020년 06월 1268 13345

5월의 호황터

 

공주 계룡지 빅뱅!

 

오전에 4짜만 12마리 쏟아졌다

 

박상수 판야 필드스탭·붕어와어울림 운영진·유튜브 길낚시유림TV

 

충남 공주시 계룡면 하대리에 있는 계룡지는 20만3천평 규모의 계곡지다. 해마다 5짜 떡붕어와 4짜 중후반의 토종 붕어를 배출하는 대물터다. 봄철 버드나무 사이사이에 세워둔 찌에서 대물 붕어의 향연을 느껴본 낚시인은 그 맛을 잊지 못하고 해마다 이곳 계룡지를 찾는다.
4월 16일, 논산 도시탈출낚시 변종주, 유재천 회원에게서 연락이 왔다. ‘공주 계룡지가 오늘 내일 하고 있으니 취재팀을 꾸려서 들어가자’고 하는 것이다. 나는 다음날인 17일 저녁에 합류하기로 하고 서울 낚시인 강상규 씨를 포함하여 3명이 먼저 16일에 계룡지로 출발했다. 이 세 사람은 해마다 봄에 계룡지의 대물 붕어를 전문적으로 낚아내는 고수이기도 하다.
몇 년 새 계룡지의 봄 조황은 뛰어났으나 올해는 해거리의 영향이 있을지 몰라 조황을 예측하기는 어려웠다. 예년과 비교하면 벌써 계룡지의 대물 붕어들이 얼굴을 비쳐야 했지만 올해는 아직까지 이렇다 할 좋은 붕어 소식이 없었다. 호황이 2~3년 지속되다가 어느 해가 되면 전년에 비해 조과가 확연히 떨어지는 경우를 많이 봤다.

 

계룡지 상류 좌안에 있는 수몰 버드나무 포인트를 공략해서 ‘4짜 잔치’를 벌인 낚시인들. 위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서울 낚시인 강상규 씨, 논산 도시탈출 변종주, 유재천 회원. 붕어의 씨알은 45~48cm.

낚춘사랑 김후진 회원이 수몰나무 주변을 공략하고 있다.

비제이백작 필드스탭 박형섭 씨가 42cm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수몰 버드나무 자리에서 거둔 붕어 조과.

 

최상류 명당 포기하고 도로변 버드나무 포인트로
계룡지는 유료터로 운영되고 있다. 그렇다고 고기를 방류하는 곳은 아니고 청소비 명목으로 붕어낚시는 1만원, 루어낚시는 5천원의 요금을 받고 있다. 낚시를 하고 있으면 저녁 6~8시  사이에 관리인이 요금을 징수하러 직접 포인트까지 찾아온다.
16일 점심이 지나고 계룡지에 도착한 일행들은 최상류 새물유입구와 최상류 하우스 앞 둠벙 포인트에 자리를 잡았다. 계룡지 최고의 포인트로 각광받는 최상류 포인트를 찾았지만 생각과는 달리 여건이 좋지 않아 보였다. 맑은 물색과 바닥의 육초대가 낚시의 여건을 어렵게 하고 있었다. 계룡지를 한 바퀴 둘러본 일행들은 과감히 최상류 명포인트를 뒤로 하고 상류 좌안의 도로변 버드나무 군락에 자리를 잡았다.
이곳은 낚시가 편해 낚시를 각광 받는 곳이지만 이날만큼은 분위기가 달랐다. 일행 모두 꼭대물을 만나야겠다는 비장한 각오로 선택한 것이다. 계룡지의 대물 붕어 미끼는 단연 떡밥이다. 블루길의 성화가 너무도 심해 글루텐 계열의 떡밥을 달아 입질이 올 때까지 기다리는 낚시를 구사한다. 이 때문인지 토종 붕어와 함께 대형 떡붕어 입질이 간간히 들어오는데 ‘입질을 받으면 오짜부터 시작한다’는 말이 거짓이 아닐 정도로 큰 떡붕어가 잘 낚인다.
일행 모두 해마다 계룡지의 대형 떡붕어 손맛을 봤던 걸 보면 대형 떡붕어 자원 또한 상당한 것 같다. 특히 블루길 성화에서 벗어나는 밤에 지렁이 미끼를 사용하면 마릿수 입질을 받을 확률도 높다. 그만큼 붕어의 개체수와 대물 붕어 자원이 많은 곳이 계룡지다.

 

줄을 선 듯 이어지는 4짜 입질
낚시 첫날은 낚시보다는 휴식을 취하며 시간을 보내다 17일부터 대물을 노리고 본격적으로 낚시를 시작했다. 미끼는 바닐라글루텐을 차지게 만들어 단품으로 사용했고 버드나무 사이사이를 노려야 했기에 대편성은 4.0칸 대 이하의 낚싯대를 주로 사용했다.
17일 오전부터 서울낚시인 강상규 씨가 월척 붕어를 낚았고 18일 새벽 6시부터 본격적인 대물 붕어의 입질이 시작했다. 변종주 회원이 동이 틀 무렵에 48cm 붕어를 낚는 것을 시작으로 유재천 회원의 47cm, 서울낚시인 강상규 씨가 45cm를 연타로 낚아냈다. 낚는 이도 구경하는 사람도 모두 혼이 나갈 정도로 순식간에 일이 벌어졌다. 마치 붕어가 줄을 서고 기다리는 것처럼 순식간에 입질이 몰아치기 시작한 것. 새벽부터 시작된 입질은 점심까지 이어지다 소강상태를 보였다.
오전에 쏟아지는 입질로 오후가 되어야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4짜만 12마리를 낚았다. 다음날 오전에 철수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는데 때마침 판야레저, 비제이백작 필드스탭인 박형섭 씨에게 연락이 왔다. 내용은 19일에 낚춘사랑 김후진, 이경주 회원과 함께 계룡지로 출조를 하려고 한다는 것. 그래서 출조한 일행은 19일에 철수하고 나만 남아서 박형섭 씨 일행을 맞이했다.

 

논산 도시탈출 변종주 회원이 한 자리에서 낚은 48cm 붕어 두 마리를 보여주고 있다

50cm 떡붕어를 낚아올린 박형섭 씨.

계측하니 정확하게 50cm가 나왔다.

박형섭 씨가 50cm 떡붕어를 뜰채에 담는 순간.

계룡지 상류에서 이어지는 둘레길(좌측).

 

수면에 고개를 내민 것은 50cm 떡붕어
19일 오전에도 최상류 명당 포인트의 여건은 좋은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박형섭 씨 일행도 계룡지를 한 바퀴 둘러 본 후 우리가 낚시를 했던 포인트에 자리를 잡았다. 한번 붙은 고기는 떠나지 않는 것일까. 오후 1시가 지나고 대편성을 하던 도중 심상치 않은 입질이 박형섭 씨에게 찾아왔다. 엄청난 물보라와 강한 손맛을 선사한 입질. 구경하던 이들도 5짜라고 소리를 치기 시작했다. 이윽고 수면에 올라온 붕어는 5짜였다. 연안에 올라온 붕어는 떡붕어. 실로 어마어마한 씨알의 떡붕어가 올라왔다. 줄자에 올려본 떡붕어는 정확히 50cm를 가리켰다. 대편성을 하면서 바닐라글루텐을 달아 넣었는데 바로 입질을 한 것이다.
이윽고 궂은 날씨가 시작되면서 비와 바람을 동반한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밤사이 비와 바람에 악전고투한 박협섭 씨 일행은 입질을 보지 못하였고 동이 트면서 강한 입질을 몇 차례 받았다. 김후진 회원은 첫 입질에 목줄이 터지고 두 번째 입질에는 수몰나무를 감아 실랑이를 벌이다 연안까지 나온 붕어를 놓치고 말았다. 4짜 중반은 훌쩍 넘어가는 대물 붕어로 보였다. 박형섭 씨도 오전 10시가 될 무렵 42cm 붕어를 만났다. 갑작스런 기후의 변화 탓일까? 그 이후로는 입질이 전혀 없었고 박협섭 씨 일행도 철수를 했다. 
기사가 나갈 5월 중순이면 계룡지는 한창 모내기 배수를 하고 있을 것이다. 1차 배수가 끝나고 수위 변동이 적은 6월 말이면 다시금 계룡지의 대물 붕어는 움직이기 시작한다. 

 
현지 문의 논산 도시탈출낚시 041-732-8104
내비 주소
계룡면 중장리 832-5(취재팀이 낚시한 도로변 버드나무 군락)
계룡면 중장리 905-100(최상류 새물 유입구)
계룡면 하대리 637(최상류 하우스 앞 둠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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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이후엔 밤낮시도 기대  

 
블루길 성화로 인해 생미끼대신 떡밥을 써야 한다. 글루텐 계열을 가장 많이 쓰며 밤낚시보다는 오전에 입질이 집중된다. 하지만 여름으로 갈수록 밤에 입질을 하는 빈도가 올라가는 것이 특징이므로 6월로 접어들면 밤과 오전에 치중하며 낚시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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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개
jeimsbond 빡시게 셋팅하고 낚시 하려는 순간...오토바이탄 할아버지가 오시더니 돈을 내라는...짜증나서 접고 나왔네여. 2020.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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